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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주범 北 김영철, 25일 평창 폐막식 온다

Joyfule 2018. 2. 22. 22:24

 

천안함 주범 北 김영철, 25일 평창 폐막식 온다

    입력 : 2018.02.22 13:37 | 수정 : 2018.02.22 13:59

    北 김영철, 천안함 폭침 사건 주도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
    25일부터 2박3일 일정…경의선 육로로 방남

    김영철 북한 대남 비서/KBS 화면 캡처
    북한이 평창올림픽 폐막식에 맞춰 김영철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을 단장으로 하는 고위급 대표단을 25일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파견한다고 통보해왔다고 통일부가 22일 밝혔다. 김영철은 천안함 폭침 사건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예상된다.

    통일부는 이날 “북측은 오늘 오전 이같은 내용이 담긴 남북고위급회담 북측 단장 명의의 통지문을 보내왔다”고 밝혔다.

    김영철이 이끄는 북한 고위급대표단엔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과 수행원 6명으로 구성된다. 이들은 경의선 육로를 통해 방남할 계획이다.

    통일부는 “북한 고위급대표단의 폐회식 참가가 남북관계 개선과 비핵화를 포함한 한반도 평화정착 과정을 진전시켜 나가는 계기를 마련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며 “이러한 입장에서 북한 고위급대표단의 방남을 수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영철은 대남정책을 총괄하는 당 통일전선부장을 맡고 있는 데 천안함 폭침 사건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정부의 독자 금융제재 대상인데다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대상에 오른 인물이라 대북제재 예외 조치 논란이 재점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정부 관계자는 “대승적 차원에서 받아들일 예정”이라며 “미국과도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영철 일행은 이번 방남기간 문재인 대통령도 만날 것으로 보인다. 정부 관계자는 “자연스러운 기회에 대표단을 만나게 될 것”이라며 “남북관계 발전과 한반도 평화 화해 위한 논의가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말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2/22/2018022201490.html


    뉴스1


    통일부는 북한이 22일 오전 남북고위급회담 북측 단장 명의 통지문을 통해 평창동계올림픽 폐막행사에 참가하기 위해 김영철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고위급 대표단을 25일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파견하겠다고 통보했다고 밝혔다. .2018.2.22/뉴스1

    폐막식 北대표단 발표 반나절도 안돼 항의성 청원 20여건
    "정부가 거부하라" "즉시 총살해야" "장병에 예우아냐" 등


    (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 = 천안함과 연평도, 목함지뢰 사건 등의 배후로 지목돼온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의 방남(訪南) 소식에 청와대에 '항의성' 국민청원이 쏟아지고 있다.

    통일부가 22일 오후 1시30분께 평창동계올림픽 폐막식 참석을 위해 김영철 부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고위급 대표단이 25일부터 2박3일 일정으로 북측에서 파견된다고 밝힌지 3시간만에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청원 게시판엔 '김 부위원장 방남 반대' 청원이 20여건 등록됐다.

    이 중 현재까지 가장 많은 동의(400여명)를 받은 청원 제목은 '천안함 폭침의 주범 김영철의 폐막식 참석을 정부에서 공식적으로 거부해 주십시오'다.

    청원인은 "북한이 아직도 천안함 폭침에 대한 어떤 책임 인정과 사과 의지도 보이지 않는 상황 속 김영철이 우리 대통령 및 정부 관계자들과 나란히 있는 모습, 나아가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이 받았던 형태의 의전과 환대를 받는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조국을 지키다 산화한 천안함 유족들의 마음은 찢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사람을 최우선에 놓고 고려하겠다는 이 정부 철학과 달리 북한의 통보를 받고 선뜻 허가를 결정하기 전까지 천안함 유족이나 우려가 깊은 국민에 대한 설득의 과정을 거쳤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 청원인은 그러면서 "북한이 천안함 폭침에 대한 진정성있는 사과의 자세를 보이지 않는 한 김영철과 같은 국제적 제재대상이며 우리 정부와 국민을 조롱하기 위해 파견된 인사의 입경을 막아달라"고 요청했다.

    이밖에도 '북한 김영철 (올림픽) 폐막식 참석은 천안함 장병들에 대한 능욕이다, 즉시 총살' '나라를 위해 목숨을 잃은 장병들에 대한 예우가 아니다' '국방부 장관은 성명을 발표하라. 김영철은 천안함 연평도 포격을 주도한 대한민국 국군의 원수' '국제 테러리스트 김영철 남한 오자마자 구속하라' 등의 내용을 담은 청원이 게재되고 있다.

    청와대는 30일 동안 20만명 이상의 국민이 동의한 청원은 정부 또는 청와대의 책임 있는 관계자가 답하도록 하고 있다.

    이날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국민정서상 김영철 부위원장이 방남하면 천안함 문제에 대한 공론화가 없을 수 없다'는 지적에 "과거 천안함 사건이 있었을 때 여러 추측이 있었지만 당시 조사결과 발표에서도 누가 주역이었다는 부분은 없던 것으로 안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나 국민적 논란이 커질 경우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대화 모멘텀'을 이어가려 하는 청와대도 입장이 난처해지지 않겠냐는 관측이 나온다.

    smit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