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믿음 -토마스 굳윈
하나님의 긍휼과 값없이 주시는 은혜에 대해서는 비중 있게 생각을 많이 하면서도
정작 그리스도에 대해서는 그렇게 비중 있게 생각하지도 않으며,
그리스도에 대해서는 생각을 집중하지도 않으면서 그리스도 안에서
그리고 그리스도를 통해서 모든 긍휼이 전달되는 것을 당연한 일처럼 생각하고 넘어가는
몇몇 사람들의 믿음에 대해서 우리는 정확한 판단을 내릴 수 있습니다.
하나님과 하나님의 값없이 주시는 은혜도 그리스도와 그리스도의 의와 더불어
믿음의 공동 목적이고 양쪽 모두 서로 불가분의 관계에 있으며,
때때로 하나님은 사람들로 하여금 그리스도와 그리스도의 의보다는
하나님 자신과 하나님의 값없이 주시는 은혜에 더 많은 생각을 기울이도록 하심으로써
사람들의 생각이 그리스도에게 덜 모아지는 대신 하나님의 값없는 은혜에
더 크게 모아지도록 만드신다는 점에서 그런 사람들의 믿음도
신약 아래에서 참된 믿음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사람들의 믿음은 복음 시대에 적합한 믿음이 아닙니다.
오히려 그런 믿음은 구약적인 성향과 분위기를 가지고 있는 믿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