오늘을 영원의 관점에서 살라
우리 할머니는 90세가 넘으셨다.
나는 간혹 할머니께 “지금까지 살아온 이야기 좀 해 주세요”라고 부탁한다.
그러면 할머니는 늘 “눈 깜짝할 사이에 지나가서 기억도 안 나”라고 대답하셨다.
이것이 가능한 말인가?
90년이 눈 깜짝할 사이에 지나가는 시간인가? 절대 아니다.
그러나 곰곰이 생각해 보면, 10년을 살았든 50년을 살았든 90년을 살았든
지나간 시간은 다 금방 간 것처럼 느껴진다.
100년을 살았어도 영원에 비하면 우리 인생은 지극히 짧다.
이토록 짧은 인생을 사는데, 후회할 일만 하는 게 말이 되는가?
이 짧은 인생 속에 무의미한 것들을 채워넣고 있다.
짧은 인생을 살다 하나님 앞에 섰을 때 후회스러운 일들을 남기지 않으려면,
항상 마지막을 생각하며 오늘을 살아야 한다.
정말 내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이고
놓치지 말아야 할 일이 무엇인지 영원한 나라의 관점에서 생각하라.
인생의 끝을 생각하는 것은 언제 있을지 모를 일을 대비하기 위함이 아니다.
주어진 오늘을 잘 살기 위함이다.
자신의 마지막이 어떠할지 아는 사람만이
자신에게 주어진 오늘을 어떻게 살아갈지 결정할 수 있다.
모든 인생은 언젠가 반드시 하나님 앞에 서게 된다.
이 사실을 분명히 기억하며 주어진 오늘 하루를 주님께 드리라.
현재의 삶은 영원의 삶으로 이루어짐을 기억하라.
「청년아 부딪쳐야 열린다」/ 정승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