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대 민족 역사 (3)
6. 다윗 솔로몬 왕국
e) 사울왕을 피해 피신하는 다윗
다시 전쟁이 일어나자 다윗은 군대를 이끌고 가서 블레셋 군대를 쳐부수었습니다.
그러나 사울은 다윗에게 고마워하기는커녕 더욱 미워했습니다.
사울은 또 다시 수금을 연주하고 있는 다윗에게 창을 던졌습니다.
그날 밤 사울은 군사를 보내 다윗의 집을 포위하게 하고 아침이 될 때까지 있으라고 했습니다.
"다윗의 집에 가서 포위하고 있다가 아침이 되어 그가 나오면 죽이거라" 고 사울이 명령했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사울의 가족 중에서 또 다른 동지가 있었습니다.
사울의 딸 미갈은 이스라엘의 용감하고 젊은 영웅 다윗과 사랑에 빠져 결혼을 했었습니다.
"당신은 아침이 되기 전에 달아나셔야 해요" 라고 미갈이 남편에게 경고했습니다.
그녀는 다윗을 도와 창문으로 도망 가게 했습니다.
그리고 그녀는 침대에 누군가가 잠을 자고 있는 것처럼 꾸며 놓았습니다.
다음 날 아침, 사울의 부하들이 집 안으로 몰려 들어 왔지만, 미갈은 그들이 다윗의 방에 들어 가지 못하게 했습니다.
"그는 지금 아파요" 라고 말하며 그녀가 방에 들어 가지 못하게 하자 그들은 할 수 없이 사울에게 돌아갔습니다.
"가서, 그를 데려 오너라. 필요하다면 침대와 함께 들고 와도 좋다" 라고 사울이 소리쳤습니다.
군인들은 다윗의 집으로 달려 가서 미갈을 밀쳐내고 다윗의 방으로 들어가 보았지만, 이미 그때는 다윗이
안전한 곳으로 도망간 후였습니다.
그는 그가 언젠가는 왕이 될 것이라고 말해준 하나님의 사람 사무엘에게 갔습니다.
다윗은 사무엘에게서 떠나 요나단에게 갔습니다.
"내가 도대체 뭘 잘못했니? 어째서 너희 아버지가 나를 죽이려 하시는 거야?"
라고 다윗이 몹시 괴로워하며 물었습니다.
"아버지가 너를 해치지 못하도록 막아줄께. 아버지는 나도 모르게 어떤
일을 행하시지는 않으니까" 라고 요나단이 대답했습니다.
"그럼 위험하다는 것을 나에게 어떻게 알려 줄거니 ?" 라고 다윗이 물었습니다.
그들은 아무도 자기들을 보지 못하도록 들판으로 나갔습니다.
"내가 아버지의 마음을 살펴보고 올 때까지 여기에 숨어 있어. 가능하면 빨리 돌아올께. 그때 나는 활과 화살을
가져 올거야. 이 장소 가까이에 와서 활을 쏜 후, 나의 종에게 그것을 가져 오라고 할거야. 만일 내가 '화살이
네 오른 쪽에 있다' 라고 소리치면 모든 것이 잘 되어 가고 있다는 뜻이야. 그런데 만일 내가 '화살이 저쪽에
있다' 라고 소리치면, 너의 목숨이 위태롭다는 것으로 알고 멀리 도망쳐" 라고 요나단이 제안했습니다.
두 친구는 헤어 졌습니다. 요나단은 다윗의 충성을 아버지에게 말해 그의 마음을 바꿔보려고 노력했지만,
사울 왕은 매우 화를 내면서, "네가 어떻게 감히 다윗의 편을 드느냐? 그를 죽이고 말겠다" 라고 소리 쳤습니다.
"도대체 그를 죽이려 하는 이유가 뭡니까 ?" 라고 요나단이 주장했습니다.
그러자 사울은 대단히 화를 내며 창을 집어 요나단에게 던졌습니다. 요나단은 화가 나 방에서 뛰쳐 나왔습니다.
잠시 후 그는 종을 데리고 친구가 숨어 있는 들판으로 가서 계획해던 대로 활을 쏘았습니다.
그리고 "화살이 저쪽에 있다" 라고 소리쳤습니다.
그 종은 냉큼 달려가 화살을 주워 왔습니다.
잠시 후 요나단은 종을 집으로 돌려 보냈습니다. 주위에 아무도 없자 다윗은 밖으로 나올 수 있었습니다.
두 친구 이제 헤어져야만 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언젠가는 하나님께서 너를 왕으로 세우실거야. 그때에도 나와 나의 가족에게 친절히 대해 주었으면 해.
우리는 영원히 친구로 남아 있을 거야.
하나님께서 항상 너와 함께 하시기를 바란다" 라고 요나단이 말했습니다.
다윗은 슬픔을 억누르며 앞으로 더욱 요나단에게 성실히 대하겠다고 엄숙히 약속했습니다.
그리고 요나단은 궁정으로 돌아갔답니다.
다윗은 어디로 가야할지 몰랐습니다.
그는 단지 집과 친구에게서 멀리 떨어진 곳에 숨어있어야만 한다는 것을 알고 있을 뿐이었습니다.
다윗은 요나단은 헤어지고 나서 어디로 가야 안전할지를 곰곰히 생각해
보았습니다.
그는 음식과 무기가 없다고 해서 집이나 성으로 돌아갈 수도 없었습니다.
갑자기 그는 좋은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그는 하나님의 제사장들이라면 믿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들은 놉이라는 곳에 살고 있었으며, 다윗은 재빨리 그곳으로 갔습니다.
제사장 아히멜렉은 다윗이 오고 있는 것을 보고는 급히 달려가 그를
맞이했습니다.
그는 다윗이 혼자인 것을 보고 매우 놀랐습니다.
"당신의 부하들은 어디 있습니까 ?" 라고 아히멜렉이 물었습니다.
다윗은 그에게 사실대로 말하기가 두려웠습니다.
"내 부하들은 나중에 만나기로 했습니다.
나는 지금 왕의 급한 명령을 받아 길을 가고 있는 중입니다.
서둘러 떠나느라 음식과 무기를 가지고 오지 못했습니다.
혹시 먹을 것이나 무기가 있습니까?" 라고 다윗이 거짓말을 했습니다.
"음식이 될 만한 것은 전혀 없고 단지 제사장들이 먹는 거룩한 빵이 있을 뿐입니다" 라고 아히멜렉이 대답했습니다.
"그거라도 좀 주시오. 배가 고파 죽을 지경입니다" 라고 다윗이 간청했습니다.
"좋습니다" 라고 아히멜렉이 대답한 후 가서 빵을 가져왔습니다.
"혹시 칼은 없습니까 ?" 라고 다윗이 묻자 아히멜렉은 빙긋이 웃었습니다.
"하나님의 성소에 칼을 놓아 둘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골리앗의 칼은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당신을 통해
이스라엘에게 주신 큰 승리를 기념하여 이곳에 보관하고 있습니다" 라고 아히멜렉이 부드럽게 말했습니다.
"그 보다 더 좋은 칼이 어디 있겠습니까? 그것을 나에게 주십시오" 라고 다윗이 소리쳤습니다.
아히멜렉은 큰 칼을 싸서 조심스럽게 다윗에게 주었습니다.
음식을 먹고 칼을 갖게 된 다윗은 힘을 얻어 길을 떠났습니다.
그런데 아히멜렉만 다윗을 본 것이 아니었습니다. 또 다른 사람이 다윗의 행동과 말을 엿보고 있었답니다.
다윗은 여기저기 헤매다가 큰 동굴에 정착했습니다.
그는 일반 백성들의 영웅이었기 때문에 갖가지 종류의 사람들이 그에게 몰려 들기 시작했습니다.
어떤 사람은 주인의 학대에 못 이겨 도망 온 종이었고, 또 어떤 사람은 많은 빚을 지고 도망 온 사람이었습니다.
처음에 그들은 불만이 많고 비참한 사람들이었지만, 다윗은 곧 그들을 용감하고 충성스러운 부하로 만들습니니다.
사울 왕은 다윗을 찾지 못한다고 신하들을 몹시 꾸짖었습니다.
"너희들은 반란을 일으키려고 음모를 꾸미고 있구나! 그렇지 않으면 다윗이 어디 있는지를 왜 가르쳐 주지
않느냐?" 라고 사울왕이 신하들을 비난했습니다.
그러자 도엑이라는 호위 대장이 왕 앞으로 나아왔습니다.
"왕이여, 저는 다윗에 관하여 조금 알고 있는 것이 있습니다" 라고 도엑이 말하기 시작했습니다.
사울의 얼굴은 갑자기 밝아졌습니다.
"제가 놉에 있는 성소에 있을 때 다윗이 왔었습니다. 그 때 아히멜렉은 다윗에게 음식과 칼을 주었습니다" 라고
도엑이 계속해서 말했습니다.
사울 왕은 몹시 화가 났습니다.
"가서 아히멜렉과 놉에 있는 제사장들을 모두 데려 오너라" 사울 왕이 소리쳤습니다.
제사장들이 모두 오자 사울 왕은 "아히멜렉아, 어째서 네가 다윗과 음모를 꾸며 나를 대적하느냐 ?" 라고 물었습니다.
아히멜렉은 음모에 관해서는 아무것도 몰랐습니다.
단지 그는 다윗이 사울 왕의 심부름으로 온 줄 알고 도와 주었을 뿐이었답니다.
사울은 그 말을 믿지 못했습니다.
"이 제사장들을 모두 죽여라!" 고 사울이 소리쳤습니다.
밀고자 도엑만이 사울의 무서운 명령을 기꺼이 수행했습니다.
아히멜렉의 아들 아비아달이라는 자만이 도망하여 곧장 다윗에게로 갔습니다.
다윗은 이 소식을 듣고 매우 부끄러웠습니다.
"저 때문에 당신의 가족이 모두 죽었군요.
도엑이 사울 왕에게 밀고 했다고 생각됩니다.
아비아달, 저와 함께 여기 머무릅시다. 여기는 안전할 겁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돌보아 주시니까요" 라고 다윗이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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