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인의 묘비명
어떤 정치인이 죽기 직전에 자신의 묘비에
이런 말을 써달라고 부탁했다.
'나는 국가를 위해 헌신하였으며,
언제나 법의 의거하여 약자에 편에 서려고 노력하였고,
재벌들이 비리를 파헤치는 데 주력했고,
남들이 나의 깊은 뜻을 몰라줘도
언젠가는 알아줄 것이라는 마음으로 소신 있게 일을 처리하였으며,
순간에 인기에 연연하지 않고 먼 장래를 보고 내다보며 일하였으며,
그로 인해 나의 인기가 바닥이었음에도 신경 쓰지 않았고,
나의 뜻에 후세는 알아 줄 것이라고 생각하며
끝까지 열심히 노력하다가 여기 잠들다.'
석공은 난감했다.묘비에 새기기에 너무 긴 글이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석공은 이렇게 새겼다.'
"마침내 입을 다물다."
정신병자와 뛰다.
젊은 여자 한명이 저녁 늦게 집에 돌아가는 길에
정신병원 앞을 지나게 되었다.
그런데 갑자기 벌거벗은 남자 한명이
'와락'하고 병원에서 뛰어 나와 여자의 뒤를 쫓아오는 것이었다.
놀란 여자는 있는 힘을 다해 도망을 갔다.
남자도 역시 죽을 힘을 다해 쫓아왔다.
도망을 가다가 막다른 골목에 다다르게 되자
젊은 여자는 모든 것을 체념한 듯 무릎을 꿇고 눈물을 흘리며 빌었다.
" 하자는 대로 다 할테니 제발 목숨만 살려주세요"
그러자 그 남자가 여자를 보며 말했다.
" 그래? 그럼 이제 니가 날 쫓아 와 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