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날 - 천양희
작은 꽃이 언제 다른 꽃이 크다고 다투어 피겠습니까
새들이 언제 허공에 길 있다고 발자국 남기겠습니까
바람이 언제 정처 없다고 머물겠습니까
강물이 언제 바쁘다고 거슬러 오르겠습니까
벼들이 언제 익었다고 고개 숙이지 않겠습니까
아이들이 해 지는 줄 모르고 팽이를 돌리고 있습니다
햇살이 아이들 어깨에 머물러 있습니다
무진장 좋은 날입니다
|
'━━ 감성을 위한 ━━ > 영상시산책'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기다림 - 원 태연 (0) | 2024.06.03 |
---|---|
그리움의 시작 - 윤보영 (0) | 2024.06.01 |
길 물어보기...문정희 (0) | 2024.05.29 |
어제 그별 - 윤보영 (0) | 2024.05.27 |
5월이 오면 - 황금찬 (0) | 2024.05.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