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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원 목사의 짧은 이야기 긴 감동Ⅱ - 29.그리스도인의 참된 교제

Joyfule 2008. 9. 1. 08:26


이동원 목사의 짧은 이야기 긴 감동Ⅱ - 29.그리스도인의 참된 교제       
아시시의 성자 프란시스(Francis)가 세운 공동체는 
중세기에 가장 유명한 공동체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 공동체는 그리스도인들의 사랑이 응집되어 있기로 소문나 있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그 모임을 매우 흠모하며 들어가고 싶어했습니다. 
그러나 아름다운 그리스도인들의 모임에도 
인간 관계의 위기는 언제나 있듯이 
이 공동체 안에서도 인간 관계의 위기가 있었습니다. 
그 안에 모인 사람들의 사랑이 점점 식어가고 서로 냉담해져 갔던 것입니다. 
그래서 수도원 사람들이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모였습니다. 
여러 가지의 제안들이 나왔습니다. 한 사람은 말합니다. 
“우리가 예배를 게을리 했기 때문이다. 좀더 예배를 드리자.” 
어떤 사람은 큰 소리로 이렇게 주장합니다. 
“우리 수도원의 신앙훈련이 약화되었다. 좀더 강력한 훈련을 시작하자.” 
또 다른 한편에서는 
“수도원의 규칙을 강화해야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이런 얘기가 오가는 동안 프란시스는 조용히 침묵만을 지키고 있었습니다. 
이런 모습을 보고 있던 한 사람이
 “선생님, 선생님께서는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라고 묻자, 
프란시스는 단순히 이런 대답을 했습니다. 
“다 쓸데없는 일이네. 
문제는 내 안의 교만이야. 내 안에 아직도 교만이 있단 말이야.
그 다음날 전도 여행을 떠나게 되었는데 한 필의 말밖에 없어서 
프란시스가 말을 타고 다른 제자들은 걸어서 그 뒤를 따라갔습니다. 
프란시스는 자기 뒤를 따라오는 제자들 중에 
레오나르도라는 형제가 있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 형제는 귀족 출신으로 버릇없이 자라서인지 
수도원안에서도 늘 대접받기를 원했습니다. 
사실 수도원의 불화 원인도 그 형제 때문이었습니다. 
프란시스는 이 레오나르도 형제가 
앞서가는 자신의 뒤통수를 불쾌하게 째려보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 순간 그는 말 위에서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하나님, 이 형제를 어떻게 하면 좋습니까?” 
그러자 성령께서 그에게 어떤 메시지를 주셨습니다. 
그는 말에서 내려 레오나르도 형제 앞에 무릎을 꿇고 이렇게 말했습니다. 
“형제여, 맞소. 나는 말 탈 자격이 없어요. 당신이 말을 타야 하오.” 
프란시스의 말을 들은 레오나르도는 그 자리에 엎드러지고 깨어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고백하며 통곡했습니다.
 “맞습니다. 선생님. 제가 그런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용서해 주십시오.” 
그 형제가 말을 탄 프란시스의 뒤통수를 째려보면서 하던 생각을 
성령께서 프란시스에게 알려 주신 것입니다. 
그 순간 이 일을 통하여 놀랍게도 사랑이 회복되었을 뿐 아니라 
이 공동체가 복음을 위해 영광을 나타내는 
놀라운 공동체로 더욱 쓰임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그 후 그 수도원에 더욱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었고 
그들의 복음 증거는 강력했으며 그 가운데 영적인 진보가 이루어졌습니다.
곧 내가 저희 안에,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셔 
저희로 온전함을 이루어 하나가  되게 하려 함은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과 또 나를 사랑하심 같이 
저희도 사랑하신 것을 세상으로 알게 하려 함이로소이다  -요한복음 17: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