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대 최고의 우상은 자기자신이다.
성령께서 필자에게 자신이 우상이 되지 않도록 조심하라고 말씀하셨다. 아니, 우상이라면 쇠나 돌 혹은 나무 등으로 만든 신상(神象)이 아닌가? 그런데 왜 내가 우상이라는 거지? 성경에서 말하는 우상은 하나님보다 더 숭배하며 섬기는 것을 말하고 있다. 그러므로 아무리 크고 웅장하게 만들어진 신상이라도 마음에 아무런 감동이 일어나지 않으면 사람이 만든 창작품에 불과할 것이다. 그러나 자신이 그 신상에 신성을 부여하고 신이라고 믿고 있다면 우상이 된다. 말하자면 하나님보다 더 신뢰하고 있는 모든 것이 우상이 되는 것이다.
한 사람이 두 주인을 섬기지 못할 것이니 혹 이를 미워하고 저를 사랑하거나 혹 이를 중히 여기고 저를 경히 여김이라 너희가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기지 못하느니라(마6:24)
위에서 예수님은 재물이 하나님의 자리를 차고앉아서 사람을 지배하는 상태를 말씀해주셨다. 즉 하나님보다 더 사랑하거나 더 중히 여기는 모든 것이 우상이 된다고 말이다. 그래서 황금만능의 물질주의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이 가장 많이 섬기기에 돈이 우상이 되는 셈이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를 구제주로 믿는 크리스천들은 자신들은 돈을 우상으로 섬기지 않는다고 항변할 것이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자신들의 말이 아니라 마음의 속내이다. 많은 크리스천들이 예수를 믿으면 세상에서 잘되고 부자가 되며 성공하는 세속적인 축복을 기대하며 신앙생활을 시작한다. 그들이 기도자리에 앉아서 외치는 기도의 목록을 잘 살펴보라. 죄다 이런 내용이 아니던가? 대다수의 목회자들도 부와 명예를 움켜쥘 수 있는 대형교회의 담임목사가 되는 목회성공을 꿈꾸며 기복신앙과 번영신학을 전가의 보도로 삼고 있지 않은가? 아니라고? 아니라면 왜 기를 쓰고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고 사람들을 끌어 모아 교회의자에 앉히려고 혈안이며, 이들에게 끊임없이 헌금과 십일조를 닦달하고 있는가? 그게 영혼구원이고 천국에 들어가는 복음인가? 영혼구원은 영접기도를 마치고 주일성수를 하는 게 아니라, 성령의 사람이 되는 제자를 양육하는 것이다. 그러나 굶주리고 목마른 교인들의 영혼과 고단하고 팍팍한 삶은 안중에도 없고, 재산과 인생을 털고 있는 목회자들이 우리네 주변에 널려 있다. 이렇게 목회자나 평신도들이나 교회 안에서의 신분은 달라도, 그들의 속내는 하나님의 뜻이 아니라 오직 자신의 부와 명예를 추구하고 있을 뿐이다.
그러나 이 칼럼을 읽는 많은 이들이 자신은 아니라고 항변하고 싶어 할 것이다. 오홋, 그런가? 필자도 당신의 말을 믿고 싶다. 그러나 자신은 오직 하나님만을 섬기며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제자의 길을 걸어가고 있다면, 당신의 신앙을 하나님이 기뻐하신다는 증거와 변화, 능력과 열매를 보여주라. 아니라면 당신도 하나님의 손을 빌어서 하나님으로부터 육체의 욕심을 채우는, 그 무엇을 얻어 내고 싶어 하는 종교주의자에 불과할 것이다. 성령께서 필자에게, 왜 자신이 우상이 되지 않도록 조심하라고 하셨겠는가? 그 이유는 거의 대부분의 크리스천들이 자신의 럭셔리한 삶과 육체의 쾌락을 꿈꾸며 교회마당을 밟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생각하건대 한 사람이 모든 사람을 대신하여 죽었은즉 모든 사람이 죽은 것이라 그가 모든 사람을 대신하여 죽으심은 살아 있는 자들로 하여금 다시는 그들 자신을 위하여 살지 않고 오직 그들을 대신하여 죽었다가 다시 살아나신 이를 위하여 살게 하려 함이라 그러므로 우리가 이제부터는 어떤 사람도 육신을 따라 알지 아니하노라 비록 우리가 그리스도도 육신을 따라 알았으나 이제부터는 그같이 알지 아니하노라 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 것이 되었도다(고후5:14~17)
당신이 교회에서 들어왔던 구원관이나 축복관이 무엇이었든 간에, 위의 말씀을 곱씹어보시라. 예수님께서 우리 모두를 대신하여 십자가에 못 박힌 이유는, 우리 모두가 예수 그리스도를 위하여 살게 하심이라고 선포하고 있다. 그러나 교회에 오면 영접기도를 하고 주일성수를 하면 천국에 들어가는 것을 기정사실화하고, 십일조와 교회봉사 등의 희생적인 신앙행위를 하면 이 땅에서 잘 되고 복을 받을 것이라고 배우고 가르치고 있다. 그러나 위의 말씀은 그런 얘기가 전혀 없다. 아니 거꾸로, 자신의 죄를 대신해서 십자가에서 돌아가신 예수님의 보혈의 공로를 믿는다면, 이제부터는 자신을 위해 사는 것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를 위해 살아야 한다고 명령하고 계시다. 그런 사람들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영이자 성령이 안에 들어오시며 거주하시고 다스리시는 하나님의 나라가 이루어진다고 말씀하고 계시며, 그런 사람이 바로 새로운 피조물이 된다고 선포하고 있다. 그런데 우리네 교회는 영접기도를 하면 새로운 피조물이 되었다고 선포하고 박수를 치며 축하인사를 나누고 있으니 기가 막힌 일이다. 그래서 교인들은 주일성수를 비롯한 각종 종교행위를 하는 것으로 더 이상의 종교적인 의무를 하고 싶어 하지 않는다. 그래서 성경에서 약속한 하나님의 능력을 경험하지 못하며 무능하고 무기력하게 살아가는 이유이다.
이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 누구든지 제 목숨을 구원하고자 하면 잃을 것이요 누구든지 나를 위하여 제 목숨을 잃으면 찾으리라(마16:24,25)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자신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갈2:20)
예수님의 제자의 길을 걸어가려면 자기를 부인하는 것이 시작이며 날마다 자기의 욕심과 육체를 따라가는 자신의 생각을 십자가에서 못 박아 죽어야 한다. 그러나 교회에 와서도 하나님의 뜻에 관심이 없으며 예수님의 명령을 우습게 여기고, 종교적인 의식과 희생적인 신앙행위로, 이 땅에서 잘되고 부유하게 사는 세속적인 종교주의자들이 우리 주변에 널려 있으니 기가 막힌 일이다. 왜 당신이 성경의 위인들이 보여주었던 놀라운 기도의 능력과 성령의 열매가 없으며, 세상 사람들과 진배없이 건조하고 냉랭한 영혼으로 무능하고 무기력하게 살아가는지 아는가? 입으로는 하나님을 섬긴다고 말을 하지만, 실제는 자기 자신을 우상으로 섬기며 살아가는 가증스러운 죄인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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