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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의 역사 9

Joyfule 2009. 12. 22. 07:57

 ⊙ 이스라엘의 역사 9.⊙  


12.이스라엘의 정책과 중동 전쟁2.
 
 히브리어의 '나시'는 고대 이스라엘의 최고 의회였던 산헤드린의 수반을 일컹는 용어였다. 대통령은 법관, 이스라엘 은행장 및 외교관의 임명을 당당하면서, 사면권을 행사할 수 있고, 2회에 걸쳐 연임 될 수 있다. 내각의 수반인 수상은 실질적인 권한을 가지며, 25명의 각료를 임명하는등 의회 정치의모든 책임을 지고 있다. 수상과 국회 의원들의 임기는 4년이다. 법원은 독립되어 있으며, 9명으로 구성된 대법원은 대통령이 임명한다. 이 밖에도 종교법원이 있다.
 
종교적인 사안이 되는 유대인의 결혼, 이혼 및 개종에 관한 재판을 시행한다. 이스라엘은 불문율을 기초하고 있으며, 1950년에 제정된 귀향법등의 특별법이 있다. 이스라엘은 지방 자치 제도가 잘 발달되어 있으며, 48개의 시의회와 143개의 지방 의회가 있으며, 53개의 지역 의회가 있다. 시장과 지역 의회 단체장은 직접 선거에 의해 선출되며, 읍과 지방 의회 의원은 크네세트의 국회 의원의 수에 비레하여 임명한다.  
 
이스라엘은 1993년 1인당 GNP는 약 13,000 달러로 세계 20대 선진 국가에 해당된다. 500만 명의 인구를 가진 각은 나라이기 때문에 국민 총생산은 그리 많은 편이 못 되며, 국가 보안이 매우  어려운 상황 가운데서도 농업을 비록한 첨단 과학 기술은 국제 무대에서 그 실력을 자랑하고   있다. 지난 25년간 이스라엘은 연 10% 정도의 높은 경제 성장율을 보여 주었다.
이는 네 차례의 전쟁, 대규모의 이민 등 내외적 변화 속에서 이룩한 성과라는 점에서 '경제 기적'이라 일컫기도 한다.
    
그러나 지난 1984년을 비롯한 몇해 동안의 높은 인플레이션은 이스라엘 경제를 위축시키기도 하였다. 외채도 1991년 말 약 240억 달러 가량이나 되고 있다. 이스라엘의 경제는 부족한 천연 자원과 제한된 경작지, 보잘것 없는 내수등의 악조건 때문에 일찍부터 고급 노동력과 고도의 기술을 바탕으로 하는 산업의 수출에 읜하고 있다. 특히 E·C 공동체에 판매하고 있는 많은 농산물은 외화 획득의 주류를 이루고 있으며, 나아가 무기 산업을 비롯한 첨단 과학 기술, 의료 정밀 기계, 통신 과학, 정밀 화학, 컴퓨터, 다이아몬드 산업 관광 산업 및 사해 생산물 등 비교적 부가가치 높은 산업에 주력을 하고 있다.
국내적으로 선진국형으로 잘 발달된 사회보장제도는 기본 임금제, 노동 시간 및 세제등을 통하여 소득의 균형을 이루고 있어, 매우 안정된 생활을 유지하고 있다.
 
유대인은 단일 민족이다. 그러나 이스라엘 사람들은 참으로 다양하다. 수천 년 동안 흩어져 산 민족답게 그들은 세계 약 130여개 국가로부터 이민을 온 자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그들이 사용하는 언어만도 현재 약 80여개나 된다. 이들은 각각 다른 전통과 문화, 가각 다른 정치 이념과 언어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하나의 국가를 건설해 나가고 있는 것이다.
이들 가운데 동서 유럽, 아메리카 및 오스트레일리아 등지에서 이민을 온 자들을 아슈케나짐이라 부르며, 이들은 재부분 고대 히브리어와 독일어를 혼합하여 만든 『이디싱 어』라고 불리는 언어를 사용하고 있다.
 
이들 가운데 상당수는 나치 독일로부터의 박해를 건너온 생존자들이다. 현대 이스라엘의 지도자들 가운데 대부분은 바로 아쉬케나짐이며, 정치, 교육을 비롯한 각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한편, 스페인과 포루트칼을 비롯하여 지중해, 중동 및 아프리카 지역에서 살다가 15세기에 추방되어 이스라엘로 이민을 와사는 자들은 세파르딤이라고부른다. 이들은 이슬람의 영향을 많이 받은 자들로서, 음악, 의복, 음식 등 전통적인 유대 문화와 더불어 아랍 문화와 전통의 영향을 상당 부분 보존하고 있다.
 
 독립 이후 이민자들과 구별하여 본토에서 태어난 인구가 차차 증가하는데, 이들을 가리켜 히브리 『어로 사브라』라고 부른다. 이 용어는 본디 '차바로'라 불리는 선인장을 일컫는 말로, 겉에서는 가시가 돋아 접근이 어려우나 속은 달콤한 맛을 지닌 선인장의 특성이 곧 사브라의 특징이라는 상징을 담고 있다
. 나아가, 이스라엘 영토 내에 살고 있는 팔레스타인-아랍인들은 소수 부족인 드루즈족이나 베두인족들과 함께 소수 민족으로 취급되고 있다. 현재 이스라엘의 인구는 약 500만 명으로, 이 가운데는 유대인 410만 명, 비유대인 100만 명이며, 점령 지역 내의 아랍-팔레스타인은 약 150만 명이 살고 있다. 이들의 90%는 도시에 집중되어 있으며, 최근 많은 이민자들로 인해 인구는 게속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인구 54만 명의 수도 예루사렘을 비롯하여 텔아비브, 하이파, 브엘세바,페타크티크바 등은 이스라엘의 주요 도시들이다. 전체 인구의 약 10% 가량은 시골 지역에 살고 있는데, 주로 키브츠나 모샤브를 형성하여 살아가고 있다. 이들은 주로 농업에 의존하고 있으나 차차 산업의 구조를 바꾸어 나가면서 매우 높은 소득을 올리고 있어, 도시 거주자들보다 윤택한 생활을 하고 있다.
 
400여 년의 문화 유산을 지니고 있는 이스라엘은 다양한 전통 문화와 더불어 현대 문화의 특성을 골고루 갖추고 있다. 전통적인 종교 문화는 이스라엘의 보수적인 종교적 특성으로 말미암아 잘 보존되어 있으며, 동시에 매우 개방적이고 진취적인 현대인들의 새로운 문화 창출 또한 첨단을 이루고 있어, 두 문화의 보존과 조화를 잘 이루고 있다. 종교 절기를 통한 전통 문화의 유지 및 보존은 여러 민속 공연 행사를 통하여 전수되고 있으며, 이스라엘 심포니 오케스트라를 비롯한 8개의 오케스트라는 수준 높은 고전 음악을 연주하고 있다.
 
현대 히브리어의 부활은 이스라엘의 각 분야의 문화 발전에 결정적인 공헌을 했다. 이들의 문학적 주제는 그들의 특수한 고난의 역사를 배경으로 한 유대인의 자기 정체성과 신앙, 그리고 유대인의 관습 및 고통 등을 보편화시켜 나감으로써, 일류의 일반적 공감대를 얻어 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이스라엘의 80여 개의 각 분야의 박물관은 년 1000만 명의 관람객을 가지고 있으며, 이스라엘 국립 박물관의 사해 사본은 그 중 가장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고 있은 국보이다. 또, 텔아비브 대학 내의 디아스포라 박물관 역시 2000년 동안의 디아스포라의 삶을 한눈에 볼 수 있어, 역사 연구에 큰 몫을 한다.
 
 그 밖에도 음악, 연극, 영화, 미술 , 조각, 춤 등 다양한 창작 및 문화 활동이 활발하게 펼쳐지고 있으며, 매년 실시되는 이스랑엘 대축제는 세계의 여러 나라의 예술을 접하며, 자신들의 예술 활동의 향상을 도모하는 축제로 널리 알려져 있다. 이스라엘 사회는 다양한 언어와 이념만큼이나 종교적 특성도 다양하다. 성경 시대 이래 유대인들은 유일신 신앙에 그 뿌리를 두고 있다. 따라서, 유대교라 함은 곧 종교적인 개념이면서 동시에 민족적인 개념이다.
 
 대부분의 유대인들은 성경의 기본 규범인 『토라』와 이를 제도화한 할라카를 중심으로 매우 엄격한 규율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특히 정통파 유대인들은 유대교의 오랜 전통을 가장 엄격하게 게승한 자들로서, 안식을 비롯한 각종 절기 등을 일상 생활에서 엄격하게 지켜나가고 있다.
 
 이들은 복장이나 외모로부터 일반 유대인들과 구별되고 있으며, 늘 검은 옷에 검은 모자를 쓰고 다니고, 결혼한 부인들의 경우 머리를 삭발한다. 이들의 자녀들조차 종교인 학교에서 공부하며, 일상적인 교과목 든 배제한 채 오직 율법과 미쉬나, 탈무드만을 교육받고 있다. 이들은 국방, 납세의 의무로부터도 제외된다.
 그러나 대부분의 유대인들은 비종교적인 현대인들로서, 유대교의 종교적 전통과 관습으로부터 벗어나서 산다. 이들은 세속적인 유대인이라고 부른다. 이들은 이방인들과 거의 마찬가지로 서구 문화에 익숙해져 있으며, 서구적인 생활방식에 젖어 있는 사람들이다.
아들은 정통파 유대인들과의 갈등이 많으며, 경우에 따라서 충돌이 일어나기도 하여 종종 상호간의 피해를 가져오기도 한다. 정통파 유대인들과 세속적인 유대인 사이의 종교적 습관을 지닌 사람으로서 전통적인 유대인이있다. 이들은 지나치게 종교적이지 않으면서도 세속적이지 않은 사람들로서 일상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그 밖에 소수의 기독교인, 아랍 회교도, 사마리아 등 소수 종교 및 종파의 사람들이 분포되어 있다.
 
이스라엘 전체 인구를 종교별로 보면, 유대교(82%), 회교(14%), 기독교(2%), 그리고 기타(1%) 정도이다. 그야말로 이스라엘은 종교의 전시장이라 일컬어질 만큼 다양한 종교와 종파를 이루고 있다.
유대교의 회당은 안식일에, 기독교의 교회와 성당에서는 일요일에,
그리고 회교의 사원에서는 금요일에 각각 예배를 드리고 있다.
시온주의의 목표는 분명히 이스라엘의 독립이었다.
흩어진 유대인들이 모여 새로운 이스라엘을 건설하여 평화롭고 행복한 삶을 영위한다는 것은 유대인들의 고유한 인도적 권리에 속한다.
그러면 이스라엘의 독립은 시온주의의 완성인가/ 이스라엘 독립 이후의 시온주의의 의미는 무엇인가/
시온주의 운동은 끝났는가?
 
1968년, 예루살렘에서 열린 제 27 차 시온주의 총회에서는 시온주의의 프로그램으로 다음과 같은 5개 항을 결의 하였다. 
①유대 민족을 통합하고, 이스라엘을 유대인의 삶의 중심으로 삼는다.
②흩어진 모든 나라들로부터 유대인을 역사적인 조국으로 불러모은다.
③유대 국가를 예언자들의 최고의 가치였던 정의와 평화 위에 굳게 세워 나간다.
④모든 유대인에게 히브리어, 유대 문화, 유대 정신을 교육시킴으로써, 유대 민족의 자기 동일성과 특성을 보존해 나간다.
⑤유대인의 권리를 보호한다.
 이와 같은 결의를 보면 시온주의 운동의 미래의 방향을 짐작할 수 있다. 즉, 이스라엘의 독립이 시온주의의 끝이 아니라, 이 운동은 끊임없이 새로운 이상을 제시함으로써 영속적인 변형 또는 재정립 되어 가고 있슴을 알 수 있다.  
이상의 결의에서 우리는 두 가지의 중요한 시온주의 운동의 방향을 요약할 수 있다.
 
그것은 이스라엘의 구심화와 흩어진 유대인의 모음이다. 첫재 요소인 '이스라엘의 구심화'는 이스라엘 모든 유대인의 구심점으로 삼는 다는 것이다. 유대인과 유대교의 운명을 이스라엘의 운명으로 일치시켜 보자는 것이다. 더 이상 이스라엘 없는 유대인은 없다는 주장이다. 따라서, 모든 유대인들은 이스라엘을 가장 중요한 관심사로 여겨야 하며, 이스라엘은 유대인들의 문화, 종교, 교육, 학문 등의 모든 분야에 걸쳐 중심적 위치에 두어야 한다.
 
이러한 주장은 시온주의를 유대인의 생활 속에 재통합하자는 의도의 해석이다. 두번재 요소인, '모음'은 세계 곳곳에 흩어져 있는 유대인들이 이스라엘로 모여야 한다는 것으로, 디아스포라 속에서 살고 있는 유대인들은 단지 '시온을 사랑하는 자'일뿐 시온주의자는 아니라는 논리이다.  
그러나 위의입장에 대해 거부하는 '이상 공동체'는, 세계에 흩어져 사는 유대인들이 각각의 위치에서 할 수 있는 일을 통하여 이스라엘에 유익이 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특히, 이들이 그러한 주장을 하게 되는 역사적 근거로 ①이스라엘 안보, ②창조적인 활동력을 제시한다. 다시 말하면, 유대인들이 세계에 흩어져 살면서 이스라엘의 안보를 지키는 역할을 하는 것과, 나아가 이스라엘에 문화적, 종교적 활력을 넣을 수 있는 점을 들어 이스라엘의 이민을 거부한다.

 
 디아스포라의 삶이 이들에게 있어서 이스라엘과 마찬가지의 동등한 가치가 있음을 강조하며, 이것이 곧 다원 문화 환경에 알맞는 주장이라고 설득한다. 그러면 이스라엘과 디아스포라의 균형 있는 발전을 괴한다는 것이다.
진정한 의미에서 시온주의의 완성은 바로 이 두 공동체가 상호 보완할 때 이룩되는 것이다. 이 두 관계는 경쟁적 관계나 택일의 관계라기보다는 상호 보완적이어야 할 것이다. 시온주의의 위기는 오히려 외부적 도전에 의해 오는 것이라기보다는 내적 갈등으로부터 비롯되는 것임을 재삼 고려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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