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대 민족 역사 (3)
6. 다윗 솔로몬 왕국
a) 택함 받은 다윗
사무엘은 사울이 오만하고 불순종하는 왕이 되어 몹시 슬펐습니다.
어느 날 하나님께서, "사울 때문에 실망하지 말거라. 내가 새로 왕이 될
사람을 선택해 놓았다.
이새가 살고 있는 베들레헴으로 가거라.
나는 이새의 아들 중에 한 명이 사울의 뒤를 이어 왕이 되게 할 것이다"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저는 감히 그러지 못하겠습니다. 만일 사울이 이 사실을 알면 저를 죽이려 할 겁니다" 라고 사무엘이 말했습니다.
사무엘이 베들레헴에 가서 잔치를 베풀려고 하자 그곳은 대단히 떠들썩해졌습니다.
이새와 그의 가족을 포함하여 모든 사람들이 초대되었습니다.
이새가 자기의 아들을 자랑스럽게 소개할 때, 사무엘은 장남 엘리압을 유심히 보았습니다.
그는 키가 크고 잘 생겼으며 사울이 젊었을 때와 아주 비슷했습니다.
"이 사람이야 말로 과연 하나님께서 선택하신 자이겠구나 !" 라고 사무엘이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그에게 "아니다, 사무엘아! 그는 내가 선택한 사람이 아니다.
너는 그 사람을 외모로 판단하지만 나는 사람의 중심이 되는 마음과 생각을 본단다"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새의 잘 생기고 건강한 아들들 일곱 명이 나이 순으로 나왔습니다.
매번 사무엘은 마음에 들었지만 하나님께서는 계속 "아니다"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사무엘은 몹시 당황하게 되었습니다. 무언가 잘못된 것 같았습니다.
"이밖에 다른 아들은 없습니까?" 라고 사무엘이 이새에게 물었습니다.
"막내가 있긴 있습니다만 그는 지금 들에서 양을 지키고 있습니다" 라고 이새가 대답했습니다.
"그도 여기에 와야만 잔치를 시작하겠습니다" 라고 사무엘이 고집했습니다.
누군가가 재빨리 가서 다윗을 데려왔습니다.
그는 일을 할 때 입는 누추한 옷을 입은 채 숨을 헐떡이며 도착했습니다.
그의 키는 작았으나 강하게 보였습니다.
그의 눈은 밝게 빛났고 그의 얼굴은 햇빛에 그을려 있었습니다.
"이 소년이 바로 내가 선택한 사람이다. 그에게 기름을 부어라"는 하나님의 음성이 사무엘에게 들렸습니다.
사무엘은 작은 올리브 기름병을 꺼내 하나님의 명령대로 다윗의 머리에 기름을 붓고, 그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조용히 전해 주었습니다.
다윗만이 자기가 이스라엘의 왕이 되리라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 날이 오기까지는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제부터는 하나님께서 그와 항상 함께 하실 것입니다.
b) 다윗과 골리앗
이스라엘 백성들은 여전히 블레셋 백성들과 전쟁을 하였습니다.
두 군대는 골짜기 하나를 사이에 두고 양쪽 언덕에 진을 친 후 서로 마주 대하고 있었습니다.
이새의 아들들 중 세 명이 사울의 군대에 들어가서 이새는 그들이 걱정되기 시작했습니다.
"다윗아! 싸움터에 가서 너의 형들이 잘 있는지 알아 보고 오너라. 새로 구운 빵은 너희 형들에게 갖다 주고
치즈는 그들의 지휘관들에게 주거라. 몸조심하고 빨리 다녀와야 한다" 라고 이새가 다윗을 불러 말했습니다.
다윗이 형들을 찾기 위해 전쟁터에 갔을 때, 양쪽의 군대는 싸울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주위가 조용해 지더니 천둥같은 목소리가 들려 왔습니다.
다윗은 골짜기 건너편을 쳐다 보았습니다. 엄청나게 큰 거인이 천천히 걸어 나오고 있었습니다.
그는 갑옷으로 완전무장하고 있었습니다.
그 거인 앞에는 또 다른 블레셋 사람이 거인의 거대한 방패를 들고 걸어 오고 있었습니다.
"이스라엘이여, 나오라! 너희들 중에 한 명을 보내 나와 싸우게 하라! 만일 그가 이기면, 우리는 너희의
종이 될 것이다. 그러나 만일 내가 이기면, 너희가 우리의 종이 되어야 한다."
"저 사람은 누구죠 ?" 라고 다윗이 물었습니다.
"골리앗이다. 저렇게 밤낮 무서운 도전을 해 오는구나. 우리 모두 두려워서 떨고 있단다" 라고 군인들이 설명해
주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이스라엘 군사들은 장막으로 슬금슬금 도망 가고 있었습니다.
다윗의 형들이 장막 사이를 가로 질러 다윗에게 왔습니다.
"다윗아, 여기서 무얼하고 있느냐 ? 너는 양떼도 돌보아야 하고 다른 할 일도 많지 않느냐 ?" 라고 큰 형
엘리압이 말했습니다.
"저는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물어보았을 뿐입니다.
그 어떤 사람일지라고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도전할 수는 없습니다.
골리앗은 절대로 우리의 하나님보다 강할 수 없습니다" 라고 다윗이 대답했습니다.
누군가가 사울에게 용감한 청년이 있다고 말하자 사울은 다윗을 불러 오게 했습니다.
"왕이여, 아무도 이 블레셋 사람을 두려워 할 필요가 없습니다.
제가 그와 싸우겠습니다" 라고 다윗이 사울에게 말했습니다.
"네가? 너는 한 소년에 불과하지만. 골리앗은 싸움에 있어서는 그 누구도 이길 수 없는 군인이다.
그런데 네가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느냐?" 라고 사울이 놀라서 물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 편이십니다. 저는 어리지만 목동으로서 좋은 훈련을 했습니다.
저는 하나님의 도움으로 양을 공격해 오는 사자와 곰을 죽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지금도 저를 도우실 것입니다" 라고 다윗이 확신을 가지고 대답했습니다.
"좋다. 가서 골리앗과 싸우거라. 하나님께서 너를 도우실 것이다" 라고 사울이 허락해 주었습니다.
사울은 다윗을 살펴 보았습니다.
다윗은 싸움을 하기 에는 적절하지 않은 옷 차림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사울은 자신의 청동 투구와 갑옷을 입혀 주었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큰 칼까지 차자 거의 움직일 수가 없었습니다.
"매우 불편한데요. 저는 군인이 아니라 이런 옷차림으로는 싸울 수가 없습니다.
또 저는 제가 사용하던 무기를 써야만 합니다" 라고 다윗이 숨막힐 듯이
말했습니다.
다윗이 가까운 개울로 달려 가서 매끄러운 돌 다섯 개를 골라 오자 사울은 불안한 듯이 쳐다보았습니다.
다윗은 그 돌들을 주머니에 넣어서 묶은 후 완성된 물매를 한 번 던져 보았습니다.
그리고 양을 칠 때 쓰던 지팡이를 가지고 블레셋의 도전자를 향해 나아갔습니다.
골리앗은 앞으로 나아와서 자기와 싸울 사람을 보내라고 소리치고 있었습니다.
골리앗은 모든 이스라엘 사람들이 두려워서 벌벌 떨며 슬금슬금 피하고 있는데, 한 사람이 담대하게 나아오고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는 다윗이 무장도 하지 않고 오는 것을 보고는 매우 화가 났습니다.
"네가 감히 나와 싸우려고 왔느냐 ? 그 막대기는 무엇이냐 ? 네가 나를 강아지로 아느냐? 이리 가까이 오라.
내가 너의 시체를 새들에게 주어 쪼아 먹게 하겠다" 라고 골리앗이 소리를 질렀습니다.
그리고 그는 다윗을 저주하기 시작했습니다.
"너는 칼과 창과 너의 힘을 가지고 나와 싸우지만 나는 우리 하나님의 이름으로 나왔다. 하나님은 그 누구 보다
강하시다. 너는 하나님을 저주하지만 그분은 나에게 승리를 주실 것이며, 모든 사람들은 그 분이 진정한
하나님이라는 것을 알 게 될 것이다" 라고 다윗이 담대하게 소리쳤습니다.
다윗은 골리앗을 향하여 달려 갔습니다.
그는 가방에서 돌을 꺼내 물매에 묶었습니다.
그는 능숙하게 머리 위에서 물매를 돌려 아주 정확하게 던졌습니다.
그 돌은 무섭게 날아가 골리앗의 앞 이마에 맞았습니다.
골리앗은 비틀거리다가 땅 바닥에 쓰러졌습니다.
이 때 다윗은 재빨리 뛰어 가서 골리앗의 칼을 뽑아 그를 죽였습니다.
이스라엘의 거대한 도전자는 죽고 말았습니다.
블레셋 사람들은 두려워서 허둥지둥 도망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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