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 전문칼럼] 파키스탄 무슬림의 대한민국 국회 입성 시도 사건
4.13 총선을 앞두고 얼마 전 파키스탄 출신 무슬림 김강산 씨가 새누리당 비례대표 후보를 신청했다는 뉴스가 화제가 됐었다. 새누리당에서 발표한 비례대표 확정자 명단에 그의 이름이 없다는 것이 확인된 지금 그 이야기를 하는 것은 뒷북을 치는 것일 수 있다. 그러나 무슬림이 대한민국 국회의원으로 출사표를 던졌다는 것은 매우 중대한 사건이기에 이번 기회에 한 번 짚고 넘어가는 것이 좋을 것 같다.
필자는 개인적으로 김강산(파키스탄 이름 찌마 패설) 씨가 누군지 모른다. 그러나 지금까지 보여 온 그의 행보를 보면 보통 한국 사람들보다 착한 사람일 수도 있다는 인상을 준다. 언론보도에 의하면 그는 경산, 고령 등 도내 여러 시‧군 장학회에 모두 1천100만원을 전달했다고 한다. 자라나는 세대를 위해 투자하는 건전한 생각을 가진 사람으로 평가될 수 있는 부분이다. 그의 이력을 살펴보면, 파키스탄 구지란왈라에서 태어나 대학에서 무역학을 전공하고 부친의 기계수입회사에서 근무하다가 거래처 한국 여직원을 만나2005년도에 결혼했고, 2011년 대한민국 국적을 취득했다고 한다. 현재는 경산에서 중고 기계 등을 수출하는 무역업체를 운영하고 있다고 한다.
그는 2011년 한국 국적을 취득하자마자 정치에 관심을 가지고 경산시 남부동 청년회 수석 부회장으로 활동하면서 지역사회 발전에 앞장섰다고 한다. 2012년부터는 본격적으로 정치에 뛰어들어 19대 총선 때와 대선 때 유력 후보들 캠프에서 활동을 했다. 2014년 지방선거 때도 김관용 경북 도지사 측에서 열심히 선거활동을 도왔다. 당시 김관용 후보가 도민들과 젊은이들과의 소통을 위해 마련했던 "김관용의 라이브 TV"에 출연하여 인기를 독차지하기도 했다. 지역사회에서 어느 정도 얼굴과 이름이 알려지자 이번 2016년 총선에서는 드디어 자신이 직접 집권당의 비례대표 후보가 되어보겠다고 출사표를 냈다.
그는 비례대표 후보 신청을 '주변의 권유로' 하게 되었다 하면서도, 만일 당선되면 "다문화가정 자녀교육과 재한 외국인들을 위한 정책을 만들겠다"고 말했다고 한다. 그러면서도 잊지 않은 한 마디가 있다. "이슬람은 생명을 사랑하는 종교이며 평화의 종교라는 것을 알아줬으면 좋겠다"는 말이다.
김강산 씨의 이름이 매스컴에 등장할 때마다 따라다니는 수식어가 있다. 그는 독실한 무슬림이라는 것이다. 정신없이 바빴던 선거 유세 중에도 시간 맞춰 이슬람식 기도를 하는 것을 빼먹지 않았으며, 회식자리에 참석을 해도 이슬람 율법에서 금하는 돼지고기나 술은 입에도 대지 않는다는 것이다. 좀 유별나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신앙적으로 신실한 것을 보니 다른 면에서도 경건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더 많을 것이다. 아마 주변 사람들도 무슬림들이 모두 이 사람만 같다면 우리가 무슬림들을 거북하게 생각할 필요는 없겠다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필자는 이 사람이 대한민국의 법을 만드는 국회의원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그가 독실한 무슬림이기 때문이다. 혹자는 필자의 이런 견해에 대해서 "지금 다문화 평화공존 정책을 강력히 추진하는 마당에 특정 종교에 대해 편견을 가지고 보는 것은 시대에 뒤떨어진 생각이다"라고 폄하할지도 모르겠다. 지금부터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를 몇 가지만 들어서 설명하고자 한다.
첫째는 이 사람이 파키스탄 출신이라는 점이다. 파키스탄은 이슬람이라는 종교를 믿는 무슬림들이 다신교를 믿는 사람들의 통치를 받는 것은 수치라고 생각하여 인도에서 분리 독립한 나라이며, 지금도 인도의 카시미르 지역에 사는 무슬림들을 해방시켜야 한다고 전쟁을 멈추지 않고 있는 나라이다. 파키스탄의 시골 지역에는 교육시설에 대한 정부지원이 부족하여 마드라사(madrasa)에서 이슬람 종교교육만을 하는 곳이 많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지원하는 마드라사는 재정이 풍부하여 시설이 좋고 숙식까지 제공하고 있어, 가난한 부모들이 거기서 무엇을 가르치는지도 모르고 무조건 자녀들을 맡기고 있는데, 그곳에서 와하비즘(사우디에서 기원한 이슬람 원리주의)을 배우는 청소년들로 인해 원리주의 무슬림이 양산되고 있는 형편이다. 김강산 씨가 어린 시절을 보낸 구즈란왈라의 마드라사는 탈레반에 우호적인 곳이 많아서 정부에서 현대식 운영을 명해도 그것을 압력으로 생각하고 맞서고 있다고 한다.
이런 이슬람식 교육 덕분에 유럽에 들어간 많은 파키스탄 사람들이 강력 사건으로 문제를 일으키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우리나라에서도 무함마드 탄신일 등을 맞이해서 집단 시위 겸 거리행진을 하는 사람들 중에는 파키스탄 사람들이 많고, 한국인들과의 결혼을 통해서 피해를 일으키는 사람들 역시 파키스탄 사람들이 많다. 심지어는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결혼피해자들의 모임까지 생겨서 파키스탄 사람들의 근로비자 허가 반대 운동까지 벌이고 있을 정도다.
파키스탄은 무슬림들이 전국민의 95% 이상이며, 신성모독법이 시행되고 있는 지구상에서 몇 안 되는 나라들 중 하나다. 이슬람의 창시자 무함마드를 모독하거나 이슬람의 경전 꾸란을 모독하거나 훼손하면 사형이나 이에 준하는 극형에 처할 수 있는 신성모독법이 실제로 재판에 적용되고 있는 강경 이슬람국가이다. 이 법을 바꿔야 한다는 생각을 표현했던 사람은 가차 없이 살해당한다는 것을 펀잡 주지사였던 살만 타시르 살해 사건(2011.1.4)이나 한국에서 신학을 공부하고 돌아갔던 샤바즈 바티 장관의 살해 사건(2011.3.2)이 증명해 주고 있다.
혹자는 파키스탄은 이슬람권 최초의 여성 총리가 나온 나라라고 하면서 베나지르 부토의 예를 들어 여성인권이 인정받는 나라라고 한다. 그러나 그녀는 파키스탄 총리였던 아버지의 후광으로 두 번이나 총리로 당선되긴 했지만, 한 번도 임기를 다 채우지 못하고 도중하차하여 해외로 떠돌다가, 간신히 입국허가를 받고 다시 한 번 도전하는 과정에서 유세장의 폭탄테러로 숨졌다. 여성도 공부해야 한다고 외치던 15세 소녀 유세프 말랄라 자이가 탈레반의 총격을 받은 사건도 파키스탄에서 일어났고, 수시로 파키스탄에서 발생하는 폭탄테러들을 보면서 김강산 씨는 이슬람의 잔인성을 충분히 체험했을 것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슬람을 평화의 종교라고 주장하는 것을 보면, 알면서도 속이고 있든지 아니면 몰라서 속고 있든지 둘 중의 하나일 수밖에 없다.
둘째는 그가 독실한 무슬림이라는 점이다. 그는 하루 다섯 번의 기도를 철저히 지키며 돼지고기와 술을 절대 먹지 않는 무슬림이라고 한다. 하루 다섯 번의 기도는 무슬림들의 의무이긴 하지만 실제로는 이슬람율법(샤리아)에 철저한 원리주의 무슬림들만 지킨다.원리주의 무슬림들은 타종교나 문화를 자힐리야(무지)의 집단으로 보며 이들을 파괴하거나 이슬람화 시키는데 최고의 목적을 두고 있다.
하루에 다섯 번의 기도는 경건한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기독교 및 유대교와 벽을 쌓는 행위임을 알아야 한다. 이슬람의 기도(Salat)는 시간에 맞춰서 사우디 메카를 향하여 꾸란의 개경장을 외우면서 정해진 동작을 취하는 것이다. 그 때 하루에 17차례씩 반드시 외워야 하는 개경장(쑤라툴 파티하: opening chapter)은 총 7구절로 구성되는데, 대부분 알라(Allah)에 대한 찬양과 고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간구하는 내용은 딱 한 가지다. 즉 알라의 진노를 받은 자들과 방황하는 자들이 가지 않는 바른 길로 인도해 달라는 것이다. 여기서 "알라의 진노를 받은 자들"은 유대인을 의미하며 "방황하는 자들"이란 기독교인을 의미한다고 꾸란의 주석에 적혀 있다. 한국에서 제일 많이 보급된 최영길 박사의 한글역 꾸란도 각주에 그렇게 설명하고 있다. 그러므로 신실한 무슬림들은 하루에 다섯 번 기도하는 동안 17번씩이나 유대인과 기독교인들은 상종 못할 인간들이라고 경멸하는 고백을 통해서 그들과 담을 쌓는 작업을 하는 것이다.
꾸란에는 불신자(비무슬림)들과 친구로 사귀지 말라는 구절이 여러 차례 (꾸란3:28, 꾸란4:139, 꾸란4:144, 꾸란5:51 등)등장하기 때문에 독실한 무슬림들은 기독교인, 유대교인들과만 담을 쌓는 것이 아니라, 이슬람 외의 종교를 믿거나 무신론자들까지 포함한 타문화 타종교권의 모든 사람들을 카피르(Kafir) 혹은 쿠파르(Kufar)라고 부르며 그들과의 평화공존을 거부한다.
김강산 씨가 진정 독실한 무슬림이라면 샤리아(이슬람 율법)의 철저한 추종자라고 할 수 있다. 독실한 무슬림이라면 모두 알고 있는 샤리아의 기본 원칙은 알왈라 왈바라(Al Walla Wal Bara)이다. 알왈라(Al Walla)란 무슬림들끼리는 언어, 국적, 인종, 피부색, 성별에 관계없이 서로 사랑하고 돕고 보호해 줘야 한다는 뜻이다. 왈바라(Wal Bara)는 언어,국적, 인종, 피부색, 성별에 관계없이 비무슬림들은 절대로 사랑하지 말고 돕지 말고 철저히 증오하라는 교리이다. 비무슬림들을 증오하라는 교리는 꾸란에 근거한다.(꾸란60:1-4)
독실한 무슬림들은 이교도들을 증오하는데서 그치지 않고 그들과 전쟁을 일으키고 지하드의 대상으로 여겨 싸우는 것을 의무로 생각한다.(꾸란2:216) 최영길 역 한글 꾸란에서는 "싸움이 너희에게 허락되었노라"라고 번역했지만 "쿠티바"는 허락되었다는 뜻이 아니라 의무화되었다는 단어이며, 최영길 이두선 공동집필한 한글아랍어 사전에도 예문까지 제시하며 의무화되었다는 뜻으로 명시되어 있다. 그러므로 독실한 무슬림들은 꾸란을 통해 비무슬림들을 싸워야 할 적으로 여기도록 교육받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이런 것을 경전으로 믿는 사람이 대한민국 국민들의 행복을 위한 법을 만드는 일에 참여해야 할 이유가 어디에 있을까? 이런 믿음을 가진 사람이 이슬람 인구가 1 %도 안 되는 대한민국에서 어떻게 원만한 사회생활을 할 수 있겠는가? 물론 이슬람에는 타끼야(Taqiyya)라는 편리한 교리가 있어서 "어쩔 수 없을 때는 이교도들과 친구인척 해도 되지만 진심으로 그래서는 안 된다"고 한다. 이것은 이슬람권에서 가장 권위를 인정받는 주석가들 중의 한 사람인 이븐 카티르(Ibn Kathir)가 꾸란3장28절 주석을 통해서 밝히고 있는 내용이다. 그래서 독실한 무슬림들은 힘이 약할 때는 비무슬림들과 친구인척 할 수는 있어도, 이슬람 세력이 강해지면 언제든지 본색을 드러내고 잔인하게 돌변할 수 있는 것이다(꾸란9:123).
세 번째는 그가 이슬람은 테러집단과는 전혀 관련이 없는 평화의 종교이며 생명을 사랑하는 종교라고 강변하고 다닌다는 점이다. 그런데 사실은 이슬람이 평화의 종교가 아니라는 점이 문제다. 그가 이슬람을 평화의 종교라고 하며 주로 인용하는 말은 "말 한 마디라도 다른 사람에게 해가 되게 하면 안 된다고 꾸란에 적혀있다"고 하는데 꾸란 어디에 그런 말이 있다는 것인가? 또한 이슬람은 생명을 사랑하는 종교라고 하는데 꾸란 어디를 뒤져봐도 생명을 사랑하라는 말은 찾을 수가 없다. 오히려 알라는 생명과 재산을 바쳐 싸우는 자를 사랑하신다는 말은 수 없이 반복되고 있다.
물론 꾸란에도 평화를 말하는 구절이 있기는 하다. 예를 들자면 "종교는 강제로 하지 말지니..."(꾸란2:256)라는 구절이 가장 많이 인용된다. 그러나 이것은 무함마드가 힘이 없고 세력이 약할 때 계시 받았다고 했던 구절이지만, "금지된 달이 지나면 너희가 발견하는 불신자들마다 살해하고 포로로 잡거나 그들을 포위할 것이며 그들에 대비하여 복병하라..."(꾸란9:5)는 구절에 의해서 취소(Mansukh)되었다는 것을 이슬람 학자들은 다 알고 있다. 꾸란의 두 구절이 서로 모순이 된다면 나중 계시에 의해서 이전 계시는 자동 취소되고 새로운 구절로 대체된다는 이슬람의 취소교리는 이제 더 이상 비밀도 아니다.(꾸란2:106, 꾸란16:101, 꾸란13:39) 이것은 인터넷에서 thequran.com 이라는 사이트에서 찾아보면 언제든지 확인할 수 있다.
이렇게 꾸란에 없는 말을 근거로 제시하면서 이슬람을 평화의 종교라고 하는 것은 대한민국 국민을 속이는 행위이며, 대한민국을 점령하려고 집요하게 공격해 오는 이슬람에 대해서 거짓말로 무장을 해제시키려고 하는 행위로 볼 수 있다. 이는 대한민국의 장래를 생각하면 적을 돕는 이적행위로 볼 수 있을 것이다. 이런 거짓말에 속아서 이슬람에 대한 무장을 해제당한 유럽은 이슬람을 부정적으로 표현하기만 해도 처벌할 수 있는 증오법(Hate crime)을 이미 만들어 놓았기 때문에 매일 테러를 당하면서도 "이슬람은 나쁘다"는 말도 못하고 있다. 그런데 이런 생각을 가진 사람이 국회의원이 되면 자신의 영향력을 이용하여 이슬람의 대변인 역할을 하며 대한민국에 이슬람의 영향력을 키우는데 큰 힘을 보탤 것이라는 데는 의심의 여지가 없을 것이다.
물론 김강산 씨는 파키스탄 사람이므로 아랍어로 기록된 꾸란을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에 위에 제시된 꾸란의 가르침이나 취소교리를 모르고 무조건 평화의 종교라고 속고 있을 수도 있다. 그렇다면 하루 속히 매일 테러를 일으키는 사람들이 추종하는 이슬람을 과감하게 버리고 진정한 이웃사랑을 가르치고 있는 참된 진리를 깨우칠 수 있기를 바란다.
이만석 선교사ㅣ한국이란인교회 담임목사, 한장총 한교연 이슬람연구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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