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을 재미있게 하는 10가지 방법
2. 쓸데없이 내 기운을 빼는 것과 과감히 결별한다.
내 안에는 좋은 기운과 열정도 가득하지만 오래 고여서
좋지 않은 냄새를 풍기는 웅덩이물 같은 것이 분명 있다.
관리를 하지 않으면 그대로 썩어서 악취를 풍길 것만 같은 그 모든 것은 과감하게 버려야 한다.
남자들이 새해가 되면 결심하기
좋아하는 술 좀 덜 마시기, 담배끊기 이런 것들은 애교에 속한다.
조금 더 날카로운 매스를 들이대고 잘라내고 내던져야 한다.
분리 수거할 필요도 없다.
쓰레기봉투 값이 드는 일도 아니다.
100% 환경 친화적인 버리기다.
버리는 것을 두려워하면 아무 것도 얻지 못한다.
옛날부터 줄곧 싫었던 내 모습, 바꾸어보려고 했지만
늘 실패했던 내 모습일수록 더 버릴 가치가 있고 버리는 재미가 있다.
금방 버릴 수 있는 것은 버리는 대상에 들지도 못한다.
버리기 아까운 생각이 드는 것, 버리기 힘든 것을 버리자.
내가 생각하기엔 중요하고 소중하다 느끼는 것도
별로 나아지는 것도 없이 자꾸 신경이 쓰이면 그건 내 집착이다.
종종 이 긴 집착에서 피로감을 느낀다면 이것도 버려야 할 항목임이 분명하다.
인간관계가 폭넓을수록 좋다는 말에,
불필요하게 많은 사람들과의 맺어진 복잡한 관계로 힘이 든다면
이 인간관계에서도 분명한 가지치기가 필요하다.
정말 소중하고 필요한 사람에게 에너지를 집중해서 쏟는 일이 나을지 모른다.
내가 정성까지는 아니라도 인간적인 관리를 할 수 없는 사람이라면
과감히 주소록에서 빼는 용기도 필요하다.
언제든지 버릴 준비가 되어 있는 사람의 내면에는 늘 새로운 물이 그득 차 오르게 되어 있다.
버림으로써 얻어내는 일이 수행자의 의식처럼 보일지 모르지만
그건 차고 넘치는 풍요를 누리는 현대에 사는 우리에게 더없이 소중한 덕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