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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 안에 성령이 없음을 인정하고싶지 않은 우리네 교회

Joyfule 2018. 4. 15. 09:20

 

자신 안에 성령이 없음을 인정하고싶지 않은 우리네 교회

 

 

다음카페의 영성학교 게시판에 어떤 분이 책 소개를 했다. 그런데 책 주제의 일부를 요약한 내용이 유난히 눈길을 끌었다. 필자가 늘 말하던 내용과 비스무리 했기 때문이다. 물론 필자가 주로 사용하는 단어나 말투는 달랐지만, 저자가 말하고자하는 의도는 필자와 다르지 않았다. 그러나 이 책이 잘 팔리지 않을 것이다. 왜냐면 기존의 우리네 교회에서 하지 않는 내용이기 때문이다. 물론 이 책의 내용에 딴죽을 걸지 않겠지만, 그렇다고 지금까지 자신들이 해온 신앙방식을 바꾸지도 않을 것이다. 그래서 필자가 읽은 내용들을 소개하고, 여기에 대해 생각해보고 싶다.

 

주님이 원하시는 것은 회개예식(겉모양)’이나 성경공부가 아니라 실제로 옛 죄를 미워하며 주님을 인격으로 모셔 들여라(주님 닮은 삶), 그러면 내가 들어가 주인 되니 옛 주인(마귀) 쫓겨나서 이제 나와 한 몸(연합) 된 생각, , , 능력, 영광되리라입니다. 그런데 죽으려(옛 주인 죄, 자기사랑, 자기 의) 하지 않습니다. 죽을 것이 없다는 것입니다. 그냥 종교적인 겉모양이나(세례의식, 성경공부, 종교의식), 분위기(예배의식)만 잘 꾸미고 있으면 성령이 알아서 구원의 길로 가게 하신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들은 죄 해결하실 구원자 예수 그리스도(인격, 생각, , )으로 간절히 모셔 들이려 하지 않습니다. 여전히 옛 사람, 옛 주인, 옛 성품 펄펄 살아 날뛰고 있는데...(생명나무, 고재영 저)‘

 

이 저자가 하고 싶은 의도는 명백하다. 지금까지 자신을 지배해왔던 옛 주인인 마귀를 쫓아내고, 새 주인인 하나님을 모셔 들여야 하나님과 연합이 되어 한 몸으로 살아 갈 수 있다는 말이다. 이런 투의 얘기들은 그간 설교에서 적지 않게 들어왔던 말투이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그동안 우리네 교회가 해온 예배의식이나 각종 희생적인 신앙행위, 혹은 교육 프로그램이나 성경공부 등으로는 불가능하다는 것이라는 지적이다. 우리네 교회에서 저지르고 있는 가장 치명적인 오류가 바로, 1분짜리 영접기도를 마치면 구원을 얻는 믿음을 얻게 되고, 예수 그리스도의 영이자 성령께서 들어오셔서 하나님과 한 몸이 되는 상태가 된다고 가르치는 것에 있다. 그래서 교인들은 더 이상 하나님과 한 몸이 되려는 노력을 하지 않고, 다만 교회에서 시행하는 종교의식과 희생적인 신앙행위를 반복하고 있을 뿐이다. 그 이유도 천국에 들어가는 목적이 아니라 세상에서 얻을 세속적인 축복을 얻고 싶어서이다. 이런 가르침은 우리네 교회지도자의 머리에 미혹의 영이 타고앉아 속여서 교인들에게 넣어주는 생각일 뿐이다. 그래서 성령이 들어오셨다고 믿고는 있지만, 성령이 함께 하시는 증거와 변화, 능력과 열매는 없다. 하나님을 믿지 않는 세상 사람들과 다를 바 없이 무능하고 무기력한 종교행위만 주구장창 반복하고 있을 뿐이다. 그러나 이를 의심하거나 의구심을 내뱉기라도 하면, 믿음이 없다는 질책으로 돌아오기 때문에 아무도 이에 대해 언급하지 않는다. 그래서 벌거숭이 임금님같이 홀랑 벗고 다니면서 훌륭한 옷을 입고 다니고 있다고 착각하며 대로를 활보하고 있는 것처럼, 성령이 오신 적도 없는데 자신 안에 성령이 함께 하고 계시다고 착각하며 살아가고 있다. 그래서 필자가 성령이 안에 계시다면 귀신을 쫓아내고 귀신들이 일으킨 고질병을 치유하는 증거를 보여주어야 한다고 하면, 꼭 그래야 되냐면서 이를 드러내고 대들고 있다. 필자가 귀신을 쫒아내야 한다고 주장하는 이유는, 필자의 사역을 자랑하고 싶어서가 아니다. 자신에게 성령이 계시다는 증거와 변화, 능력이 없지 않느냐고 말하면, 그간 하나님께 은혜도 받았고 기도응답도 있었으며 수많은 예배의식에 참석하고 갖가지 희생적인 신앙행위를 한 이유가, 성령이 인도하심이 아니고서는 이렇게 할 수 없었다는 증거로 제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필자가 귀신을 쫓아내고 고질병을 치유하는 증거가 있냐고 되물었던 것이다. 그러나 그들은 자신에게 이런 증거나 성령의 능력이 없는 것을 의심하거나 인정하지 않고, 꼭 그런 능력이 필요해야 성령이 내주하는 증거냐고 대들고 있는 것이다.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1:8)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사람이 물과 성령으로 나지 아니하면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느니라 육으로 난 것은 육이요 영으로 난 것은 영이니 내가 네게 거듭나야 하겠다 하는 말을 놀랍게 여기지 말라 바람이 임의로 불매 네가 그 소리는 들어도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 알지 못하나니 성령으로 난 사람도 다 그러하니라(3:5~8)

 

믿는 자들에게는 이런 표적이 따르리니 곧 그들이 내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내며 새 방언을 말하며 뱀을 집어올리며 무슨 독을 마실지라도 해를 받지 아니하며 병든 사람에게 손을 얹은즉 나으리라 하시더라(16:17,18)

 

예수님이 승천하시면서, 성령이 임하시면 성령의 능력을 받아 예수 그리스도의 증인의 삶을 살게 된다고 말씀하셨다. 그래서 성령으로 다시 태어난 성령의 사람만이 천국에 들어갈 수 있으며, 성령의 사람은 자신의 생각과 계획으로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바람이 제멋대로 부는 것처럼 성령의 인도하심을 받아 인생을 살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그래서 귀신을 쫓아내고 질병을 치유하는 성령의 능력이 믿는 자에게 나타나는 표적이라고 말씀하신 것이다. 이렇게 성경 곳곳에서 예수님이 도배하고 있는 말씀을 부정하고, 다른 구절로 물 타기를 하거나 자신들의 교단에서 숭배하는 신학자의 주장을 앞세워 예수님의 말씀을 부정하는 것을 서슴지 않고 있다.

 

죄를 짓는 자마다 불법을 행하나니 죄는 불법이라(요일:3:4)

 

너희 자신을 종으로 내주어 누구에게 순종하든지 그 순종함을 받는 자의 종이 되는 줄을 너희가 알지 못하느냐 혹은 죄의 종으로 사망에 이르고 혹은 순종의 종으로 의에 이르느니라(6:16)

 

우리네 교회에서는 죄를 지적하고 깨우치는 가르침이 현저하게 줄어들고, 교인들은 죄를 들추어내는 설교자를 교회에서 몰아내 버렸다. 그래서 덕담과 위로, 격려와 축복만을 주구장창 외치는 삯꾼목사들이 있는 교회에 몰려들어 더욱 대형화 되어가고 있다. 예수님은 세상에서 가장 큰 계명이 목숨을 다하고 마음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그러나 하나님을 만나는 게 싫어서 하루에 1시간도 하나님을 만나는 기도를 하지 않지 않고, 기도자리에 앉는 게 싫어서 견디지 못하는 이들이 어떻게 하나님을 사랑하고 있는 증거인가? 그리고는 찬송가나 복음성가를 부를 때, 하나님을 사랑하고 있다고 말하는 게 가증스러운 위선이 아닌가? 이렇게 교회에 나와서도 자신의 욕망을 채우고 부자가 되려는 이들이 우글거리지만, 하나님을 왕으로 모시고 주인으로 인정하는 크리스천들을 찾을 수 없으니 기가 막히는 일이다. 입으로는 하나님을 주인으로 말하지만, 속으로는 자신을 주인으로 섬기는 가증스러운 죄를 반복하고 회개하지 않는 이들이, 극악무도한 죄인이 아니라면 누가 지옥으로 던져지는 죄인이 될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