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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성경 핵심 공부 (창세기에서 계시록까지) (116과)2

Joyfule 2010. 4. 19. 00:14

인터넷 성경 핵심 공부 (창세기에서 계시록까지) (116과)2.

호세아 (1) : 예언의 1부: 호세아와 고멜 (1-3장)

 

B. 호세아의 메시지


1. 예언의 1부(서론): 호세아와 고멜(1-3장)

 

  호세아 1-3장은 호세아의 서론인 동시에 전체 메시지를 요약해주고 있다. 우리는 호세아 1-3장에서 선지자의 생활상을 자세히 살펴볼 수 있다. 여기에서는 호세아의 가정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을 얼마나 사랑하시는 지를 보여주고 있다. 결혼이란 서로가 한 몸이 되기로 언약을 맺는 것이다. 하나님은 이스라엘과 이러한 언약을 맺으시고, 그 언약을 끝까지 이행하려고 하셨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그 언약을 버리고 신실치 못하게 행동했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호세아가 고멜과의 결혼 서약을 파기했듯이 신실하지 못한 이스라엘 버리셨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그들을 완전히 버리신 것은 아니었다. 하나님은 연단을 통해서 그들을 순결케 하시고, 그후에 다시 새로운 언약을 통해서 그들을 자기 백성으로 받아주실 것이다. 이러한 일은 호세아가 이혼 후에 다시 고멜을 데려오는 일을 통해서 보여주고 있다.
 

1-1. 호세아의 가족과 이스라엘(1:2-2:1)

 

 가. 호세아의 결혼과 이스라엘(1:2-3)

  "여호와께서 비로소 호세아로 말씀하시니라. 여호와께서 호세아에게 이르시되 너는 가서 음란한 아내를 취하여 음란한 자식들을 낳으라 이 나라가 여호와를 떠나 크게 행음함이니라(2). 이에 저가 가서 디블라임의 딸 고멜을 취하였더니 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으매(3)."

 

  여호와는 부패한 이스라엘에게 마지막 회개의 기회를 주시기 위해서 호세아를 통해 말씀하기 시작하셨다. 여호와는 호세아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너는 가서 음란한 아내를 취하여 음란한 자식들을 낳으라. 이 나라가 여호와를 떠나 크게 행음함이니라!(2)" 하나님은 호세아에게 음탕한 기질이 있는 여인을 아내로 취하고 그녀를 통해 음탕한 기질이 있는 자녀들을 낳으라고 명령하셨다. 어떻게 보면 음탕한 여인과 결혼하라는 명령이 하나님의 거룩하신 성품과 어울리지 않아 보인다. 그러므로 이 구절은 다양한 해석과 논쟁을 불러 일으켰다.

1) 일부 학자들은 호세아의 결혼이 실제로 있었던 것이 아니고, 하나님과 타락한 이스라엘의 관계를 나타내는 비유나 상징이라고  주장한다(Augustine, E.J.Young). 또 어떤 사람들은 고멜의 음탕한 기질이 성적 음란이 아니라, 영적인 음람으로 보아야 한다고 주장했다(Umbreit).

 2) 그러나 많은 학자들은 호세아의 결혼은 실제로 일어난 사건이었다고 주장한다(Kurtz, Lange). 그들은 하나님께서 호세아의 결혼을 통해서 하나님과 이스라엘의 관계를 계시하셨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이 견해가 문제가 되는 것은 어떻게 거룩하신 하나님께서 어떻게 선지자에게 음탕한 여인과의 결혼을 명할 수 있느냐? 하는 점이다.

이에 대한 설명은 두 가지로 제시되고 있다.

1) 일부 학자들은 고멜이 호세아와 결혼하기 전에는 순결했지만, 결혼 후에 음탕하게 되었다고 말한다. 그러나 이 견해는 성경적 근거가 불충분하다(3:1-3 참조).

 2) 그러므로 또 다른 학자들은 고멜이 원래부터 음탕한 창녀였다고 주장했다. 그들은 음탕한 여인과 결혼하라는 하나님의 명령은 호세아에게 음란죄를 범하라는 것이 아니라, 반대로 호세아의 진실한 사랑을 통해서 음탕한 여인을 거룩하게 하기 위한 조치였다고 말한다(Lange). 이러한 해석은 호세아 결혼의 역사성과 하나님의 거룩한 성품을 모두 해치지 않으면서도, 본문을 잘 설명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왜 하나님은 호세아에게 이해하기 어려운 명령을 하셨을까? 그것은 "이스라엘이 여호와를 떠나 크게 행음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호세아의 결혼을 통해 이러한 이스라엘의 부정한 모습을 생생하게 전해주시기를 원하셨던 것이다. 이스라엘은 여호와와 맺은 언약을 저버리고 음란한 삶에 빠져있었다. 여기에서 행음은 영적인 의미에서의 음행, 즉 우상숭배를 의미한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여호와와 맺은 언약을 저버리고 우상숭배에 빠져 있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이러한 자신들의 삶이 얼마나 그릇되고 또 하나님을 고통스럽게 하고 있는 지  알지 못했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호세아와 고멜의 결혼을 통해서 부정한 이스라엘의 모습을 생생하게 보여주시려고 하셨던 것이다. 호세아는 여호와의 명령을 듣고 디블라임의 딸 고멜을 취하여 자기 아내를 삼았다. '디블라임'은 우상에게 드렸던 '무화과 떡'을 의미하며(삼상 30:12; 대상 12:40), 음란함과 쾌락의 상징으로 보인다(3:1). 또한 '고멜'은 '완성', '완전'을 의미하는 '가메르'란 말에서 파생된 말로 완전한 성적 타락을 상징하는 말로 보인다. 다른 곳에서 '고멜'은 한 족속의 명칭으로 기록되기도 했다(창 10:2;겔 38:6). 호세아는 하나님의 명령대로 음탕한 여인 고멜과 결혼을 했으며, 그 후에 고멜을 통해서 첫 번째 아들을 낳게 되었다.


 
나. 호세아의 자녀들과 이스라엘(1:4-9)

 가) 이스르엘(아들); 이스르엘의 피를 갚음
  
"여호와께서 호세아에게 이르시되 그 이름을 이스르엘이라 하라! 조금 후에 내가 이스르엘의 피를 예후의 집에 갚으며 이스라엘 족속의 나라를 폐할 것임이니라(4). 그 날에 내가 이스르엘 골짜기에서 이스라엘의 활을 꺾으리라 하시니라(5)"

 

  하나님은 호세아가 고멜을 통해 낳은 첫 아들의 이름을 "이스르엘"이라고 부르라고 지시하셨다. '이즈르엘'은 '하나님께서 흩으신다'는 뜻으로, 이 말은 이스라엘이 멸망하여 흩어질 것을 상징적으로 나타내고 있다. 또한 '이스르엘'은 예후가 아합의 집을 대량으로 학살했던 장소였다(왕하 9,10장). 왜 하나님은 호세아의 첫 아들의 이름을 이스르엘이라고 부르게 하셨는가? 그것은 바로 하나님께서 잠시 후에 "이스르엘의 피를 예후의 집에 갚고, 이스라엘 족속의 나라를 폐할 것"을 알리기 위해서였다. 호세아의 첫 아들의 이름은 호세아 당시에 왕으로 다스리던 예후 왕가의 멸망과, 이스라엘의 멸망을 동시에 상징하고 있다.

일찍이 예후는 이스르엘에서 이스라엘을 우상 숭배로 몰아넣은 아합의 집을 멸망시켰다. 이 일은 엘리야의 예언과(왕상 21:20-25) 엘리사의 명령에 의해 시행된 것이었다(왕하 9:6-10). 그때에 하나님은 아합을 친 예후의 공로를 인정해 주셨다(왕하 10:30). 그런데 왜 하나님은 또 다시 예후가 흘린 아합의 피 값을 갚겠다고 말씀하셨는가? 그것은 세 가지 이유가 있었다. 첫째로 예후는 아합의 집을 멸망하는 것에 만족하지 않고, 유다의 아하시야와 그 형제 42명까지 모두 죽여버렸다(왕하 9:27; 10:13-14). 둘째로 예후는 하나님의 명에 따라 아합의 집을 치긴 했지만, 그는 자기의 이기적인 욕망을 채우기 위해서 그 일을 수행했다(Keil). 셋째 예후가 바알 숭배를 주도하던 아합을 친 후에 자신도 금송아지를 숭배하는 일을 그치지 않았다(왕하 10:28-31).

그러므로 하나님은 예후가 "이스르엘에서 흘린 피 값을 예후에게 다시 갚겠다"고 선언하셨던 것이다. 여기에서 '갚는다'고 번역된 말(파카드)은 원래 '방문한다', '권고한다'는 뜻을 가진 말로서, 죄를 징계하는 것을 의미한다. 호세아의 예언대로 예후 왕가는 4대(여호아하스, 요아스, 여로보암 II, 스가랴)만에 끝나고 말았다(왕하 10:30). 동시에 이러한 예후 왕가의 멸망은 북왕국 이스라엘의 멸망을 예고하는 사건이었다. 예후 왕가 이후에 북 이스라엘은 약 반세기 동안 지속되었지만, 계속되는 반역과 살인으로 무질서와 무정부 상태가 극에 달했다. 이러한 점에서 예후 왕조의 몰락은 "이스라엘 종말의 시작이었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호세아에게 이렇게 예고하셨다. "그 날에 내가 이스르엘 골짜기에서 이스라엘의 활을 꺾으리라!(5)"

 

 나) 로루하마(딸)(6-7): 긍휼히 여김을 받지 못함
  "고멜이 또 잉태하여 딸을 낳으매 여호와께서 호세아에게 이르시되 그 이름을 로루하마라 하라. 내가 다시는 이스라엘 족속을 긍휼히 여겨서 사하지 않을 것임이니라(6). 그러나 내가 유다 족속을 긍휼히 여겨 저희 하나님 여호와로 구원하겠고, 활과 칼이나 전쟁이나 말과 마병으로 구원하지 아니하리라 하시니라(7)."

  시간이 흐른 후에 고멜이 또 딸을 낳게 되었다. 여호와께서는 이번에 그 딸의 이름을 "로루하마"라고 부르게 하셨다. 로루하마라는 말은 '은총을 입지 못한다', 또는 '동정을 받지못한다'는 뜻을 가진 이름이다. 호세아의 딸은 "하나님께서 더 이상 이스라엘을 긍휼히 여기고 용서하지 않겠다는 결심"을 상징하고 있다(6). 우리말 성경에 '사한다'고 번역된 말(나사)은 원래 '들어올린다', '가지고 간다'는 뜻을 가진 말이다. 그러므로 이 구절은 학자들에 따라서 다양하게 해석되어 왔다. 헬라어 역인 70인경은 이 말을 '대적이 된다', 라틴 역인 벌게이트 성경은 이 말을 '잊는다'고 번역했으며, KJV은 '제거한다'고 번역했고, 다른 성경들(RSV, NEB, JB)은 이 말을 '용서하지 않는다'고 번역하고 있다. 우리가 이 말을 어떻게 해석하든지 이 말은 하나님께서 범죄한 이스라엘을 더 이상 긍휼히 여기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할 수 있다. 그 동안 하나님은 여러 번 이스라엘의 범죄를 긍휼히 여겨주시고 그들을 용서해 주셨다. 그러나 그들의 거듭된 죄악을 인해  하나님은 더 이상 그들을 긍휼히 여겨 용서하지 않으실 것이다. 이러한 선언은 닥쳐올 북왕국 이스라엘의 멸망과 재난이 확실하게 결정되었다는 것을 말해준다.

 

  그러나 하나님은 북 이스라엘과는 달리 남 유다 왕국은 긍휼히 여겨주시고, 그들을 구원해 주실 것이라고 약속해 주셨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멸망시키실 때에 다윗과 맺은 언약을 기억하시고 유다를 구원해 주실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은 활과 칼이나 전쟁이나 말과 마병으로 구원하지 않고 오직 자신의 이름으로 그들을 구원하실 것이다(7). 북왕국 이스라엘과 남왕국 유다는 모두  언약의 백성이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더 이상 긍휼히 여김을 받지 못하게 될 것이다. 이스라엘은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고 우상을 만들고 그것을 숭배했으며, 자신의 무기와 힘을 하나님보다 더 의지했다. 그러나 하나님은 다윗에게 그의 후손이 잘못해도 징계를 하되, 완전히 버리지는 않겠다고 약속해 주셨다. 이러한 하나님의 약속으로 인해 유다 왕국은 하나님의 긍휼히 여김을 받을 수 있었다. 유다 왕 히스기야 때에 이스라엘을 점령한 앗수르의 군대가 예루살렘을 포위했었다. 그때에 히스기야는 앗수르 군대로부터 구원해 달라고 요청했으며, 하나님은 하루 밤에 앗수르 군대 185,000명을 전멸시키셨다. 이와 같이 유다는 다윗의 언약을 인해 긍휼히 여김을 받았으며, 이로 인해 그들은 군사력이 아닌 하나님이 이름으로 구원을 받게되었다(왕하 19장; 사 37장).

 

 다) 로암미(아들)(8-9): 내 백성이 아니다.
  "고멜이 로루하마를 젖뗀 후에 또 잉태하여 아들을 낳으매(8),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그 이름을 로암미라 하라. 너희는 내 백성이 아니요 나는 너희 하나님이 되지 아니할 것임이니라(9)."

 

  고멜은 로루하마를 젖뗀 후에 또 다시 아들을 낳게 되었다. 이번에는 여호와께서 그 아들의 이름을 "로암미"라고 부르게 하셨다. '로암미'는 '내 백성이 아니다'는 뜻을 가진 이름이었다. 이 아들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과 맺은 언약이 완전히 폐지되었다"는 것을 상징하고 있다. 하나님은 끝까지 회개의 기회를 거부하는 이스라엘을 자기 백성으로 여기지 않으실 것이다. 그리고 하나님은 더 이상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되지 않으실 것이다.


 다. 회복: 상징의 전환(1:10-2:1)

 가) "이스르엘의 날이 클 것"(1:10-11)


  "그러나 이스라엘 자손의 수가 바닷가의 모래 같이 되어서 측량할 수도 없고 셀 수도 없을 것이며, 전에 저희에게 이르기를 너희는 내 백성이 아니라 한 그곳에서 저희에게 이르기를 너희는 사신 하나님의 자녀라 할 것이라(10). 이에 유다 자손과 이스라엘 자손이 함께 모여 한 두목을 세우고 그 땅에서부터 올라 오리니 이스르엘의 날이 클 것임이로다(11)."

 

  그러나 하나님은 북왕국 이스라엘의 멸망을 선언하신 후에, 그들의 회복과 구원에 대한 약속도 주셨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징계하신 후에 다시 그들을 번성케 하여 바닷가의 모래같이 많게 하실 것이다. 그리고 그때에는 예후의 피값을 갚았던 "이스르엘"이 이스라엘 자손을 심고 파종하는 축복의 장소가 될 것이다. 이 언약은 이미 하나님께서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해주셨던 약속이었다(창 22:17; 26:4; 32:12). 하나님께서 이 언약을 다시 반복해 주신 이유는, 이스라엘이 심판을 받은 후에도 그들과 맺은 언약이 폐기된 것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징계하실 때에도 그들을 다시 회복시켜서 족장들과 맺은 언약을 이행해 주실 것이다. 이로 인해 "너희는 내 백성이 아니라"고 선언했던 이스라엘(로암미)이 다시 "살아계신 하나님의 자녀라!"(암미)라고 불리우게 될 것이다(10). 그리고 그때에 둘로 나뉘어졌던 "남 유다와 죽 이스라엘이 하나가 되어 한 지도자를 세우고 올라오게 될 것"이다. 그때에는 하나님의 은혜로 인해 르호보암 때에 분열되었던 두 왕국이 다시 통일될 것이다. 이 일은 예레미야(렘 50:4)와 에스겔(겔 37:16-23)도 예언한 적이 있었다. 이는 후에 스룹바바벨의 인도 아래 유다와 이스라엘 백성들이 바벨론에서 돌아옴으로 시작되었다(스 1:5;3:1,2). 그리고 이 예언은 장차 이스라엘이 메시야를 믿고 돌아올 때에 완전히 성취될 것이다(롬 9:26;11:26).

 

 나) 암미(내 백성이다)와 루마하(사랑받음)(2:1)
  "너희 형제에게는 암미라 하고 너희 자매에게는 루하마라 하라!(2:1)"

 

  여호와께서는 이제 다시 이스라엘을 암미, 즉 내 백성이라고 부르실 것이다. 그리고 그들은 다시 루하마, 즉 하나님께 긍휼히 여김을 받는 백성이 될 것이다. 하나님은 전에 범죄한 이스라엘을 이스르엘, 로루하마, 그리고 로암미라고 부르셨으나, 이제는 다시 그들을 이스르엘, 루하마, 그리고 암미라고 부르실 것이다. 그때에 이스라엘에 내려졌던 저주가 완전히 사라지고, 새롭게 언약이 갱신될 것이다. 하나님은 이렇게 하심으로 자신의 신실하심과 이스라엘에 대한 사랑을 나타내실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