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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 권 하나님의 선 - 24. 생육하고 번성하라.

Joyfule 2007. 2. 13. 01:36


제13 권 하나님의 선 - 24. 생육하고 번성하라. 
 
이것은 대체 어떤 것일까요? 어떤 숨은 뜻일까요? 어떨습니까?
주여, 당신은 인간들을 축복하사
'생육하고 번성하라 땅에 충만하라.'고 하셨습니다.
당신은 낮이라 부른 빛을 그와 같이 축복하지 않았고
천공도 광체도 별도 땅도 바다도 그와 같이 축복하지 않았는데 대체 웬일일까요?
그것에 대해서 뭔가 진정한 의미를 이해할 수 있게 하신 것이 아닐까요?
우리들을 당신의 형상을 본떠서 만든 하나님이여, 나는 이렇게 말했을 것입니다.
"만일 당신이 이와 같이 물고기나 괴수를 '생육하고 번성하라 땅에 충만하라'
명하지 않으심은 당신은 이 축복을 인간에게만 특별히 주려고 생각했다,"라고.
또 만일 이 축복이 수목이나 관목이나 지상의 축류(畜類)에게도 주어진다면
이 축복은 스스로 증식해 가는 온갖 종류의 것에 미치고 있다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실제로 초목에 대해서도, 짐승이나 뱀에 대해서도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고 말씀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모든 것들은 물고기나 새나 인간과 똑같이
생식에 의해서 증가하고 그 나름대로 종을 지탱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면 대체 나는 어떻게 말해야 할 까요?
진리여, 내 빛이여, 그것들은 무의미하다.
그렇게 말한 것은 별다른 의미도 없다....그럴까요?
아니,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신앙의 근원인 아버지여,
당신 말씀의 종이 그런 말을 하다니 터무니 없는 소리입니다.
설령 이 말씀에 의해서 당신이 표시하려고 하는 일을 제가 이해하지 못한다 해도
더 뛰어난 사람들, 즉 더 이해력이 있는 사람들이 
당신에게 구한 지혜의 정도에 따라서 더 뛰어난 방법으로 취급해주었으면 합니다.
그렇지만 내가 하는 고백도 주님이시여,칭찬해 주시기를 원합니다.
그 고백에 의해서 저는 당신을 향해서 
당신은 그것을 무의미하게 말씀하지 않으셨다고 분명히 고백합니다.
또 이 부분을 읽었을 때 마음에 솟구치는 것을  모른 척 할 수는 없습니다.
그 말씀은 확실히 진리입니다.
그리고 나는 성경 말씀에서 비우로 이야기 하고 있는 것을
지금 자기가 이해하고 있는 것처럼 이해해서는 안되는 이유를 찾지 못합니다.
사실 나는 정신에 있어서도 다만 한가지 방법으로 이해되는 것이라도
형체적으로 표현하는 방법은 다양하고 반대로 
형체적으로 하나의 방법으로 표현되고 있는 것도 
정신에 있어서는 여러가지 의미로 이해될 수 있슴을 알고 있습니다.
가령 하나님과 이웃의 사랑이란 극히 단순한 것이지만
그것이 얼마나 많은 성스러운 표시에 의해서, 수많은 언어에 의해서,
그 각각의 언어에 있어서도 표현 형식에 의해서 형체적으로 표현 되는가요?
다시 누구라도 나의 이 책을 읽는 사람은 주의를 기우려 주십시오
어떻습니까? 성경에서는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만드셨다.'라고
하나의 방법으로 표현했고 거기에 울리는 음성도 하나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것은 갖가지 의미로 이해되고
그것들은 결코 허위의 오해가 아니고 제각기 다른 종류의 진실한 해석인 것입니다.
그와 같이 인간의 자손을 증대시켜서 많은 수가 되어 갑니다.
따라서 일의 본성 그 자체를 비유가 아닌 본래 의미로 생각한다면
'생육하고 번성하라 충만하라.'란 말은 종자에서 모든 것에 합당합니다.
그러나 그것을 비유하는 말로써 취급한다면
ㅡ그거야 말로 선경의 의도였다고 생각됩니다.
성경 속에서 이 축복이다만 물속의 생물과 인간의 자손에 대해서만
행해지고 있는 것은 이유가 있을 것입니다.ㅡ
확실히 그 다수의 것은 영적 및 물체적 피조물 속에 보이고
그것은 하늘과 땅에 있어서  보이는 것에 비유됩니다.
의인의 혼과 의롭지 못한 사람의 혼 속에도 보이는 것이지만,
그것은 빛과 어두움에 있어서 보이는 것에 비유됩니다.
성경 기자들 중에도 보이지만 법은 그들을 통해서 우리들에게 전해진 것이므로
그것은 물과 물사이에 확립된 천공에 있어서 보이는 것에 비유됩니다.
또 불신의 고통 속에서 멈추는 사람들의 모임에서도 보이지만
그것은 바다에 있어서 보이는 것에 비유됩니다.
또 신앙 깊은 사람들의 열렬한 혼 속에 이른바 '마른 땅'에 있어서와 같이
이 세상에서 행해지는 자비로운 업 속에 '종자를 가진 풀과 열매 맺는 나무'에
있어서와 같이 또 사람들의 구원에 필요하도록 명시된 모든 영의 선물 속에
하늘에 광채와 같이 절도를 따르고 정돈된 감정 속에 
산 혼에서와 같이 그것이 보입니다.
이 모든 것 속에 다수의 것,풍요롭게 여문 것,그리고 증식이 인정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의 것이 여러 가지 방법으로 표현되고
하나의 표현이 여러 가지 의미로 이해된다고 하는 방식으로 
증대하거나 다수화 한다고 하는 점에서 볼 때
형체적으로 표현되는 표시 개념적으로 생각되는 일에서만 인정이 됩니다.
형체적으로 표현되는 표시의 다양성은 우리들의 해석에 의한다면
물에 있어서의 증식에 준하고 그것은 육이 있는 어둠의 깊이에서
반드시 일어나는 것입니다.
이에 반해서 표적에 의해서 표시돠고 있는 일이 다양한 의미로
이해된다고 하는 것은 인간의 증식에 준하고
이것은 인간 이성의 풍요로운 여믐에서 유래되는 것입니다.
그런 까닭으로 주여, 이 어느 쪽의 종류에 대해서도 당신의
'생육하고 번성하라 충만하라'는 말은 합다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즉 이 축복의 말씀을 우리들이 다만 한 가지의 방법으로 이해하고
생각하고 있는 것을 다양한 방법으로 표현하는 능력이나 힘,
또 우리들이 읽는 것 중에 모호한 하나의 방법으로 표현되고 있는 것을
다양한 의미로 이해하는 능력이나 힘이 당신으로부터 부여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와 같이 '바다의 물'은 채워져 있습니다만
그 물은 가지가지 의미로 풀이 됨에 따라 비로소 움직입니다.
그와 같이 땅도 역시 인간의 자손에 의해서 채워져 있습니다만
그 '마른 땅'은 진리 탐구의 노력에 의해서 비로소 나타나고
그 노력은 이성에 의해서 지배되고 있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