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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바보

Joyfule 2014. 9. 8. 08:17

 

 

 

진짜 바보

 

 

어느 귀족의 집에 바보 하인이 있었습니다.

귀족은 너무 미련한 하인을 쫓아내면서 지팡이 하나를 주고 말했습니다.

“이 지팡이를 갖고 나가라.

다니다가 너보다 더 미련한 바보를 만나면 주어라”

 

바보 하인이 여기저기 돌아다녀 보아도 자기보다 더한 바보가 없었습니다.

 

수 년이 흐른 어느 날 그에게 옛 주인이 병들어 죽게 되었다는 소문이 들렸다.

그는 자기를 내쫓은 주인이지만 지난 날의 정이 생각나 주인을 찾아갔습니다.

 

“주인님! 아주 많이 아프시군요”

“그래,나는 곧 떠나야 할 것 같다”

“어디로 떠나시는데요?”

“이 세상이 아닌 다른 세계로 가야 한다”

“거기가 어딘데요? 먼가요? 언제쯤 오시는데요?”

“이 바보야! 세월이 흘러도 너는 여전히 바보구나.

이 세상을 떠난다는데 언제 오느냐고 묻다니. 나는 결코 돌아올 수 없다”

 

“그럼 그곳에 가시기 위해 무엇을 준비하셨나요?”

“아무것도 준비한 것이 없다”

“정말 아무것도 준비하지 않으셨어요?

그러면 이 지팡이를 갖고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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