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원 목사의 짧은 이야기 긴 감동Ⅱ - 83.욕심과 질투의 말로
유대인들의 랍비 이야기 중에 하나입니다.
어느 날 한 천사가 두 여행객을 만나 함께 여행을 했습니다.
그런데 그 중에 한 사람은 아주 욕심이 많은 사람이었고
또 한 사람은 아주 질투심이 많은 사람이었습니다.
한참을 여행하다가 헤어지는 시간이 되었을 때 천사가 이렇게 말했습니다.
“두 분 중에서 먼저 한 분이 저에게 소원을 말하시면
제가 그분의 소원을 들어 드리겠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 분에게는 첫 번째 사람이 얻은 것에 두 배를 드리겠습니다.”
생각지도 않은 행운에 기뻐해야 할 두 여행객은 오히려 심각한 고민에 빠졌습니다.
욕심 많은 사람은 자신이 먼저 이야기했다가는
두 번째 사람이 자기보다 더 많이 얻을 것이므로 말하지 못했고,
질투가 많은 사람은 상대방이 자기보다 더 얻는 것을 견딜 수 없어 가만히 있었습니다.
그래서 서로 먼저 말하기를 기다리다가
둘 다 아무 말도 안하고 침묵하는 시간이 계속되었습니다.
인내심이 극에 달한 욕심 많은 사람은 참다못해
질투심 많은 사람의 목을 꽉 잡고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야! 네가 먼저 얘기해. 말 안 하면 죽인다.”
그랬더니 질투 많은 사람이 고민하다가 이렇게 소원을 말하는 것입니다.
“내 소원은 눈 하나가 장님이 되는 것입니다.”
그 순간 어떻게 되었을까요?
질투 많은 사람은 눈 하나만 장님이 되었고
욕심 많은 사람은 두 눈이 다 멀어 버렸습니다.
만일 서로 물고 먹으면 피차 멸망할까 조심하라 -갈라디아서 5: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