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원 목사의 짧은 이야기 긴 감동 -
9.한 심리학자의 시각
빅터 프랭클(Viktor E. Frankl)이라는 유대인 심리학자가 있었습니다.
그는 2차 세계 대전 당시 다른 동료들과 함께 수용소에 갇혀 있었지만
실망하지 않고 심리학자로서 의무를 다합니다.
죽음의 기로에 선 사람들의 모습을 보면서
“모든 사람들이 같은 상황에 처해있으면서도
나이와 건강 등에 상관없이 어떤 사람은 일찍 죽고
또 어떤 사람은 그렇지 않은가?”에 대한 연구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끊임없이 관심을 가지고 사람들을 유심히 관찰한 결과,
살 수 있다는 희망이 생명을 지탱하게 하는 힘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죽을 수밖에 없는 실제 상황에서도 희망을 포기하지 않고
하루하루를 기대하는 사람들은 그나마 수용소 생활을 잘 견디고 버텨나갔던 것입니다.
그는 동료들의 심리를 분석하면서 자신도 이렇게 마음을 먹었다고 합니다.
‘내가 지금은 수용소에서 죽음을 기다리고 있는 처지지만,
끝까지 삶을 포기하지 않고 희망을 가지고 있는 한 나는 죽지 않는다.
그리고 이곳에 있다는 것이 얼마나 내게는 행운인가!
이런 곳에서 심리학계에 공헌할 만한 진정한 삶의 의미와 생
존의 상관 관계에 대하여 연구하고 있으니 말이다.
난 곧 이곳을 나가 많은 사람들 앞에서 강의하게 될 것이다.’
결국 그는 희망대로 살아남아 수용소를 나오게 되었고
그 후에 「실존 분석적 의미의 정신요법」(Logo-therapy)을
창안하는 위대한 업적을 남겼습니다.
시 25:1 여호와여 나의 영혼이 주를 우러러 보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