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원 목사의 짧은 이야기 긴 감동Ⅱ - 65. 아가페 사랑
어느 마을에 인형을 무척 좋아하는 제인이라는 소녀가 살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집에 놀러오신 이웃집 아저씨에게
그 소녀는 여러 가지 인형들을 보여주며 자랑했습니다.
인형을 보고 있던 아저씨가 갑자기 소녀에게 이렇게 물었습니다.
“제인아! 너는 이것들 중에 어떤 인형을 제일 좋아하니?”
그 물음에 소녀는 입을 꼭 다물고 한참동안 생각에 잠겼습니다.
잠시 후 소녀는 아저씨를 바라보며
“아저씨, 제가 좋아하는 인형을 보여 드릴께요.
그런데 한가지 약속을 해주세요.
제가 인형을 보여드릴 때 절대로 웃지 않겠다구요”
라고 말했습니다.
아저씨는 이상했지만 소녀와 약속하고는 인형을 가져올 때까지 기다렸습니다.
소녀는 방안에 들어가더니 코는 주저앉고
팔 다리는 다 떨어져 나간 낡은 인형 하나를 들고 나왔습니다.
아저씨는 그 인형을 보며 조심스럽게 물었습니다.
“아! 이 인형을 제일 좋아하는구나.
그런데 한 가지 물어봐도 될까?
무슨 이유 때문에 너는 이 인형을 제일 좋아하니?”
제인은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왜냐 하면요,
이 인형은 제가 사랑해주지 않으면
아무도 사랑해 줄 사람이 없으니까요.”
이 작은 소녀 제인의 대답에서 아가페 사랑을 볼 수 있습니다.
유월절 전에 예수께서 자기가 세상을 떠나
아버지께로 돌아가실 때가 이른줄 아시고
세상에있는 자기 사람들을 사랑하시되
끝까지 사랑하시니라 -요한복음 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