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성을 위한 ━━/쉬어가는곳

퀴즈 ㅡ 맞혀 보세요.

Joyfule 2011. 9. 15. 03:50

                    

퀴즈 ㅡ 맞혀 보세요.

  

 
초등학교 4학년인 한 꼬마가 수수께끼라며
갑자기 문제를 냈다.
 
"5 빼기 3은 뭘까요?"
 
 
넌센스 문제 같기도 하고 아니면
무슨 의미가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한참을 궁리한 뒤에
"글쎄.."라고 답했다.

 

그랬더니 이 꼬마 녀석이

 

 "바보! 이렇게 쉬운 것도 못 맞혀요"

 하며 깔깔 웃었다.

  
"굉장히 쉬워요. 5 빼기 3은 2예요."
 
 
꼬마는 또 물었다. 
"그 뜻은 무엇일까요?"
  
'하! 이건 또 뭐야?'
혼자 중얼거리며 생각에 잠겨 있는데,
그 녀석 하는 말이 걸작이다.
 
"오(5)해를 타인의 입장에서
세(3)번만 더 생각하면
이(2)해가 된다는 뜻이랍니다."
 
순간 나는 무릎을 쳤다.

 "맞아!"

 
 
오해로 인해 얼마나 가슴 아파했던가?
오해로 인해 얼마나 많은 다툼이 있었던가? 
이 오해는 어디서 올까?
이해하지 못함에서 오겠지..
  
이해가 안 되는 건 왜일까?
내 입장에서 생각해서겠지.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이해할까? 
타인의 입장에서 바라보면 되겠지.
 
누가 내게 욕을 할 때는
그럴 만한 나름대로의 이유가 있어서다.
그 사람의 입장에서
욕을 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찾아보자.
  
이해가 되면 분노가 사라진다.
이해가 되면 내가 편해진다.
 
5 빼기 3은 2! 
삶을 새롭게 하는 커다란 힘을 가졌다.
 
 
꼬마는 신이 나서 퀴즈를 하나 더 냈다.
 
"2 더하기 2는요?"
  
나는 가볍게 알아맞혔다.

 "4지 뭐."

 
"맞았어요. 그럼 그 뜻은요?" 하고 되묻는다.
 
또 한참을 궁리하다 모른다고 했더니,

 그 꼬마는

 
"이(2)해하고
또 이(2)해하는 게
사(4)랑이래요"
 
라고 말한 뒤 깔깔댄다.
 
이 얼마나 멋진 말인가?
'이해하고 또 이해하는 게 사랑이라….'
  
5 빼기 3으로 마음을 넓히고,
2 더하기 2로 멋진 사랑을 해보면 어떨까?

'━━ 감성을 위한 ━━ > 쉬어가는곳' 카테고리의 다른 글

초보 운전자..  (0) 2011.09.17
다윗이 이태리로 돌아가게 되었네.  (0) 2011.09.16
노처녀  (0) 2011.09.14
미국 법정에 있은 무질서  (0) 2011.09.13
追憶의 60年代 秋夕(격세지감!!!)  (0) 2011.09.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