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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말을 골라서 하자 - 서정호 목사의 칼럼

Joyfule 2011. 1. 4. 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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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은 말을 골라서 하자 - 서정호 목사의 칼럼 ♣


우리는 좋은 말을 골라서 해야 합니다. 덕을 세우는 말이나 긍정적인 말을 하도록 힘써야 하겠습니다.“잘된다”“성공한다”“복 받는다”는 말을 많이 하시기 바랍니다. 예수 믿는 사람들에게는 절망이 없습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부정적인 말이나 절망적인 말을 해서는 안 됩니다. 세워주는 말, 용기를 주는 말을 자주 해야 하겠습니다.

부부 사이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좋은 말을 골라서 해야 합니다. 되도록 세워주는 말, 용기를 주는 말을 해야 합니다. 남편의 기를 살리는 말이 있습니다. 38가지가 있는데 몇 가지를 소개하겠습니다.

1. 이 아이가 당신을 닮아 똑똑한가 봐요 2. 내가 시집 하나는 잘 왔지. 3. 당신이라면 할 수 있어요. 4. 역시 당신 밖에 없어요. 5. 당신 곁에 사랑하는 가족들이 있는 것을 아시지요. 6. 나는 당신 없이는 하루도 못 살아요. 7. 당신은 언제 봐도 멋있어요. 8. 세상에 당신 같은 사람이 또 있을까요 9. 나는 다시 태어나도 당신밖에 없어요.

반면 남자를 기죽이는 말도 있습니다.“당신이 뭐하나 제대로 하는 것 있어요”“그럴 줄 알았어요”“당신 집 식구들은 왜 그 모양들이에요” “군대나 제대로 갔다 왔어요”“머리 벗겨지는 걸 보면 공짜는 대개 좋아하나 봐”“당신 잘릴 줄 알았어요"“애들이 당신보고 뭐라고 그러는 줄 알아요”“지지리도 복도 없지 어째 이런 남자를 만났을까”“애들이 뭘 보고 배우겠어요 제대로 해요”“에고 지애비 닮아 가지고 피는 못 속여”“평생 쪽박이나 차고 살 인생이에요”. “당신하고 사는 것이 정말 지겨워요”“당신은 구제 불능이에요”“창피해서 못 살겠어요”

좋은 말을 하고 사십시오. 죽으려고 했던 사람도 벌떡 일어납니다. 그러나 좋지 못한 말은 가슴에 비수를 찌르듯이 듣는 사람에게 상처를 줍니다. 사람을 분노케 하고 슬프게 하며, 절망하게 만듭니다. 죽고 사는 것이 혀의 권세에 달려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사랑이 담긴 말을 해야 합니다. 믿음이 담긴 말, 성령께서 주시는 은혜로운 말을 하시기 바랍니다. 듣는 자마다 은혜가 됩니다. 복 받을 말을 하십시오. 말은 심판을 받게 되어 있습니다.

화와 잔소리를 잠재우는 비결

마음에 상처가 있는 사람이나 언어 습관이 강한 곳에서 살아 온 사람, 그리고 큰 소리를 내는 가정에서 자란 사람은 습관적으로 언어가 강하고 드셉니다. 이런 사람은 같이 말대꾸하고 따지면 불이 나기 쉽습니다. 침묵해도 화가 잘 잠들지 않습니다. 침묵을 거절의 의미로 해석하기 때문에 소리가 커지기 십상입니다. 이런 사람의 화를 잠재우는 비결이 있는데 그것은 그런 사람의 하는 말을 잘 들어주고 그가 하는 대로 잘 받아주는 것입니다. "네. 그래요. 죄송해요. 알겠어요." 진심으로 이런 태도로 나오면 서서히 마음에 있는 불이 사그러지기 시작합니다. 또한 잔소리가 많은 사람도 그 잔소리를 들어 줄 때 그 버릇을 고치게 됩니다. 잔소리가 더 많아지는 이유는 잘 들어주지 않고 외면하고 침묵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상대방의 말을 잘 들어주기만 하면 잔소리도 작아지고 목소리도 작아집니다. 이는 듣는 말에는 사람의 마음을 변화시키는 놀라운 힘이 있기 때문입니다.

행복을 만드는 언어

① 이해하고 들어라 : 예수님께서는 삭개오가 뽕나무에 처량하게 올라가 있는 모습을 보고 "너는 돈만 알더니 결국 처량하게 되었구나"라고 하시지 않았습니다. 또한 열두 해 동안 혈루병을 앓던 여인이 옷깃을 만졌을 때 "무슨 죄를 지었기에 그런 부정한 병에 걸렸느냐?"라고도 하시지 않았습니다. 예수님은 절대로 이런 식으로 판단하시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들 마음을 그들 편에서 이해하셨습니다. 그래서 다른 사람들이 손가락질하는 창기와 세리,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의 친구가 되어 주셨고 병든 자들의 참된 위로자기 되었던 것입니다.

인생 속에 드러나는 모든 문제에는 반드시 그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도둑이 처음부터 태어나는 것이 절대 아니고 살아가는 인생과정에서 도둑이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상대방이 편이 되어 들어주는 마음 즉 이해하는 마음이 필요한 것입니다. 사람은 영적인 존재이기 때문에 모든 상황에 민감합니다. 우리가 마음속으로 판단하는 생각을 가지면 말을 하지 않아도 상대방이 금방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어려움을 말할 때 얼마나 힘들까? 라고 생각하면 그 생각을 상대방이 느끼게 됩니다. 자신을 이해해줄 때 상대방이 마음을 여는 것입니다. 사람은 자신을 이해해줄 사람을 찾아갑니다. 자신의 고통을 이해해줄 사람, 자신의 문제를 이해해줄 사람을 찾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자신을 진정으로 이해해주는 사람을 만나면 사람의 마음은 변화되기 시작한 것을 알아야 합니다.

듣는 말을 배워야 한다

① Door Open!er를(마음문의 열쇠)하라: 말하는 사람은 처음에는 듣는 사람에 대해 경계심을 갖기 쉽고 신뢰가 부족하기 때문에 말을 조심하고 마음에 있는 깊은 얘기는 잘 드러내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신뢰하고 속마음을 내어놓을 수 있도록 마음을 여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이것을 'Door Open!er' (마음의 열쇠)라고 합니다.

'Door Open!er'는 상대가 말을 할 때 그를 자연스럽게 우호적으로 보는 것에서 시작해야 합니다. 상대방의 말에 긍정적인 반응을 하는 사람이 'Door Open!er'를 잘하는 사람이며 말하는 상대방에게 마음을 열고 편하게 말하도록 만들어 주고 에너지를 주는 사람들입니다. 이런 사람은 어디든 환영을 받습니다.

우리 사회는 듣는 말이 없는 사회입니다. 비판과 판단만 하고 자기 말만 합니다. 그러다 보니 우리 사회는 살벌하기까지 하고 비방과 헐뜯기가 난무하게 됩니다. 그러나 동조만 해주어도 말하는 사람은 엄청난 에너지를 얻으며 자기 마음을 열고 말할 수 있게 됩니다.

① 판단하며 듣는 것:
누구와 다투었다고 이야기하면 어떻게 해결하도록 도와줄 것인가를 생각하지 않고 이 사람의 문제가 무엇인가를 따져 보는 것이 우리 현실입니다. 약한 사람을 도와주고 배려하는 교육을 받는 것이 아니라 무엇이 맞는가를 따지는 교육만 받았기 때문입니다. 판단하는 사람은 모든 사람과 단절됩니다. 그런 사람 앞에서는 누구나 입을 닫습니다. 세상에 판단 받기를 좋아하는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따라서 판단하려는 사람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성경은 "네가 어찌하여 네 형제를 판단하느뇨? 업신여기느뇨? 우리가 다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 서리라"(로마서 14:10)라고 말씀하셨습니다.

② 대화를 재촉하는 것:
어디에 가서 무슨 일을 좀 하려하면 그저 빨리 말하라고 재촉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특히 아쉬운 부탁을 해야 하는 처지라면 더더욱 그렇습니다. 이는 가정에서나 학교에서나 이야기를 들어주는 부모, 말하도록 하는 선생님 가운데에서 자라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말을 못하게 하고 "말이 많다! 어른이 이야기하면 가만히 있어!" 하고 윽박지르는 가운데서 살아왔을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 한국 사회에는 대화가 단절되게 되었고 그러다 보니 인간관계가 막히고 서로 불신하게 되었습니다. 그럴 경우 적대감, 불쾌감만 생깁니다. 우리는 누구나 상대방이 차분히 말할 수 있도록 여유 있게 들어주는 훈련을 해야 합니다.

③ 속단하며 듣는 것
④ 자기 말만 하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