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 관리의 지혜
‘황새와 조개의 싸움’은 조직의 경쟁력을 약화시킨다.
경영자들은 종종 직원들의 갈등과 분쟁으로 고민에 빠지게 된다. 불공정한 대우를 받았거나 혹은 그렇다고 생각할 때, 직원들 사이에 갈등과 분쟁이 발생하며 때로는 상사와 부하직원 간에 의견 충돌로 인한 갈등이 발생하기도 한다. 현명한 경영자라면 직원들이 스스로 갈등을 해결 할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하지만 부득이하게 자신이 직접 나서야 할 경우 적합한 절차에 따라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직급이 같은 직원들 사이에 일어난 갈등의 경우 경영자는 중재자 역할만 하도록 한다. 각자의 불만을 들어보고, 사건의 경위를 따져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사리에 맞게 설명하면 쉽게 해결할 수 있다.
직급이 서로 다른 직원들 사이의 갈등은 조금 복잡하다. 이런 경우 보통 직급이 낮은 직원이 경영자를 중재인으로 요청하는 경우가 많다. 이럴 때는 융통성을 보여야 한다 회사의 화합을 위해서 될 수 있으면 직급이 높은 직원에게 문제를 해결하도록 권한을 부여해 체면치레를 하게 한 뒤 스스로 잘못을 뉘우치도록 해야 한다. 일단 체면은 세워주었기 때문에 그 사람은 앞으로 더욱 적극적으로 일을 하게 될 것이다. 심지어 지난날을 반성하며 스스로 개선해 나가는 발전된 모습을 보일 것이다.
그러나 직원들 사이에 이 같은 논쟁이 빈번히 일어나면 업무의 재배치를 고려해 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 각자 맡고 있는 일의 성격을 따져본 후 부자연스럽거나 혹은 강압적인 건 아닌지를 살펴 그에 맞게 재배치하고, 만약 특별히 잘못됐다고 생각되지 않으면 함께 토론할 수 있는 기회를 가져 직원들 마음속의 응어리를 푸는 자리를 마련해야 한다. 조직 내 모든 구성원들이 “우리는 같은 목표를 가지고 있고 항상 공동의 이익을 추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공감대가 형성된다면 함께 보조를 맞춰 나갈 수 있다. 유난히 독단적인 사람이 아닌 이상 사람들은 자신이 소속된 단체가 성공하길 바라기 때문이다.
손 안대고 다스리는 경영의 경지를 추구하라
석가모니가 제자에게 물었다. “어떻게 하면 물 한 방울을 마르지 않게 할 수 있겠는가?” 부피나 무게를 헤아릴 수 없을 정도의 아주 작은 물방울은 바람만 불어도 쉽게 마르는데 그 수명이 얼마나 가겠는가. 제자는 대답을 하지 못했다. 그러자 석가모니가 웃으며 말했다. “바다로 보내면 된다네.” 그렇다. 물 한 방울의 수명은 짧지만 바다로 나가면 넓은 바다와 하나가 되어 새로운 생명을 갖게 된다. 사람도 마찬가지다. 혼자서는 그 힘이 미약하지만 물방울이 바다와 함께 하는 것처럼 어느 한 팀에 소속될 때 무한한 힘과 눈부신 생명력을 발휘할 수 있다. 좋은 팀을 구성해서 직원들 간의 협력과 발전을 발판으로 경쟁력을 향상시키는 일은 그래서 중요하다. 팀 구성은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갖는다.
첫 번째는 직업의식이다.
직업정신은 팀 구성원이 임무를 완수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믿음을 나타낸다. 팀의 직업정신이 강할수록 일을 잘하고자 하는 의욕도 강해진다.
두 번째는 단결력이다.
단결력은 팀 구성원을 하나로 묶는 힘이다. 단결력이 강한 팀은 모든 구성원이 팀원으로서 자부심을 느끼고 팀에 대한 충성도가 높아진다.
세 번째는 커뮤니케이션이다.
원활한 업무 진행을 위해서는 직원들 간의 커뮤니케이션이 필요하다. 솔직담백하게 의견을 나누고 문제가 있으면 대화를 통해 해결할 수 있다.
네 번째는 생산성이다.
팀은 개인이 할 수 없는 일을 해낼 수 있다. 정보와 기술을 교환하고 리더십을 발휘하면 능력이 출중한 개인보다 큰 성과를 거둘 수 있다. 팀원들 마음속에는 자연스럽게 팀이 추구하는 진정한 목표가 녹아있다. 물론 이것은 구성원들 간의 공동의 목표 때문일 수도, 공동의 이익추구를 위한 것일 수도 있다. 하지만 팀 구성원간의 개인적인 관계 자체가 목표가 되기 때문에 팀원 개개인들은 자신이 팀의 구성원이며 한 가지 프로젝트를 대표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그러므로 팀원 사이에는 서로 말하지 않아도 통하는 면이 생기게 되고 이들의 관계는 이제 업무상의 관계를 넘어 정이 넘치는 팀으로 발전하게 된다.
리더의 중요한 임무 중 하나는 바로 사람을 관리하는 일이다.
2천 년 전 노자老子는 “관리는 치리治理할 것이 없어야 한다.”고 했다. 사람을 잘 관리하는 리더가 한번 명령하면 그 일은 즉시 실행된다. 관리를 받는 사람이 진심으로 리더를 따르기 때문이다. 반면, 그렇지 못한 리더는 인심을 잃어 항상 일에 쫓기기 십상이다. 총명한 경영자는 여유로운 태도로 항상 부하직원의 동향을 살핀다. 마치 백조가 아무 일도 없는 듯 자연스럽게 수면 위에 떠있지만 물밑에서는 열심히 발을 구르는 것처럼 말이다. 사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치리의 정수는 사람은 아무것도 하지 않지만 제도는 제대로 돌아가는 것이다. 법 규정과 제도가 분명하면 부하직원의 관심은 경영자가 아니라 형식적인 조문에 있다. 경영자는 제도 뒤에 몸을 숨겨 제도가 일하게 하고 자신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 현명한 경영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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