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사주의에 대한 12가지 질문.
글 : David M. Gower
우리 삶을 돌아보면 질문이란 것이 재미있는 경우가 많습니다(물론 답을 안다면). 그래서 "너희 속에 있는 소망의 이유를 묻는 모든 사람에게 대답할 것을 항상 예비하라"(벧전 3:15)는 말씀은 우리에게 매우 고무적이며 또 도전이 됩니다. 여기서 소망이라 함은 성경의 모든 가르침을 포함합니다(골 1:23).
우리는 성경적인 칭의의 교리를 가져야 합니다. 물론 이 명령은 직접적으로 교회의 목사나 집사 혹은 교회 학교 교사들에게 적용됩니다. 하지만 이것은 이들 뿐 아니라 그리스도를 주와 구세주로 영접한 모든 사람에게 적용되는 명령이기도 합니다. 베드로전서는 종이나 아내나 남편들에게 주는 지침을 담고 있습니다. 그리고 3장 8절과 그 이후의 내용은 모든 그리스도인을 대상으로 합니다. 대답할 것을 예비하라는 지침도 여기에 속합니다.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의 모든 지체는 주님의 은혜와 주님을 아는 지식에서 자라나야 합니다.
어떤 그리스도인은 목사님을 구실로 삼아 이러한 자신의 의무에서 벗어나려고 합니다. 물론 목사는 목양 사역의 일부로서 각종 질문에 대해 답변을 합니다. 누구든지 모르는 것이 있으면 자유롭게 목사님을 찾아가서 물을 수 있으며 그렇게 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렇다고 본인이 성경을 공부하지 않고 목사님만 찾아가서는 안됩니다. 우리는 진리의 말씀을 바르게 나누는 데 필요한 연습을 계속해 나가야 합니다. 곁에 성경을 잘 아는 목사님이 있다고 해서 거기에 안주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한번은 어떤 부인이 논쟁이 되는 교리 하나를 갖고 목사님을 찾아왔습니다. 목사님은 그 교리에 대해 근본주의자들이 제시한 몇 가지 견해를 정리해 놓은 건전한 책 한 권을 추천했습니다. 그러자 부인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제가 원하는 건 여러 견해가 아닙니다. 그냥 정답을 말해 주세요. 그럼 믿겠어요!" 이러한 부인의 태도는 신약성경 사도행전에 나오는 베레아 사람들의 칭찬할 만한 태도와 비교됩니다. 사실 그들은 사도 바울의 가르침조차도 성경을 통해 비추어 보고 상고했었습니다.
엡 4:11과 요일 2:27 말씀은 멋진 균형을 이룹니다. "그분께서 어떤 이들은 사도로, 어떤 이들은 대언자로, 어떤 이들은 복음 전도자로, 어떤 이들은 목사와 교사로 주셨으니"(엡 45:1) "그러나 너희에게는 그분에게서 받은 기름부음이 거하나니, 아무도 너희를 가르칠 필요가 없고, 오직 그 기름부음이 너희에게 모든 것을 가르치며, 또 진리요 거짓이 아니니, 그 기름부음이 너희를 가르친 그대로, 너희가 그분 안에 거할지니라."(요일 2:27)
하나님은 교회에 목사와 교사를 주어 믿는 이들을 가르치고 양육하게 하셨습니다. 또한 하나님은 만인 제사장인 각 그리스도인에게 성령님을 주셨습니다. 성령님은 믿는 이들이 성경을 읽고 공부할 때 그들의 마음을 비추어 말씀을 깨닫게 하십니다. 결국 우리 모두는 일년 전보다 우리 믿음에 대해 더 잘 대답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가끔 우리는 매우 어려운 질문에 봉착하게 됩니다. 그런 질문 중 몇몇은 성경을 잘 알고 성경대로 가르친다는 사람에게서 나옵니다. 종종 은사운동을 한다고 말하는 사람들은 일반 그리스도인들이 깜짝 놀랄만한 질문을 던집니다. 은사주의자들은 방언을 믿으며 다른 표적 은사들(기적을 행함, 병 고침 등)이 오늘날에도 유효하며 그리스도인들이 이런 것들을 행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1960년 캘리포니아의 밴누이스(Van Nuys)에서 시작된 이 은사운동은 불길처럼 번져나갔고 최근의 갤럽 조사에 따르면 미국 성인 그리스도인들의 19퍼센트 가량(2900만 명)이 자신을 은사주의자 혹은 오순절주의자로 여기고 있다고 하니 가히 놀랄만한 성장입니다. 그리고 이 조사에 따르면 이런 은사주의자들의 21퍼센트가 뱁티스트(침례교도)라고 합니다.
은사주의 운동은 주요 프로테스탄트 진영뿐 아니라 카톨릭 교회에서도 일어나고 있는 초교파 운동입니다. 여기에는 복잡한 교리 설명이 없고 사람들이 표적이나 이적을 중심으로 모이며 각 사람이 믿는 바(정통이든 비 정통이든)에 대해서는 크게 개의치 않습니다. 공식적인 회원명부도 없습니다. 단지 은사를 강조하는 사람들끼리 모여 기도하고 같이 공부하며 그러면서 자신들의 주장을 뒷받침할 만한 것들을 찾습니다. 은사주의자들은 자기들이 기존에 다니던 교회(근본주의, 복음주의, 자유주의 교회 등)에 그대로 머물러 있으며 그 안에 있는 사람들에게도 자신들과 같은 체험을 하도록 부추깁니다.
자 여기 몇몇 은사주의자들, 특히 성경을 믿는 교회 출신의 사람들이 던지는 질문들이 있습니다. 일반 그리스도인들은 이같은 질문들에 대해 성경대로 답할 수 있는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합니다. 우리는 이렇게 은사주의자들이 비은사주의자들에게 묻는 열 두 가지 질문을 다루고자 합니다. 이는 여러분이 여러분 안에 있는 "소망의 이유를 묻는 모든 사람에게 대답할 것을 항상 예비"하는데 분명히 도움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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