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바보
어느 귀족의 집에 바보 하인이 있었습니다.
귀족은 너무 미련한 하인을 쫓아내면서 지팡이 하나를 주고 말했습니다.
“이 지팡이를 갖고 나가라.
다니다가 너보다 더 미련한 바보를 만나면 주어라”
바보 하인이 여기저기 돌아다녀 보아도 자기보다 더한 바보가 없었습니다.
수 년이 흐른 어느 날 그에게 옛 주인이 병들어 죽게 되었다는 소문이 들렸다.
그는 자기를 내쫓은 주인이지만 지난 날의 정이 생각나 주인을 찾아갔습니다.
“주인님! 아주 많이 아프시군요”
“그래,나는 곧 떠나야 할 것 같다”
“어디로 떠나시는데요?”
“이 세상이 아닌 다른 세계로 가야 한다”
“거기가 어딘데요? 먼가요? 언제쯤 오시는데요?”
“이 바보야! 세월이 흘러도 너는 여전히 바보구나.
이 세상을 떠난다는데 언제 오느냐고 묻다니. 나는 결코 돌아올 수 없다”
“그럼 그곳에 가시기 위해 무엇을 준비하셨나요?”
“아무것도 준비한 것이 없다”
“정말 아무것도 준비하지 않으셨어요?
그러면 이 지팡이를 갖고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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