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터에서 거짓말을 하지 말라
말씀 : 출 20:16 ; 엡 4:25 (출 20:16) 네 이웃에 대하여 거짓 증거하지 말라 (엡 4:25) 그런즉 거짓을 버리고 각각 그 이웃과 더불어 참된 것을 말하라 이는 우리가 서로 지체가 됨이라
*묵상 :
*말씀 묵상 : 워터게이트 사건을 폭로해서 미국의 대통령을 하야시킨 <워싱턴 포스트> 신문사에 자넷 쿠크라는 여성 기자가 있었습니다. 선배 기자들처럼 세상이 놀랄 만한 취재를 하겠다고 결심했던 쿠크 기자는 어느 날 ‘지미’라는 어린 소년을 취재했습니다. 지미가 상습적으로 마약 주사를 맞아 죽어 가는 상황을 취재하고 분석해서 세상을 놀라게 했습니다. 그래서 기자들의 최고 영예인 퓰리처상을 수상했습니다. 그러나 경찰이 온 경찰력을 동원해 지미라는 소년을 찾다가 놀라운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그 기사는 쿠크 기자가 꾸며 낸 거짓 기사였습니다.
쿠크 기자처럼 직업인들이 거짓말을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한 회사 직원들을 대상으로 가장 많이 하는 거짓말에 관해서 실시한 설문 결과를 봤습니다. 1위는 “다음에는 실수하지 않겠습니다”였고 “약속이 있어 먼저 퇴근 하겠습니다.”, “오늘 멋있어 보이는데, 예뻐 보이는데.” 등이었습니다.
십계명의 9계명은 “네 이웃에 대하여 거짓 증거하지 말라”는 계명입니다. 일하는 사람들은 9계명을 “일터에서 거짓말을 하지 말라”고 적용할 수 있습니다. 오늘 우리 사회에는 허위와 거짓말이 난무합니다. 인간의 죄악성으로 인한 우리 시대의 현실입니다. 법이나 제도로 해결하기 힘든 이 문제를 우리가 앞장서서 분명한 가치 기준을 제시하고 용기를 내어 실천할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거짓말을 하지 말라고 하시는 것은 그 분이 거짓이 없고 진실하신 분이기 때문입니다(신 32:4). 또한 우리가 거짓말을 하지 말아야 할 이유가 있습니다. 거짓말을 하면 그 자체도 죄지만 공동체를 파괴합니다. 거짓말은 한 몸 된 지체성을 허물어뜨립니다. 공동체라면 어디나 마찬가지지만 일하는 사람들 간에 신뢰가 무너지면 함께 제대로 일하기가 힘듭니다. 거짓말을 하면 공동체성이 깨지는 것입니다. 우리 크리스천들이 우리 일터와 사회의 신뢰 회복을 위해서라도 거짓말을 삼가야 합니다.
때로 우리는 ‘불가피하게 거짓말을 한다.’고 말합니다. 출애굽기 1장에 나오는 히브리 여인 산파들은 유대인 아이들을 다 죽이라고 명령한 애굽 왕의 명령을 어겼습니다. 애굽 왕에게 히브리 여인들은 기운이 좋아서 산파가 가기 전에 아이들을 낳아버린다고 거짓말을 했습니다. 그래서 모세도 살았고 히브리인 사내아이들이 목숨을 건졌습니다.
히브리 산파들의 거짓말은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목숨 걸고 평생 한두 번 하는 거짓말’이었습니다. 우리가 하는 거짓말이 그들처럼 목숨을 걸고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려고 했던 고육지책이었습니까? 이런 거룩한 거짓말은 우리가 보통, 실수를 감추거나 책임을 회피하고, 손해를 감추거나 이익을 얻으려고 하는 거짓말과는 차원이 다릅니다.
일터에서 거짓말하지 않기 위해서 우리는 각별하게 노력해야 합니다. 하얀 거짓말, 피치 못할 거짓말, 어쩔 수 없는 거짓말, 거짓말의 이름도 많습니다! 거짓말하지 않기 위해서는 ‘진실 시위’를 해야 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사소한 일부터 거짓말을 하지 않으려고 의도적으로 노력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전화가 와서 누구를 바꿔 달라고 하는데 막상 바꿔 주려고 하니 “없다고 말해 달라.”고 손사래를 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때 어떻게 말해야 하나요? 없다고 말하는 방법밖에 없을까요? 없다고 그러시는데요, 그렇게 말할까요? 이 때도 어떤 대안이 있을지 생각해 보는 것입니다. 지금 전화 받기 힘든 상황이라고 설명하고 연락할 사항을 알려주면 전하겠고 나중에 전화해주겠다고 이야기하는 것은 어떤가요? 그러면 상대방도 압니다. 없다고 부탁한 사람도 알고 주변 사람들도 다 압니다. ‘아, 이 사람은 이런 사소한 일도 거짓말하지 않으려고 하는구나!’
거짓말은 매우 심각한 범죄인데 너무도 자연스럽게 행하고 있습니다. 우리 크리스천들은 정직해야 합니다. 사소한 문제도 그저 관행처럼 대충 말하지 않고 문제의식을 가지고 고민하면서 말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거짓이 너무도 자연스러운 시대에 진실로 시위하는 멋진 크리스천 직업인이 됩시다.
*실천거리 : 일터에서 정직을 실천하는 방법을 생각하며 행동하겠습니다. 상대를 배려하거나 분위기를 생각하는 하얀 거짓말도 조심하겠습니다. 사람들에게 손해를 입히는 험담이나 명예 훼손도 거짓말로 알고 주의하겠습니다. 죄를 은폐하려는 관행적 거짓말, 허위 보고서나 가짜 영수증, 이중장부와 같은 고질적인 거짓행위를 하지 않겠습니다. 정직한 크리스천이 되어 일터를 바람직하게 세울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일터의기도 : 하나님, 직업 분야에서 ‘성공의 고지’를 점령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바로 ‘윤리의 고지’를 점령하는 것임을 명심하겠습니다. 일터에서 정직함으로 하나님의 기뻐하심을 받도록 인도해주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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