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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북자 만들기 프로젝트가 빚은 대참사

Joyfule 2020. 10. 4. 18:19

실종 공무원이 북한군에게 발견되어 북한영해에서 무참하게 총살당하고

시체까지 소각 처리된 참사가 발생했다. 이 경악할 사건의 추이를 살펴보면

문재인이 정은이와 부루스 한 판 땡기려다 발등 밟고 귀싸대기 맞고는

엉뚱한 사람에게 분풀이 하는 꼴.

 

문재인정권의 뻔뻔함 비정함은 북한군이 불법침입자로 총살한

우리공무원을 오히려 월북자로 만들려는 프로젝트에서 극을 이룬다.

이 상황을 전체적으로 조감 추리하면 원래 시나리오는 이랬을 것이란 생각이 든다.

/실종 공무원이 북한군에 구조되면 문재인이 나서

김정은한테 부탁해 송환 받는 것으로.

 

이로서 문재인은 국민을 사랑하는 대통령으로, 김정은은

통 크고 자비로운 지도자로 부각시키면서 남북화해의 모습을 연출,

그동안 명분이 없고 보는 눈들이 무서워 못주었던 북한지원을 왕창한다.

 

한가위를 맞아 이렇게 문재인과 김정은의 멋진 부루스 한 판을

보여주려 했던 게 수준들이 워낙 형편없다 보니 스텝이 꼬이고

정은이 발등을 밟아 귀싸대기까지 맞은 꼴이 되었다.

귀싸대기 때린 건 좀 미안했다며 머리 한 번 쓰다듬어 주자

금새 헤벌레하며 감읍하지만 관중들은 빨리 내려오라 난리...

 

 

이제 문재인은 총살당한 우리공무원을 어떻게든 월북자로 만들어야 산다.

그 동안 행적이 도저히 대통령으로 할 짓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걱정 없다. 조작 음모는 그들 전문이고 북한에 나라를 바친대도

박수칠 일당백의 전투력을 가진 국민이 아직도 40%는 되고 죽은 자는 입이 없다.

 

근데 예기치 못한 문제가 발생했다. 월북자가 되면 김정은은

반인륜 포악한 군주가 되어 국제적으로 엄청난 비난과 함께

제재까지 받게 된다는 사실이다. 이를 아는 정은이가 가만있을 리 없지.

그래서 즉시 입장을 밝힌 것이다. 월북자가 아니라고. 불법침입자가

검문검색에 불응 도주하려고 해 사살했다는 것.

 

멋진 부루스 곡의 시나리오는 엉망진창이 되고 문재인 스텝은 더욱 헷갈린다.

이제 문재인이 반인륜 냉혈한이 되고 목숨이 경각에 달린 국민의 안전마저

도외시하는 무책임 무자격 대통령이 될 처지에 놓인 것.

 

그래서 찾아낸 묘수가 정은이는 월북자란 사실을 보고 받지 못했다는

주제넘고 소가 웃을 주장을 내놓았지만, 일이 이쯤 되니

이젠 저들끼리 치고받는다. 국방부 국정원 청와대 발표를 거짓말이라며

합참이 엎어버린 것. 당시 상황을 한미연합사의 미군이 다 보고 다 듣고

있었기에 합참은 어쩔 도리가 없다. 김대중 시절 연평해전이 딱 이런 상황이었다.

 

역시 주한미군이 문제라는 탄식과 분노가 쏟아지겠지만 이미 쏟아진 물,

어떻게든 김정은은 비호해야 하겠기에 묘수라고 던진 게

정은이 화만 더 돋우고 거짓말이 계속 들통 난다. 잔대가리 계략 음모가 빚은 참극.

왕조 국에서 왕이 몰랐다면 사실상 실각상태를 의미하는 매우 불경한 말임도 몰라?

 

이 잔대가리 주인공이 누구일까? 그날 청와대에 모인 다섯늠 장관들이

다 공범이지만 기획자가 누군지는 짐작이 간다. 지난 인사에서

사실상 여정이가 집사로 임명한 세명 중 한 명임은 분명할 테고...

 

 

이들 잔대가리는 전적으로 국내용인 게 조류가 쎄기로 이름난

황해도 바다 38km를 헤엄쳐서 월북하기로 했다는 상상 초월의

발상부터가 어의 상실. 게다가 김정은한테 보고되는 북한 내부사정을

손바닥 들여다보듯 잘 안다면서 우리공무원을 구할 생각은

아예 하지도 않았다는 게 말이 돼? 북한과

워낙 친해 연락 비선이 다 살아 있는데도..

 

 

실종 공무원 월북자 만들기 프로젝트 감상에는 두 개의 핵심포인터가 있다.

 

첫째, 공무원 실종 후 총살에 이은 시신 소각까지의 30여 시간 동안

우리군은 상황을 다 지켜보고 있으면서 실종을 비밀로 하고

아무런 구조 노력도 안했다는 것. 이는 사살할 줄은 몰랐다는

국방부 첫 발표에 다 함축되어 있다. 즉 무난히 월북하기를

기대하며 기다리고 있었다는 말에 다름 아니다. 이틀 동안이나... 왜 그랬지?

 

둘째, 공무원 실종사건을 비밀로 하고 있다가 총살 후 시신 소각했다는

소식 보도와 함께 월북자로 발표했다. 이유가 이혼남이고 2천만 원 빚이 있다는 것.

엊그제 3억으로 늘였다만, 두 아이를 무척 사랑했고, 승급이 눈앞에 있고,

다른 배로 옮기려고 신청했다는 사실 등은 빼먹는다.

 

실종 공무원이 근 이틀 동안 조류가 거센 바다에서 표류하며

생명이 경각에 달려 있을 때, 인도적 차원에서 북한과 협의 구조할 생각은 않고

이따위 뒷조사에 바빴다. 이 와중에 통일부장관은 북한지원

승인하고 대통령은 공연관람이나 다니고...

 

도대체 대한민국 컨터롤타워에 정상이고 상식적인 사람이 하나도 없다.

대한민국국민인지도 의심스러운 자들이 그저 오매불망

정은이와 부루스 출 생각뿐...남은 문재인임기 중에

나라 완전히 말아먹지만 않으면 다행이겠다. 글:현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