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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지마할 - 라빈 드라나드 타고르

Joyfule 2005. 3. 31. 10:34
      타지마할 - 라빈 드라나드 타고르 (1861-1941) "어느 날 흘러내린 눈물은 영원히 마르지 않을 것이며,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더 맑고 투명하게 빛나리라. 그것이 타지마할이라네. 오 황제여, 그대는 타지마할의 아름다움으로 시간에 마술을 걸려 했다네. 그대는 경이로운 화환을 짜서 우아하지 않은 주검을 사망을 전혀 모르는 우아함으로 덮어 버렸네. 무덤은 자기 속으로 파 묻고 뿌리 내리며, 먼지로부터 일어나 기억의 외투로 죽음을 부드럽게 덮어주려 한다네"

    <사랑이 만들어낸 최대의 건축물 '타지마할'> <뛰어난 건축미와 풍경> 타지마할은 인도 무굴 제국 제 5 대 황제인 샤 자한이 아내 '바누 베감'을 기리기 위해서 지은 묘지다. 전하는 말에 따르면 샤 자한 이 처음 아내가 될 여인과 만났던 장소는 시장이었다고 한다. 그녀는 그때 '아주만드 바누' 라는 이름으로 노점에서 자질구레한 장신구를 팔고 있었다. 19 살의 신부는 혼례뒤에 즉시 '궁전의 꽃'을 의미하는'뭄타즈 마할'이라는 이름을 얻었다. 타지 마할은 '마할의 왕관'이란 뜻으로, 이 이름이 변화되어 생긴 것이다. <샤 자한 (Shan Jahan) 왕의 사랑과 비극> 뭄타즈 마할은 결코 아름답지도 않고, 키도 작고 피부도 까만 전형적인 드라비다 여인이었다. 첫 번째 왕비나 세 번째 왕비의 미모에 비하면 너무도 볼품없는 여인이었다. 굳이 좋은 점을 찾자면 맑은 목소리와 넘치는 애교, 그리고 꾸밈없는 밝은 성격이 고작이었다. 하지만 그녀의 지성은 어디서나 단연 돋보였다. 입궐 후에도 다른 왕비처럼 거드름을 피우거나 사치스럽지도 않았다. 왕비의 품위를 잃지도 않으면서도 늘 밝게 웃으며 매사를 솔선수범 함으로서 대신들과 궁녀들의 사랑을 독차지했다. 샤자한의 마음을 읽는데도 탁월해서 언제나 황제가 무엇을 원하는지 마술처럼 알아 맞추고는 그를 대신해 모든 것을 미리 준비하는 언제나 황제만을 생각하고 사랑하며 사는 그런 여인이었다. 샤자한은 뭄타즈 마할이 없이는 아무일도 할 수 없게 되었음을 깨닫게 되었다. 샤자한은 자신의 마음을 읽고 따르는 착한 뭄타즈를 혼신을 다해 아끼고 사랑했다. <사후에도 계속되는 영원한 사랑> 그런 왕비가 14 번째 임신한 채 만삭의 배를 끌어안고 몸져 누웠다. 이전과 달리 야위어만 가는 아내 모습은 샤자한의 마음을 불안에 떨게 했다. 창백한 달빛이 아그라성의 테라스에 걸친 어느 날 밤, 뭄타즈는 자신의 운명을 예감한 듯 곁에 앉아있는 샤자한을 올려다 보며 마지막 미소를 지었다. 샤자한은 눈물 가득한 눈으로 왕비를 바라보며 말했다. 그대의 소원이 있다면 무엇이든 들어 주겠노라고 - . 뭄타즈의 그 소원은 만약 자신이 죽으면 아름다운 무덤을 지어줄 것과, 재혼할 것, 아이들을 잘 돌봐 줄것, 그리고 매년 자신이 죽은 날 무덤에 찾아와 줄 것이었다. 그는 죽어 가는 왕비의 손을 잡으며 굳게 약속했다. 뭄타즈는 14 번째의 아이를 낳다가 39 세의 젊은 나이로 황제의 곁을 떠나게 되었고, 황제는 슬픔을 가누지 못하고, 장례를 치르는 기간동안 흰 상복을 입고 왕비의 죽음을 애도했다. 1631 년 6 월 7 일의 일이다. 황제의 슬픔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왕비가 죽은지 몇 달 만에 머리와 수염이 하얗게 세어 버릴 정도였다. 왕비의 부탁을 실행에 옮기기로 결심하고 즉시 묘지 공사를 시작하였다. 그리하여 아름다운 타지 마할이 완성되었는데, 타지 마할의 건축 공사에 참여한 건축가와 예술가는 더 이상 아름다운 건물을 짓지 못하도록 손이 잘렸다는 말도 전한다. 타지 마할은 전형적인 이슬람 사원이지만 아름다운 백색 대리석의 돔은 완만하며 풍만한 여성 즉 왕비를, 네 귀퉁이의 뾰족한 첨탑은 남성 즉 황제를 상징하는 것이라 하는데 마치 황제가 항상 사방에서 사랑하는 왕비를 지켜 주고 있는 듯이 보인다. 타지 마할이 완성된 뒤 맞은 편에 검은 대리석으로 자기의 무덤을 짓고 두 무덤의 사이에 다리를 지으려고 마음 먹었던 왕때문에 재력을 낭비하고 백성들은 고달프게 되어 원성이 높아지자, 그의 아들 '아우랑제브'가 아버지를 몰아내고 나라를 빼앗는 패륜적 사건이 일어난다. 샤자 한은 아무나 강 맞은 편에 있는 '아그라성'에 갇혀 여생을 마치고, 타지마할의 가장 중앙에 있는 무무타즈의 오른쪽 곁에, 작은 무덤에 안치된다. 자료 출처 : http://myhome.naver.com/ame1221/타지마할.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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