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성을 위한 ━━/이한규목사

인생 최대의 행복의 조건

Joyfule 2008. 8. 1. 05:45

 
인생 최대의 행복의 조건    
나이가 들면 점점 내 곁에 있는 가까운 사람들이 세상을 떠난다. 
몇 년 전에는 아버님을 잃었다. 
82세까지 사셨으니까 아쉽지는 않다. 
그 전에는 사랑하는 누님을 암으로 잃었다.
50세의 이른 나이에 돌아가셨기에 8형제 중에서 한명을 잃었는데도 아주 허전했다. 
지금도 누님을 잃었을 때의 상황이 생생하다. 
내가 그때 교회적으로 큰 어려움을 당해서 1998년 6월 29일 심령의 안정을 위해 
미국 모 교단으로 향하는데 오사카까지 비행기가 잘 갔다가 그곳 활주로에서 비행기가 뜨지 않았다. 
오사카에서 비행기 수리 팀이 5시간 조사해도 이상이 발견되지 않는데 
계기판에 이상이 발견되니 이상한 일이었다. 
할 수 없이 그날 밤 비행기회사에서 제공한 오사카 호텔에 머물렀다. 
다음날 아침 왠지 한국에 전화하고 싶었다. 
누님이 그날 새벽에 돌아가셨다. 
나는 그때 이런 식으로 생각했다.
 “누님이 마지막으로 나를 보고 싶어서 비행기를 막았구나!” 
다른 수백 명의 승객들에게는 참으로 미안한 생각이지만 
돌아가신 누님의 염원이 간절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날 돌아와 다음날 누님의 마지막 얼굴을 만졌다. 
입관 시에 내가 누님의 얼굴을 잡고 있었고 장의사와 함께 누님의 수의를 입혔다. 
그때 많이 울었다. 복수가 찬 배를 보면 고생하신 누님의 모습이 지금도 생생하다. 
그러나 지금도 누님을 생각할 때마다 
환하게 미소 짓고 천국의 맛을 만끽하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그래서 누님만 생각하면 힘이 나고 말할 수 없는 위로가 샘솟듯 솟아난다. 
그 기쁨에 어디에서 오는가? 
성령님이 마음을 만져주시고 누님과의 해후를 향한 놀라운 소망을 주신 것이다. 
그래서 성령님을 보혜사 성령님이시라고 한다. 
만약 성령님이 계시지 않는다면 우리의 일은 얼마나 고되겠는가? 
반면에 성령님과 함께라면 그 모든 일들이 얼마나 쉽게 느껴지겠는가? 
나이가 들면 어쩔 수 없이 점차 사랑하는 사람들과 이별하는 횟수는 많아진다. 
그런 경험이 없기를 원하지만 때로는 정말 하늘이 무너지는 경험도 한다.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마음의 각오를 단단히 해야 한다. 
그러나 사람이 마음의 각오를 한다고 그런 상황에서 어떻게 상처를 쉽게 이기겠는가? 
그때 성령님이 계신다. 
성령님이 함께 하심의 축복은 절망적인 환경에 처할 때 더욱 실감나게 느껴진다. 
최종 승리와 행복의 비결은 성령님과 동행하며 사는 길에 있다. 
세상 살아가는 것이 어렵지만 때를 따라 복된 장맛비를 내리는 
성령님의 역사가 있다면 기쁘고 힘차게 살아갈 수 있다.
 “성령님이 함께라면”이란 조건은 
살면서 닥치는 어떤 어려운 상황도 능히 극복할 수 있게 하는 인생 최대의 행복의 조건이다. 
ⓒ 글 : 이한규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