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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로운 자는 권고를 듣느니라

Joyfule 2020. 12. 3. 13:02



   



    직장인 큐티 - 지혜로운 자는 권고를 듣느니라



말씀 : 미련한 자는 자기 행위를 바른 줄로 여기나 지혜로운 자는 권고를 듣느니라 (잠언 12:15)


*묵상 :

조선 숙종 때 어사로 임명받은 이관명은 지방을 돌아보고 와서 왕의 비위를 거스를만한 직언을 했습니다. 영남 지역의 섬 하나가 대궐 소유였는데 관리들의 수탈이 심해 섬 주민들의 삶이 말이 아니라고 보고하고는 그 섬이 왕의 후궁의 소유인 것은 부당하다고 직언했습니다. 진노한 숙종은 책상을 내리치면서 한 나라의 왕이 섬 하나를 후궁에게 준 것이 잘못이냐고 호통을 쳤습니다.


그러자 이관명은 다른 변명을 않고 자신의 사직을 아뢰었습니다. 그런데 왕은 승지를 불러 왕의 전교를 받아쓰라고 했습니다. 왕은 전 수의어사 이관명에게 부제학을 임명했습니다. 천거를 받지 않고 직접 관직을 임명하는 권한이 왕에게 있었지만, 왕은 곧이어 이관명을 홍문제학에 임명했습니다. 그리고 이어 예조참판에 임명했습니다. 파직이 아니라 세 계급 특진을 시켰습니다.


왕의 비위를 거스르면서도 직언하는 신하도 훌륭했고 권고를 들을 줄 알았던 숙종도 멋있는 임금이었습니다. 잠언의 교훈처럼 남의 권고를 듣지 않는 사람들은 자신의 행위만이 올바르다고 생각하기 마련입니다. 그런데 사실 자신이 잘못되었다는 지적을 받을 때 듣기 싫은 것은 누구나 마찬가지입니다. 나이가 들고 직급이 올라갈수록 점점 더 그런 성향이 심해집니다. 그러나 참된 지혜자는 자신의 부족함을 깨닫습니다. 제대로 볼 수 없는 부분을 용기를 내어 지적해주는 주변 사람들의 권면을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합니다. 당신은 얼마나 권고를 잘 듣는 귀와 마음을 가졌습니까


*일터의기도 : 사람들의 권면을 잘 받아들일 수 있는 지혜로운 마음을 주소서. 그래서 바르게 판단하고 행동할 수 있게 도와주소서. (by 원용일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