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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아랍의 계보

Joyfule 2014. 2. 25. 08:55

 

 

이스라엘과 아랍의 계보

 

천사가 아브라함에게 나타나 나이 많은 사라에게서 아들을 얻을 것이라고 말한다.

사라는 이 말을 엿듣고 이 나이에 어떻게 아이를 낳을까 싶어 웃었지만

아브라함이 100세 때 사라는 이삭을 낳았다.

 

 

아브라함은 사라가 아이를 낳지 못하자 아내의 몸종인 이집트 여인 하갈을 통해 이스마엘을 낳았는데, 사라가 아들 이삭을 낳자 그녀는 교만해진 하갈과 어린 이삭을 모욕하는 이스마엘을 광야로 내쫒았다. 그리고 사라가 죽은 후에 아브라함은 구두라(25:1)와 재혼한다. 구두라는 여섯 아들(시므란, 욕산, 므단, 미디안, 이스박, 수아)을 낳았다.

 

이스마엘도 열두 아들(25:13)을 낳고, 이삭의 아들 야곱도 열두 아들을 낳는다. 이스마엘의 둘째 아들 게달이 이슬람 창시자 마호메트(무함마드)의 조상이다. (기원전 500-600년경 느브갓네살 왕이 게달의 후손이라고 보는 학자도 있다.) 

나중에 모세(레위 족속)가 광야에서 만난 아내가 바로 구두라의 넷째 아들인 미디안 족속이니, 모세가 전혀 관계없는 사람을 만난 건 아니다.

 

 

아브라함의 계보

사라

하갈

구두라

이삭

이스마엘

여섯 아들

(에서 +) 야곱

열두 아들 중 둘째 게달

열두 아들(장자 유다)

 이슬람 창시자

마호메트의 조상 

 

 

 

사라의 몸종이었던 하갈이 아브라함의 아들 이스마엘을 낳자

교만해져 사라를 업신여기고 또 이스마엘이 어린 사라의 아들 이삭을 모욕하자

아브라함은 하갈 모자는 집안에서 내보낸다.

 

 

‘아랍’이라는 뜻은 현재 정치적으로 중동에 있는 민족, 특히 무슬림을 통칭하는 용어로 이해되고 있다. 그러나 성서적으로 정확히 말하자면 ‘아랍’은 하갈과 구두라의 후손을 말한다.(하갈은 함의 후손이지만 성경에서 일반적으로 여자의 핏줄은 계산에 없다.) 이와 대비하여 이스라엘 민족은 사라의 후손을 가리키며, 히브리 사람('강을 건넌 사람들'이라는 뜻) 혹은 야곱의 열두 아들 가운데 유다의 이름을 따서 ‘유대인’이라고 부른다. 중동 국가들을 이렇게 성서적인 의미로 살펴보면, 우선 사우디아라비아는 구두라의 후손들이니 아랍 민족 맞다. 이라크도 아랍 민족이다.

 

이스라엘에 땅을 뺏기고 헤매고 있는 팔레스타인은 함의 아들 가운데서도 둘째 미스람(10:13)의 후손(노아-함-미스라임)이다. 이란 역시 셈의 아들 가운데 첫째 엘람의 후손(노아-셈-엘람)이다. 특히 페르시아 제국을 이루었던 이란은 북인도와 같은 아리안 계통으로 다른 중동 국가들과 많이 다르다.

요르단도 아브라함의 조카 롯의 후손이다. (롯은 타락한 소돔과 고모라를 떠나 소금 기둥이 된 아내를 뒤로한 채 산속으로 들어갔는데, 두 딸이 후손을 잇기 위해 아버지와 동침하여 각각 모압과 암몬(19:36-38)을 낳았다. 이 말도 안 되는 근친상간으로 태어난 후손들은 아브라함이 믿음 없어 기다리지 못하고 얻은 자식 이스마엘의 후예와 마찬가지로 훗날 이스라엘 족속에게 가시가 된다.)

 

셈의 후손 중에서 데라는 아브람(아브라함), 나홀, 하란 세 아들을 낳았는데(19:27), 막내 하란이 롯을 남기고 일찍 죽었다. 그래서 아브람이 여호와의 부름을 받아 고향을 떠날 때 롯을 데리고 나왔던 것이다. 따라서 요르단은 아랍도 아니고 유대인도 아니지만 둘 사이의 친척이다. 실제로 요르단은 이스라엘과 아랍 사이에서 중개 역할을 해 왔다.

특히 후세인 전 국왕이 이런 역할을 잘해 온 것으로 평가된다. 석유나 천연자원 없는 아랍 강대국 사이에 낀 작은 나라 요르단의 국왕 후세인이 죽었을 때 장례식에 세계 정상들이 50여 명이나 모이는 진풍경이 연출된 건 요르단이 그만큼 중동 평화에서 빼놓고 생각할 수 없는 중요한 나라이기 때문이다. 팔레스타인 피난민들이 가장 많이 모여 있는 곳도 바로 요르단이다. 이렇게 아랍과 이스라엘 사이에 낀 묘한 입장이 힘도 없고 돈도 없는 요르단에게 불행일 수도 행운일 수도 있는 일이겠다.

 

노아

야벳

엘람, 앗수르, 아르박삿, 룻, 아람

구스, 미스라임, 붓, 가나안

 

첫째 엘람의 후손이 페르시아(오늘날 이란)

셋째 아르박삿이

아브라함의 조상

둘째 미스람의 후손이

오늘날 팔레스타인

 

 

 

그리고 셈-아르박삿-셀라-에벨 계보에서 <창세기>는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에벨은 두 아들을 낳고 하나의 이름을 벨렉이라 하였으니 그때에 세상이 나뉘었음이요. 벨렉의 아우의 이름은 욕단이다.” 노아의 후손들이 번성하자 일부는 계속 동쪽으로, 동쪽으로 이동했다.

그들이 이동한 경로에는 무궁화가 피어났다. 그리고 욕단의 후손들 가운데 중간에 정착하지 않고 동쪽으로 더 이동하여, 먹을 것이 쑥과 마늘뿐인 곳을 통과한 일부가 바로 한반도에 정착하여 고조선 설화의 주인공 단군왕검의 조상이라는 가설이 있다.

이 가설에 따르면 ‘단군’은 직책 명칭으로서 마흔여섯 명의 단군이 있었다고 한다.

중국과 달리 왕좌를 상징하는 동물로 용이 아니라 학인 것도 그 모습이 법궤를 지키는 날개 셋 달린 천사에서 유래했기 때문이라고 본다. 일제 시대 때 전방위적이고 조직적인 역사 왜곡을 꽤했던 일본 학자들에게 조선이 선민의 후예라는 건 용납 안 되는 이론이었다. 그래서 한동안 한국 기독교사에서 중단되었다가 최근 유석근 목사님의 끈질긴 추적과 깊이 있는 연구로 다시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