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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성경 핵심 공부 (창세기에서 계시록까지) (114과)2

Joyfule 2010. 4. 3. 22:34

 

인터넷 성경 핵심 공부 (창세기에서 계시록까지) (114과)2

아모스 (2) : 이스라엘에 대한 심판 선언 (3-6장)

2. 이스라엘에 대한 심판의 선언(3-6장)

 

2-2. 심판의 이유(3:9-6:14)

 

  이제 아모스는 본격적으로 이스라엘의 죄를 고발하기 시작한다. 하나님은 아모스를 통해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아스돗의 궁들과 애굽 땅의 궁들을 향해 사마리아의 산들에 모여서 그 성 중에서 얼마나 큰 요란함과 학대가 있는 지 보라!(9)" 하나님은 블레셋의 성읍인 아스돗과, 애굽인들을 향해서 이스라엘(사마리아는 이스라엘의 수도였다)의 죄가 얼마나 큰 지 한 번 와서 보라고 초청하셨다. 이스라엘 죄는 이방인들도 놀랄만큼 크고 중대했다.

 

 가. 부자들이 사치를 위해 가난한 자들을 핍박함(3:9-4:13)

 

  가) 궁궐에서 포학과 겁탈이 자행되고 있음(3:10-12)


  하나님은 "사마리아의 궁궐에서 포학과 겁탈을 쌓는 자들이 바른 일 행할 줄을 모른다"고 고발하셨다(10). '포학'(하마스)는 잘못이나 폭력을 의미하는 말로서, 불의나 무법한 행동을 의미한다. 그리고 '겁탈'(쇼드)은 파괴, 살상의 의미를 가진 말로서, 잔인무도한 죄악을 의미한다. 사마리아의 궁궐에서는 불의와 잔인무도한 일들이 자행되고 있었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그들이 바른 일 행할 줄을 모른다고 말씀하고 책망하셨다. 이로 인해 여호와께서는 다음과 같이 심판을 선언하셨다.

 "이 땅 사면에 대적이 있어 네 힘을 쇠하게 하며, 네 궁궐을 약탈할 것이라!(11)" 장차 이스라엘은 그죄로 인해 사방에서 공격을 받게 될 것이며, 결국 이로 인해 이스라엘은 힘을 잃고 궁궐이 약탈을 당하게 될 것이다. 이러한 예언은 앗수르의 디글랏 빌레셀 3세의 길르앗과 갈릴리 침략과(주전 733년), 북 이스라엘을 멸망시킨 살만에셀 5세를 통해서(주전 722년) 성취되었다.

 

그러나 아모스는 심판을 선언하는 때에도 일말의 소망을 제시하고 있다. 아모스는 그때에 "목자가 사자 입에서 양의 두 다리나 귀 조각을 건져내는 것처럼, 사마리아 침상 모퉁이와 걸상의 비단 방석에 앉은 이스라엘 자손들이 건져냄을 받을 것이라!"고 예고했다(12). 목자는 자기가 치던 양을 잃어버리면 자신이 그 양을 훔치지 않았다는 증거를 제시하기 위해서, 그 양을 찾든지 아니면 그 양이 야수에게 잡혀먹고 남은 시체의 일부를 제시해야 했다(출 22:13). 장차 이스라엘은 사자와 같은 앗수르게 잡혀 먹게 될 것이다. 그리고 그 때에 죽은 시체의 일부분을 찾는 것처럼, 그들 중에 일부만이 겨우 남게 될 것이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징계로 인해 멸망을 당할 것이나, 완전히 진멸되지는 않고 겨우 그 명맥을 유지하게 될 것이다.

 

  나) 심판 선언(3:13-15)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죄를 지적하기 위해서 임의로 증인들을(아스돗과 애굽) 세우셨다. 그리고 하나님은 그들에게 "너희는 듣고 야곱의 족속에게 증거하라"고 말씀하셨다(13). 이스라엘의 죄악상은 이방인들을 불러 증언할 정도로 심각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모든 죄를 보응하는 날에 "벧엘의 단들을 벌하고 그 단의 뿔들을 꺾어 땅에 떨어뜨리실 것"이라고 선언하셨다(14).

 

여로보암 1세는 벧엘과 단에 금송아지를 세우고 그것을 섬기게 했으며, 하나님께서 주신 제사 제도를 왜곡시켰다(왕상 12:26-33). 이러한 점에서 벧엘에 세워진 제단은 배도의 상징물이었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배도의 상징물인 벧엘의 제단을 치고, 그 제단의 뿔들을 꺽어서 땅에 떨어지게 하실 것이다. '제단 뿔'은 권위와 영광, 그리고 속죄의 능력을 상징한다(신 33:17; 삼상 2:1,10; 시 89:17,24). 이러한 점에서 제단 뿔이 꺾여 땅에 떨어진 것은 제단이 영광과 속죄의 능력을 상실하고 무용지물이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하나님의 법을 떠나서 인위적으로 만든 이스라엘 종교는 파괴되고 말 것이다. 또 하나님은 이렇게 선언하셨다. "내가 겨울 궁과 여름 궁을 칠 것이며, 이로 인해 상아궁들이 파멸되고 큰 궁들이 파괴될 것이라!(15)" 이스라엘의 상류층들은 겨울과 여름에 사는 궁전을 따로 지을 정도로 호화롭게 살았다. 그들 중에 부유한 자들은 상아로 지은 궁궐과 거대한 집을 짓고 살고 있었다. 그러나 이러한 풍요로움은 하나님의 심판으로 인해 사라지게 될 것이다. 우리말 성경에 '결단난다'고 번역된 말(사푸)은 "완전히 없애버리는 것"을 의미한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사치로 쌓은 집들을 완전히 제거하실 것이다. 아모스는 이 예언을 한 후에 이 말이 자기의 말이 아닌 여호와의 말씀이라! 고 증거하고 있다.

 

  다) 여인들의 죄(4:1-3)

 

  아모스는 이스라엘의 여인들의 죄를 지적하고 있다. 하나님은 아모스를 통해서 "사마리아 산에 거하는 바산 암소들에게 이 말을 들으라!"고 선언하셨다. 바산은 요단 강 동편에 있는 기름진 땅으로, 살진 소와 양의 생산지였다(신 32:14; 겔 39:18). 어떤 학자는 여기에서 언급된 '바산의 암소'가 사치와 방종을 일삼던 이스라엘의 귀부인들을 가리킨다고 말한다. 그러나 다른 사람들은 '들으라'는 말(쉬므우)이 남성형으로 되어 있는 것을 보고, 바산의 암소는 이스라엘을 가리키는 말이라고 주장합니다. 그들은 본문에서 이스라엘이 암소로 묘사된 것은, 이스라엘 백성이 단과 벧엘에 금송아지를 세웠기 때문이었다고 말합니다.

  바산의 암소들은 "가난한 자를 학대하며, 궁핍한 자를 압제하고, 가장에게 이르기를 술을 가져다가 우리로 마시게 하라!"고 외쳤습니다(1). 본문에서 '가장'으로 번역된 말(아도네이헴)은 3인칭 남성 복수 어미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RSV는 이를 "그들의 남편들(their husbands)이라고 번역하고 있습니다. 바산의 암소를 이스라엘의 귀부인으로 보면, 이는 이스라엘 귀부인들이 가난한 자를 학대하고, 술에 취해서 향락에 빠져 사는 것을 고발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바산의 암소를 이스라엘로 보는 경우에 이는 이스라엘 민족이 가난한 자를 학대하고, 사치와 방종에 빠져 사는 것을 고발하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학대와 향락과 방종에 빠진 이스라엘을 향해 다음과 같이 맹세하셨다.

"때가 너희에게 임할지라! 사람이 갈고리로 너희를 끌어 가며, 낚시로 너희의 남은 자들을 그리할 것이라(2)." 하나님은 이스라엘에게 심판의 때가 임할 것이라고 예고하셨다. 그리고 그때에 이방인들이 이스라엘을 갈고리에 걸린 생선처럼 끌어갈 것이며, 이를 피한 자들도 낚시에 낚인 고기 신세가 될 것이라고 선언하셨다. 이러한 예언은  후에 앗수르인들이 이스라엘 백성들을 잡아가고, 남은 자들도 자유를 잃게 됨으로 성취되었다. 또한 하나님은 이스라엘이 "성 무너진 데로 말미암아 각기 앞으로 바로 나가서 하르몬에 던지우게 될 것이라!(3)"고 선언하셨다. 장차 이스라엘은 무너진 성벽을 통해 사로잡혀 가서 하르몬에 내던져서서 살게 될 것이다. '하르몬'은 장차 이스라엘이 잡혀갈 곳으로, 이 곳이 어디인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아모스는 다시 이 예언이 여호와의 말씀이었음을 확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