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영혼을 도적질하는 강도는 먼데 있지 않다.
아시다시피, 필자의 사역은 일반적인 목회자의 사역과는 거리가 멀다. 성령이 내주하는 기도훈련을 하는 사역이다. 그래서 일반적인 교회지도자들이나 교인들은 이 사역에 전혀 관심이 없다. 왜냐면 영접기도를 하고 주일성수를 하면, 성령이 자신 안에 들어오셨다고 가르치고 이를 철썩 같이 믿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필자의 주장을 들으면 이단이거나 이단 비스무리하게 여기며 경계의 눈초리를 치켜뜨고 도망치기 마련이다. 그러나 필자는 그런 이들에게 별로 신경 쓰지 않는다. 이들은 필자에게 직접적으로 불이익을 주거나 손해를 입히지 않기 때문이다. 아이러니하게도, 이 사역을 방해하고 비난하고 공격하는 이들은, 기도훈련을 하는 당사자들과 아주 가까운 가족들이다. 그래서 오늘은 그 얘기를 하고 싶다.
보라 내가 너희를 보냄이 양을 이리 가운데로 보냄과 같도다 그러므로 너희는 뱀 같이 지혜롭고 비둘기 같이 순결하라(마10:16)
예수님은 제자들을 보내면서 양을 이리가운데 보냄과 같다고 하셨다. 양은 늑대의 공격을 막아낼 방어무기가 없는 초식동물이다. 그러므로 늑대의 공격을 받으면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전지전능한 하나님이신 예수님께서, 이렇게 답답하고 안타까운 심정으로 제자들을 바라보았다는 게 이해가 되지 않는다. 그러나 이런 생각을 하는 크리스천이 몇이나 될까? 자신이 늑대의 무리에 둘러싸인 양이라는 사실을 말이다. 그러나 필자는 이 사역을 하면서 늑대가 누구인지 피부로 느끼고 있다. 그 늑대는 악한 영들이다. 악한 영은 눈에 보이지 않고 귀에 들리지 않는 영적 존재이다. 또한 그들은 사람의 머리를 타고앉아 자신의 생각을 넣어주어 조종하면서 지배한다. 그리고 사람들 안에 들어가서 각종 정신질환과 고질병을 일으키며, 사람들을 불화하고 만들어서 싸우게 하고 이간질시키고 있다. 또한 갖가지 불행한 사건 사고를 일으켜 고통을 주고 생명과 영혼을 사냥하고 있다. 이렇게 치명적인 공격무기를 지닌 놈들을 안다면, 왜 예수님인 우리를 가리켜 늑대 떼에 둘러싸인 양에 비유하였는지 잘 알게 될 것이다. 그렇다면 악한 영들은 어떤 사람들의 머리를 타고앉아 공격할 때 치명적인가? 바로 가장 영향력을 많이 미치는 사람들이다. 그게 바로 가족이지 않겠는가? 그래서 배우자와 부모와 자녀 혹은 가까운 친족들의 머리를 타고 앉아, 자신들을 공격할 때 가장 상처를 많이 받게 되고 고통스러울 것이다.
내가 세상에 화평을 주려고 온 줄로 아느냐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아니라 도리어 분쟁하게 하려 함이로라 이 후부터 한 집에 다섯 사람이 있어 분쟁하되 셋이 둘과, 둘이 셋과 하리니 아버지가 아들과, 아들이 아버지와, 어머니가 딸과, 딸이 어머니와, 시어머니가 며느리와, 며느리가 시어머니와 분쟁하리라 하시니라(눅12:51~53)
예수님은 참으로 기이한 말씀을 하셨다. 부모를 공경하라고 하는 게 십계명이 아닌가? 그런데 기가 막히게, 부모가 네 원수가 될 것이라는 말씀을 하셨으니 말이다. 부모형제가 피터지게 싸우는 원인은 무엇일까? 바로 하나님을 믿는 신앙을 필두로, 신앙의 본질에 대해 서로 맞지 않게 되면 이를 갈며 싸우게 될 것이다. 신앙의 본질이 무엇인가? 바로 하나님을 만나는 것이다. 악한 영들은 종교적인 사람이 되는 것을 방해하지 않는다. 영접기도를 하고 주일성수를 하며, 각종 희생적인 신앙행위를 하는 것을 반대하지 않는다.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을 보라. 그들은 성경을 통째로 암기하여 백성들에게 가르쳤고, 십계명은 물론 600여 가지의 율법을 철저하게 지켰던 종교지도자였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들에게 독사(귀신)의 새끼라고 저주하시며, 두루 다니면서 교인 한 사람을 만나면 두 배나 지옥자식이 되게 한다고 독설을 퍼부으셨다. 왜 이런 말씀을 하셨는지 아는가? 그들의 머리에는 귀신들이 타고 앉아 자신들의 생각을 넣어주어 조종하면서, 죄다 지옥으로 던져지게 만들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예수님은 이렇게 하나님을 받아들이거나 하나님을 만나는 것을 반대하는 귀신들의 좀비가 된 사람들이 비록 부모형제나 배우자일 지라도, 그들을 원수처럼 여기며 피터지게 싸워야 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래서 영성학교 공동체 식구 중에는 배우자와 부모에게 극심한 핍박을 받는 이들이 적지 않다. 대부분의 남편들은 영성학교에서 기도훈련을 하는 아내에게 이혼을 하자는 말을 수시로 던지고 있다. 그 자매들의 남편들은 하나님을 모르는 사람들도 있지만, 장로와 권사의 아들로서 평생 교회를 다니는 크리스천도 있고, 심지어는 목회자도 있다. 하나님을 모르는 남편은 아내의 기도소리가 싫어서 불경을 크게 틀어놓기도 하고, 평생 교회를 다녔던 크리스천 남편은 아내의 성경책을 갈기갈기 찢기도 하며, 목회자 남편은 술에 취해서 목회를 그만 두겠다고 으름장을 놓으며 주먹으로 방문을 내리치며 공포감을 주곤 했다. 어떤 자매의 부모는 교회를 평생 다니지 않은 데도 불구하고 이단에 빠졌다면서 욕설을 해대며 핍박을 하고 있다. 이미 출가를 해서 살림을 한지 오래되었는데, 하나님을 모르는 부모가 이렇게 극심하게 핍박을 하는 게 기이하지 않는가? 바로 귀신이 그들의 머리를 타고앉아 격심한 분노를 넣어주며 조종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이런 위험하고 고통스러운 상황에 있는 사람들이 바로 늑대에게 둘러싸인 양의 모습이다. 그러나 가족들에게 화내고 싸워봤자 아무런 소용이 없다. 이 싸움에서 승리하려면, 가족들의 머리를 타고앉아 조종하는 귀신들의 정체를 알아채고 쫓아내야 한다. 그래서 예수님은 순결하고 지혜로워야 한다고 주문하셨다. 순결하다는 의미는 죄에서 깨끗해야 한다는 뜻이다. 귀신들은 죄를 빌미로 공격하기 때문에 날마다 죄를 회개하고 죄와 싸워서 귀신들이 공격할 빌미를 주어서는 안 된다. 또한 지혜로워야 한다. 이 지혜는 세상의 지혜가 아니라 하나님의 지혜이다. 그러므로 가족들이 분노하며 싸우려들 때는 자리를 피하는 것이 상책이다. 그러나 피할 수 없다면, 속으로 예수피를 외치며 귀신들이 공격하지 못하게 축출기도를 하면서 소나기가 그치도록 기다려야 한다. 귀신들은 감정을 북돋아 화를 내게 하지만 오랫동안 지속되지 않는다. 그러므로 소나기가 그칠 때까지, 미움과 분노를 치솟게 하는 귀신의 공격에 속아 넘어가지 말고 참고 인내해야 한다. 화를 내는 것은 죄를 짓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궁극적으로 이 싸움에서 승리하려면, 자신이 성령의 능력을 가지고 귀신들을 쫓아낼 수 있어야 할 것이다. 그래야 가족들의 머리를 타고앉아 속이는 귀신들을 쫓아내서 영혼을 구원할 수 있게 된다. 이 영적 싸움을 모르면, 귀신들이 쳐놓은 덫에 걸려 영혼과 생명을 사냥 당하게 되는 것이다. 많은 크리스천들이 이렇게 귀신들의 포로가 되어 고통을 당하고 있으니 기가 막힌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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