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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의 에펠탑이 흉물 고철덩어리인가?

Joyfule 2012. 2. 9. 03:19

 

 

 

파리의 에펠탑이 흉물 고철덩어리인가?


지구촌에서 파리의 에펠탑을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요? 파리를 가보지 않은 사람들도 프랑스의 상징물로 모르는 사람이 없습니다.

그리고 이를 두고 파리 한 복판에 우뚝 솟은  흉물스런 고철덩어리라고 말하는 사람은 한 사람도 없습니다.


그러나 1889년 에펠탑을 세울 당시에는 파리 시내의 모든 예술가들이 하나 같이 들고 일어나서 반대했습니다. 흉물스런 고철 덩어리를 파리 한 복판에 세우는 황당한 발상이말이나 되는가! 그래서 애초에는 20년 후에는 철거하는 조건으로 허가된 한시적인 건물이었습니다.


파리의 예술가 중에서도 에펠탑을 지나치게 혐오한 소설가 모파상은 파리 시내에서 유일하게 에펠탑이 보이지 않는 곳이라고 매일의 즐거워야할 점심 식사를 궁여지책으로 에펠탑 전망대에서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큰 일수록, 위대한 일 일수록 더 많은 반대가 있는 것은 오히려 당연합니다.

모두가 찬성하는 일은 누구라도 남길 수 있는 업적입니다.

아무나 남길 수 없는 불후의 업적은 총칼로 다스리는 독재가 아닌 바에야 많은 반대에 곧잘 직면합니다.


이 반대를 극복할 수 없었더라면 세계 12위의 오늘의 대한민국은 지금의 아프리카 가나 수준이란 생각을 떨칠 수 없습니다.


포항제철, 자동차 산업, 중화학공업, 조선공업, 고속도로 등등 박정희 대통령의 경제 시책에 대해서 야당은 물론 전문 분야 학자들과 운동권 학생들이 극렬하게 반대했습니다.


김문수 경기지사가 말했습니다.

“경부고속도로 반대한 사람들 고속도로 못 다니게 해야 되는데 잘만 다니더라.”

물론 김 지사도 반대하는데 한몫 했지만 젊은 시절의 잘 못된 반대에 대한 성찰에서부터 오늘의 김문수가 존재합니다.   


만약 이 당시의 반대로 인하여 한 발자국도 앞으로 나가지 못했더라면 오늘날 우리의 국력은 아프리카 가나 같은 후진국과 도토리 키 재기  하고 있을 것입니다.


오늘날도 극심한 반대로 국론이 분열되었습니다.

4대강 사업, 강정마을 해군기지, 한미 FTA 등등. 반대하는 사람이 소수임에도 불법적인 힘을 행사하는 데는 다수를 능가합니다.

 

고집불통 소설가 모파상이 될 것인가?

미래를 보는 혜안의 에디슨이 될 것인가?


 

정치권에서는 표를 의식한 눈치 보기에 바쁘고 오도된 여론을 이용하는 꼼수가 만연합니다.

 

세계의 지식인들이 파리 예술가들의 에펠탑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에 동조하는 중에도 에디슨은 에펠탑이 완공한 그해 방명록에 에펠에 대한 최고의 찬사을 남겼습니다.


반대를 위한 반대.

인간적으로 편협한 고집불통 소설가 모파상이 될 것인가?

미래를 보는 혜안의 에디슨이 될 것인가?

내일의 역사 앞에서 진지하게 잘 살펴야 할 문제입니다.

 

국가적인 중대한 현안에 대해서 꿀먹은 벙어리가 되는 꼼수도  2040 세대를 속일수 없었습니다.

반대를 위한 반대를 놓고 정쟁만을 임삼는 여야도 2040 세대로부터 처참하게 무시 당했습니다.

 

잘못된 생각과 방향을 바꾸는 현명한 결단은 인간의 가장 큰 지혜입니다.

지혜를 기대할수 없는 기존의 정치 판이 무너져 내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