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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IS는 이슬람이 아닌가?: 이슬람과 ISIS 관계 연구

Joyfule 2016. 6. 25. 09:09

 

 

 

ISIS는 이슬람이 아닌가?: 이슬람과 ISIS 관계 연구

 

 

▲ 전호진 미얀마 개혁장로교 신학교 학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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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이슬람의 무서운 테러 집단인 이슬람 국가 (IS: Islamic State or Islamic State of Iraq and Syria: ISIS)는 국제사회를 공포로 몰아넣고 있다. 미국과 서구 연합군이 이라크 정부군을 위하여 IS에 공습을 가함에도 불구하고 이라크 국민들의 1/3IS통치하에 있으며, 미국은 IS를 격퇴하는데 소요되는 비용이 하루 900만불(110억원)이나 된다고 612일자 CNN뉴스가 보도하였다.

그런데 불행하게도 세계는 IS나 이슬람 테러단체가 참 이슬람이 아니라고 보는 견해가 더 우세하다. 호주의 이슬람 연구자 클라이버 케슬러교수는 이러한 견해 발표에 대하여, 이것은 이슬람을 모르거나 무서워 정직하게 말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바로 지적한다. 그렇다. 이 문제는 대단히 민감하다. 많은 나라에서 이슬람을 강하게 비판하는 자들은 수난을 당한다. 금년 2월 오바마 대통령은 IS는 이슬람의 잘못된 해석의 결과라고 하면서, 미국이 이슬람과 전쟁하고 있다는 일부 무슬림 과격파들의 발언을 반박하였다. 미국은 과격 이슬람 테러세력과 전쟁을 하는 것이지 결코 이슬람과의 전쟁은 아님을 강조한다.

우리 사회에서도 친 이슬람그룹이나 무슬림 학자들은 이구동성으로 이슬람 과격주의는 이슬람이 아니라고 힘 주어 말한다. 이슬람 테러가 일어날 때 마다 몇몇 한국인 무슬림 교수들은 언론을 통하여 이슬람 테러는 결코 참 이슬람이 아니라고 언론에 크게 홍보한다. 이슬람권에서 일어나는 테러로 이슬람 이미지가 실추되어 이슬람은 종교로 부흥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상황은 정반대이다. 무슬림 인구는 갈수록 증가하고 IS에 가담하는 백인들도 증가한다.

최근 영국의 이슬람 전문가 Jessica SternISIS: 테러국가에서 IS의 뿌리는 이슬람 교리, 역사와 깊은 관련을 있다는 것을 주장한다. 클라이버 교수도 이슬람 극단주의의 뿌리는 이슬람이라고 강조한다. 본 논문은 이들의 주장을 근거로 이슬람과 IS와 관계를 논하고자 한다.

 

1. 이데올로기로서 이슬람 종교

 

이슬람은 종교이면서 동시에 정치 이데올로기이다. 일본의 이슬람 전문가 오사마 미야타는, “이슬람은 정치에 있어서는 협의와 합의의 정신을, 경제적으로는 평등의 가치관을, 사회적으로는 공정의 개념을, 그리고 일상생활에서는 신의 가호를 얻는다는 강한 확신을 무슬림들에게 주고 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이슬람은 자본주의를 대신하는 이데올로기로 말한다. 이슬람은 엄밀히 말하면 종교, 정치, 사회, 문화가 통합되는 하나의 사회시스템이다. 이슬람은 개인 구원을 우선시하는 개인주의 종교가 아니라 종교 공동체이자 정치 공동체이다. 아시아에서 비기독교 종교와 문화는 일종의 문화적 그물망(cultural net)이 되어 사람들이 사실상 빠져나오기 어렵게 되어있다. 종교는 결코 개인의 선택이 아닌 공동체 선택(communal decision)이다. 그러나 아시아 대부분 나라에서는 종교의 자유를 허용하지 않음으로 종교는 개인의 자유라고 규정한 유엔인권헌장 18조는 아무 의미가 없다. 국제화 시대지만 가치관의 충돌(clash of value system)이 심각하다. 아시아에서 종교는 공동체, 혹은 국가 전체가 함께 믿는 것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기독교 선교가 갈수록 어려워진다. 이슬람은 종교가 이데올로기이기 때문에 이슬람에서 다른 종교로 개종하는 배신자로, 무서운 대가를 지불해야 한다.  

1) 창설자 무함마드: 종교지도자, 정치가, 군사지도자 무함마드: 무하마드는 종교창설자, 정치가, 군사지도자이다. 이러한 모델은 구약의 모세뿐인데, 그러나 모세는 칼 대신 목동의 지팡이를 들었지만 무함마드는 칼로서 수 많은 전쟁을 치루었다. 무함마드는 죽기 전 콘스탄틴노풀의 비잔틴 제국 왕에게 뿐만 아니라 주변의 많은 나라 왕들에게 항복을 권유하는 서한을 보내었다. 그의 사후 이슬람이 중동, 구라파, 북아프리카, 중앙아시아로 칼로 진격한 것은 무함마드의 유언과 관련이 있다고 주장한다. 그는 살아서 28번의 전쟁을 치루었다.

무함마드의 생애 연구는 이슬람의 본질을 이해하는데 대단히 중요하다. 그의 생애는 불우하였다. 가정에서 사랑을 체험하지 못하였고, 사회생활에서는 배신과 갈등, 증오가 그의 생애의 특징이라고 말한다. 이슬람이 사랑보다 증오와 폭력이 지배하는 것은 무함마드의 생애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말한다. 그는 쿠라시 부족의 가난한 집안 출신에 부모가 일찍 죽어 삼촌 집에서 자라다가 대상(隊商)의 일꾼으로 사막을 따라 다녔다. 어릴 때 사랑을 못 받고 자란 셈이다. 대상 주인이 죽음으로 15살 연상의 미망인과 결혼한다. 대상으로 다니는 중에 산에 가서 명상을 하였다고 하는데, 이것은 당시 사람들이 명상하는 풍습이 있었다고 한다. 명상 중에 알라 신의 계시를 받았다.

당시 아라비아 반도는 도시가 발전하였다. 특히 그가 살던 도시는 실크로드의 종착점이었다. 상업이 발전하여 그 도시는 부와 영화를 누리는 자들이 많았다. 현대적 용어로 하면 국제적으로 비즈니스가 발전한 셈이다. 그러나 사막에서 한 부족이 잘 살면 다른 부족이 와서 빼앗아가는 것은 예사였다. 부자들과 권력자들은 부정부패 하였고, 부족 간의 평화적 공존은 어려웠다.  

이슬람에서 무함마드의 위치: 무함마드는 어디까지나 인간임을 스스로 강조한다. 그러나 무슬림들에게 무함마드는 신은 아니면서도 아주 신성시되는 존재로, 알라의 특별한 사도이다. 무함마드라는 단어에는 반드시 Peace Be Upon Him 혹은 Peace and Blessings Upon Him(약자로 P. B. U. H.: 그에게 평안이 있을지어다)을 붙여야 한다. 코란 17:1절에 알라는 위대한 선지자를 밤중에 거룩한 사원에서 먼 메카로 데려갔다고 말한다. 여기서 무슬림들은 무함마드가 아담에서 예수까지 모든 선지자들을 소집하여 일장 연설을 하였다고 믿는다. 수피 무슬림은 무함마드가 예루살렘에서 알라의 보좌에까지 직접 여행하였다고 믿는다. 사우디의 교과서에는 알라가 무함마드를 특별한 선지자로 선택한 이유는, 그가 성실한 사람으로 신뢰를 얻었고 거짓말을 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는 선지자이면서 동시에 메선저(Messenger)이다. 메선저란 계시를 받은 자에게 적용되는데, 이슬람에는 4명의 메선저가 있다: 모세는 율법을, 다윗은 시편을, 예수는 복음 (인질), 무함마드는 코란을 받았다. 코란은 신명기 18:18너와 같은 선지자 하나를 그들을 위하여 일으키고라는 말씀의 선지자는 예수가 아니라 무함마드라고 주장한다. 수라 3:81한 선지자가 진리와 함께 너희에게 오나니를 앞으로 무함마드가 올 것으로, 요한복음 14:16,15:26의 보혜사를 무함마드로 해석한다. 그래서 기독교로 개종한 무슬림 학자들은 무함마드가 예수님의 자리를 대신한다고 주장한다.

메카의 이슬람과 메디나의 이슬람: 이슬람 연구에서 중요한 것은, 622년 메디나 정복 이후의 무함마드 사상과 640년 메카 점령 이후의 사상에 차이가 있다. 크래그는 이것을 메칸 코란(Meccan Qur'an)혹은 메칸 무함마드와 메디나의 호전성(Medinan belligerence)으로 묘사한다. 메카에서 코란은 부드러운 면이 있으나 메디나 이후 코란은 전투적이고 강한 표현이 많이 나온다. 메카에서는 무함마드는 유대인이나 기독교인을 사랑하고 다른 종교와 평화적 공존을 가르친다. 그러나 메카 이후 계시는 두 종교를 엄청나게 정죄한다. 심지어 죽이라고까지 가르친다. 이슬람은 신학적으로 마지막 계시는 이전의 계시를 무효화하는 소위 이전 계시 무효설을 강조한다.

 

2. 이슬람 기본교리

 

알라 외에 다른 신은 없다: 이슬람의 신앙고백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알라 외에는 다른 신은 없다는 것이다. 대영백과 사전은 알라에 대한 간단한 정의를 기독교와 비교한다. 어원적으로 알라는 아랍어 알 일라(al-ilahThe God)의 단축형인 것 같다. 알라는 이슬람 신앙의 핵심이다. 알라의 세 가지 중요한 주제는 알라는 창조주?심판자이며 상주는 존재이다. 알라는 유일하다. 하나만 존재한다. 알라는 전능하고 자비로운 존재라는 것이다. 그러나 알라는 무서운 심판자 이미지가 강하여 사랑과 자비가 없는 것은 말한다. 알라의 주권을 아주 강조한다. 그래서 이슬람 선교의 사도라는 사무엘 즈웨머(Samuel Zwemmer)는 일찍이 세계는 알라의 주권을 외치는 이슬람과 하나님의 주권을 강조하는 기독교가 크게 충돌할 것으로 예언하였다. 이슬람의 본질은 알라에게 복종하라이다. 무슬림들은 신의 뜻이라면이라는 뜻을 가진 인샤 알라insha Allh”라는 말을 자주 사용한다. 기독교 식의 신의 섭리를 강조한다.

코란 (Qur'an): 이슬람은 경전인 코란을 아주 절대시한다. 파키스탄에서 크리스찬들이 신성모독죄로 수난을 당한다. 이유는 기독교인들이 코란()을 찢거나 찢어진 코란을 들고 다녔다는 것이다. 오래전에 한국군대 병사들은 기드온 단체가 선물로 준 성경을 찢어 담배를 피우는 일이 있었다. 이슬람 식으로 하면 사형감이다. 코란은 아랍어 동사 읽다qa raaa’의 파생어로 읽는 것’, 독경을 뜻한다. 코란은 신의 말씀으로, 가브리엘 천사가 알라의 명을 받아 문맹(文盲)인 예언자 무함마드라는 인간 복사기를 통해 한 자, 한 획도 빠짐없이 그대로 인류에게 전달했다고 믿는다. 따라서 코란은 번역되면 코란의 해석이 된다. 한국어 코란은 알 코란의 해석이다. 이것은 아랍어를 절대시하기 때문이다. ”신성한 절대신의 말씀을 운율에 맞추어 낭송하는 것은 기독교인들이 찬송가를 부르는 것이나 불교의 승려들이 불경을 읽는 것과 비슷한 것이다. 코란은 1146200여 절로 나누어져 있고 가장 긴 장 오늘날의 인쇄체로도 30여 쪽이 되지만 짧은 것은 불과 3, 4행으로 구성되어 있다. 아랍어로 장은 수라Sura, 절은 아야Aya라고 부른다.

하디스: 예언자의 전승: 코란의 해석이 어려울 때 무슬림이 의존하거나 인용하는 권위 있는 자료는 하디스Hadith이다. 하디스는 전통 혹은 전승을 의미하는데, 무함마드의 말과 언행을 기록한 것으로, 코란에 버금가는 권위로 간주되며 이슬람 역사 발전 과정에서 중요한 요소가 된다. 내용은 코란의 해석에서부터 교리, 이슬람 신학, 심지어 희랍 철학까지 망라하기 때문에 이슬람 고등교육의 귀중한 원천이 된다.

무함마드 사후 3세기에 수니파 무슬림 학자들은 여섯 가지의 권위 있는 하디스를 편찬했다. 그러나 하디스도 형성과정에서 많은 갈등이 있어, 지금도 하디스를 채택하고 해석하는 방법이 이슬람 안에서도 상이하다. 시아파는 예언자 무함마드의 완전 무결성을 주장한 반면 수니파는 좀 다른 사상을 가진다.

이슬람의 다섯 가지 기둥: 예언자의 사후 수십 년 동안에 이슬람 공동체에는 신자가 지켜야 할 준수사항이 확정되었다. 이것을 이슬람의 기둥이라고 하는데 이는 고백, 기도, 헌금, 단식 및 순례이다. 하와리즈파는 이 다섯 가지에 성전聖戰을 추가해 여섯 가지를 기둥으로 간주한다.

1) “알라는 위대하시다Allah Akbar). 알라는 한 분밖에 없으며 무함마드는 신이 보낸 자임을 고백하는 것이다. 교리문답 공부 없이 이것만 고백하면 무슬림이 된다.

2) 기도: 하루 다섯 번 한다. 해 뜰 무렵, 정오, 오후 4시경, 해질 무렵, 잠자기 전에 한다. 고백 혹은 예배는 혼자서 할 수 있으나 이슬람 성전에서 하는 것을 장려한다. 금요일 큰 모스크 입구에는 손과 발을 씻는 시설이 있다. 간단한 샤워시설도 있다.

3) 자카트: 이슬람 교리에도 봉사와 헌납을 중시한다. 이것을 자카트라고 한다. 일종의 종교세와 같다. 이슬람 세계는 봉사를 많이 하는 편인데, 자금은 바로 자카트 때문이다. 구약의 십일조와 유사하다.

4) 금식은 이슬람력 아홉 번째 달인 라마단 한 달 동안으로, 매일 해가 떠서 질 때까지 먹는 것, 마시는 것, 피우는 것 및 성적 욕구를 자제한다. 그러나 해가 진 후에는 먹을 수 있다. 그래서 이슬람 국가에서는 라마단 기간 동안 낮에는 굶어야 하지만 밤에는 먹을 자유가 있다. 그러나 병자와 신부는 다른 날에 금식을 할 수 있으며, 미성년자는 금식하지 않아도 된다. 재미있는 사실은 라마단 기간에 도리어 식품매상이 다른 달 보다 더 많다고 한다.

5) 순례: 무슬림들은 가능한 한 일생에 한 번 이상 메카를 순례해야 한다. 순례는 이슬람력으로 127일부터 10일 사이의 기간에 행하며 많이 할수록 더 좋다. 순례자는 우선 신성한 직면체의 바윗돌인 카바를 일곱 번 돌고 난 후 그 옆의 조그마한 검은 돌에 입을 맞추고 손으로 쓰다듬는다. 그 다음 메카에서 메디나를 거쳐 아라파트 평원으로 가며, 끝으로 돌아오는 길에 무즈다리파 라는 곳에서 밤을 보내면서 소, 염소 등의 제물을 바침으로써 순례는 끝난다. 순례를 다녀오면 자기 집에다 특별한 불을 켠다든지 화환을 건다든지 해서 이웃에게 자랑한다.

 

최근에는 지하드를 첨가하여 여섯째 기둥으로 말한다.  

이슬람 법률샤리아 (Shari'a): 샤리아는 개인의 규범이라기보다는 공동체의 규범이요 원칙이다. 샤리아의 본래의 뜻은 물 마시는 곳으로 안내하는 길을 의미한다. 샤리아의 발전을 역사적으로 보면 9세기 말에 다수의 이슬람 법학자들에 의해 체계화되었다. 샤리아와 서구 법 사이에는 두 가지 근본적 차이가 있다. 샤리아는 한 개인과 국가와의 관계뿐만 아니라 절대신과 인간, 양심과의 관계를 포함한다. 둘째는 샤리아는 서구법과는 달리 알라가 무함마드 사후의 사회적 변천에도 불구하고 샤리아는 변화하지 않는다. 샤리아에 의하여 지금도 사우디에서는 참수형이 행해진다. 사우디에서는 2005년에만 191명이 처형되었는데 그 중에 절반은 외국인이다. 2006년에는 38명에 불과하였으나 지금은 수 백명이 되는 것으로 추산한다.

이슬람의 죄과, 구원론, 종말관: 이슬람이 기독교와 크게 신학적으로 다른 것은 죄관(罪觀)이다. 이슬람에는 원죄사상이 없음으로 속죄사상도 없다. 코란에 예수(이사)19회 등장하지만 선지자 혹은 메선저이지 우리 죄를 대신하여 죽었다고 하지 않고 오히려 지금 자기들의 천당층에 있다고 한다. 따라서 이슬람은 자력으로 구원을 성취해야 한다. 원죄 사상이 없지만 동양 문화인 수치문화를 발전시켰다. 무슬림에게 수치는 바로 죽음을 의미한다. 그렇다고 자살은 인정하지 않는다.

최후 심판 때 천사가 모든 사람들을 저울로 달아서 선행의 추가 무거우면 천국으로, 악행의 추가 무거우면 지옥으로 간다. 흥미로운 사실은 이집트의 신화에도 이와 유사한 심판 사상이 있는데, 이집트 신화에는 뒤에 천사가 숨어서 저울을 몰래 조종하여 때로는 선의 추가 무겁도록 도우는데, 이슬람에게는 이러한 천사는 없는 것 같다. 더 엄격한 셈이다.

종말의 최후 심판 때는 신이 선과 악으로 분리하며 구세주가 등장하지만 동시에 가짜 구세주도 등장함으로 사탄의 세력과 싸워야 한다는 것이다. 이것은 이미 서론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서구 국가와 갈등을 심화시키는 요인이 된다.

이슬람 테러범들의 자살행위에 이슬람은 결코 자살이라는 말을 사용하지 않는다. 어디까지나 명예로운 순교이다. 하디스에 위하면 순교한 자는 구원이 절대 보장되어 천국의 제일 좋은 곳에 들어가는데, 그곳은 72명의 미인들로부터 술과 고기의 대접을 받는 곳이다. 천국에 가면 금반지에 비단옷을 입는다. 최근 여자가 자폭테러로 죽었다. 이것을 두고 이슬람 학자들 사이에는 논쟁이 일어났다고 한다. 여자가 천국에 간다는 정확한 가르침이 없는데 어떻게 여자가 자살테러, 즉 순교를 하느냐고. 그러나 사우디아라비아 공주가 쓴 여성해방을 요구하는 저서에 보면, 공주의 어머니가 죽을 때 편안한 모습으로 눈을 감았다고 한다. 자신은 천국가기 때문에 마음의 평안을 가진다고 가족들에게 말하였다. 반면 지옥에는 19명의 당번이 지키어 도망가는 것은 절대 불가능하고 영원히 뜨거운 불에서 고생한다고 가르친다.  

극단적 이슬람 종말론: 극단적 이슬람의 종말론이 있는데, 후에 언급할 ISIS의 중요한 교리가 된다. 이 종말론은, 종말에는 유대인들이 다 이스라엘로 돌아오게 되고, 그러면 이슬람과 전쟁을 하는데, 결국 알라가 유대인은 다 죽인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슬람의 메시야가 재림, 이슬람이 세계를 통치하게 된다. 그때에 기독교인들은 자동적으로 이슬람 신자, 특히 시아파 신자가 된다는 것이다. 이것은 콤에 있는 신학교의 한 이맘이 필자에게 말한 내용이다.

 

3. 이슬람의 비판적 고찰

 

차용종교이다: 무슬림들은 이슬람은 하늘에서 특별히 떨어진 종교라서 다른 종교위에 사상이 아주 강하다. 그러나 다른 종교에서 많은 것을 차용한 흔적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먼저 유일신 사상은 유대교와 기독교의 차용이라고 주장하지만 아니다.“ 사영국의 이슬람 전문가 몽고메리 와트는 이슬람의 알라는 유대교나 기독교의 유일신 사상의 차용이 아니라 이미 페르시아나 아라비아 반도에서 일부 사람들은 유일신을 믿었다고 한다. 이들을 하니-후라고 한다. “하나-후란 무함마드 이전의 메카의 일신교라는 것이다. 후지모토는 이것을 막연한 일신교로 표현한다. 카렌 암스트롱도 이와 유사한 견해를 말한다. 페르시아의 조로아스트교는 일신론 사상이 있었다는 것이 종교학자들의 견해이다. 이미 언급한바와 같이 저울에 다는 내용, 얼굴을 땅에 대로 절하는 것은 동방 정교회나 콥틱교회가 실시한 의식이다.

우월주의 종교사상: 무슬림들은 다른 종교의 사람들에게, 특히 기독교와 유대교에 대하여 굉장히 우월한 감정을 가지고 있다. 이슬람은 다른 종교의 사람들을 다스릴 권리와 의무가 있다고 믿는다. 타종교인들이 비무슬림을 노에로 보기도 하는데, IS는 이것을 잘 증명해 주었다. IS는 이라크의 야지디 여신도들을 체포하여 성폭행하면서 노골적으로 너희들은 우리들의 노예라고 하였다. 이 사실은 탈출한 야지디 여신도가 일본기자에게 밝혔다. 요미우리 신문은 이들이 작년 8월 이라크의 야지디 신도들 지역을 하면서 노예제 부활을 선언하였다고 보도한다. 이 여자들이 탈출하게 된 것은 간부들 부인들이 질투하여 도망을 도와주었다고 한다.

역사적으로 이슬람이 다수일 때 무슬림은 항상 지배자라는 사상을 실행하였다. 소수 종교인들 특히 기독교인들은 딤미“(보호받는 소수자)취급하였다. 지금도 이슬람 국가나 불교국가 주민등록증은 종교를 명기한다. 보호하기 위한 목적 보다는 도리어 차별을 당한다. 코란은 태초부터 무슬림들이 가장 최고의 사람들로 태어났기 때문에 모든 인류를 다스릴 운명을 지니고 있다고 가르친다. 무슬림들은 자신들이 세계를 지배해야 한다고 확신한다. 이슬람이 다른 종교들을 다스리는 임무를 부여받았다고 가르친다.

복음과 진리의 종교를 하나님의 선지자에게 보내시어 모든 다른 종교위에 있도

록 하신 분이 바로 하나님이시니 증인은 하나님만으로써 충분하니라. (수라 3:110)

 

"너희는 가장 좋은 공동체의 백성이라 계율을 지키고 악을 배제할 것이며 하나

님을 믿으라 만일 성서의 백성들이 믿음을 가졌 더라면 그들에게 축복이 더했으

리라 그들 가운데는 진실한 믿음 을 가진자도 있었지만 그들 대부분은 사악한

자들이더라" (수라3:110).

아울러 비무슬림들은 열등하다고 가르친다 (dhimmitude). 고전 이슬람사상은 비무슬림들이 이슬람 사회에서 어떻게 행동해야하는 지를 가르친다. 비무슬림들은 무슬림들에게 겸손, 자기부인, 감사를 해야한다.

무함마드가 이슬람 공동체를 설립한 예를 따르면, 이슬람은 종교, 정치, 군사, 법학을 하나로 통합하는 것을 추구한다. 이슬람 공동체 설립은 모든 것을 총괄하는 과정이다. 모든 분야는 이슬람의 체계를 따르도록 전체 사회의 변화를 요구한다.

이슬람은 세계를 이슬람화 하려고 한다. 무슬림은 이슬람화((Islamization)를 종교적 의무로 생각하면서 사과(apology)나 절대 의심을 하지 않는다. 다음의 글은 이것을 잘 보여준다.

어디에 네가 있든지, 어느 나라에 네가 살든지, 너는 잘못된 정부의 기초를 바 꾸는데 힘써야 하고 신을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들을 통치하고 법을 만들기 위해 서 모든 권력을 잡아라... 이 투쟁의 이름은 지하드(이슬람교 전파를 위해 벌여 야 하는 이교도와의 전쟁을 뜻하는 말)이다. ” -(Maududi, 무슬림이 되자.)

우리 입장은 분명하여 아무 것도 사과할 것이 없다. 왜냐하면 우리는 최고 중의 최고이고 이 나라와 시민들의 미래를 위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최선의 역 할을 수행할 것이고 할 수 있다. 그것이 우리의 역할이고, 이것들이 우리의 교리 이다.”

위의 인용문은 Anan Altikriti이라는 무슬림 지도자가 멜본 대학 무슬림 청년회의에서 한 말이다. 이러한 원리들에 의해 수행되는 정치적이고 사회적인 과정인 이슬람화는 다양한 전술을 사용한다. 대화로부터 지하드(성스러운 전쟁)까지 다양하다. 초기 단계는 다른 종교와 대화를 하며 다음은 공공 기관을 변화시키고 설득한다. 다음 단계는 위협과 폭력을 동원한다.

 

4. 이슬람 확장: 위로부터의 종교

 

최근 일부 종교연구소들은 2030년이 되면 무슬림 인구가 30억이 될 것이라고 예언하였다. 무슬림 인구증가의 중요한 요인은 다산에 있다. 그래서 최근 미얀마 정부는 무슬림이 많은 라카인 주에 무슬림 인구의 증가를 막기 위하여 한 가정에 5명이상 못 낳게하는 법안을 결정하였다. (참고로 우리는 종교인구 통계를 너무 민감하게 생각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이유는 종교인구가 다 자기 종교에 확신을 가진 실제적 종교인구가 아니라 그 종교문화권의 사람들을 무조건 자기 종교인구로 계산한다). 이슬람, 힌두교, 불교는 막스 베버가 말한대로 출생종교에 불과하다. 이슬람 부모에게 태어나면 자동적으로 무슬림이다. 힌두교, 불교도 동일하다.

아시아에서 이슬람은 더욱 위에서의 종교이다. 즉 한 개인이 이슬람을 받아들여 점차적으로 모든 사람들에게 확산된 것이라기 보다, 왕이나 추장들이 종교를 받아들여 모든 국민들이 자신의 종교를 다 믿도록 하였다. 이슬람은 국가통합과 사회통합의 가장 좋은 수단이 되고 충성심을 유발하기 때문에 지도자들이 이슬람을 자기 나라나 부족의 종교로 선택한다. 이슬람은 알라에 대한 복종과 알라가 권위를 부여한 자들에게 백성들이 복종하는 것을 절대 미덕으로 생각한다. 이슬람 국가는 다른 나라와 전쟁을 할 때 국가를 위한 전쟁이라기 보다 알라를 위한 전쟁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전투정신이 강할 수 밖에 없다.

이슬람은 칼을 통하여 확장된 역사이다. 무함마드는 일찍이 비잔틴 제국과 동쪽의 나라들을 정복할 것을 명령하였다. 그 명령대로 칼리프들은 무력으로 중동국가들을 정복하였다. 기독교 탄생지와 기독교 국가들이 무력으로 이슬람 국가로 바뀌고 말았다.

 

5. 이슬람 분열: 종파분쟁의 역사

 

이슬람 테러나 종파 전쟁은 갑자기 일어난 것이 아니라 오랜 역사와 전통이 있다. 일본의 이슬람 전문가 오츠카 야와라쿠오 교수는 이슬람은 시작하면서부터 이슬람의 이름으로 대외적 전투와 내부전쟁, 혁명을 겪었다고 하였다. 따라서 현재의 급진적 이슬람 운동은 역사의 유산이라는 것을 강조한다.

이슬람도 많은 종파로 분열되었는데, 중요한 분파는 수니파와 시아파인데, 이 두 종파는 치열한 싸움을 하고 있다. 그렇다고 모든 수니파 무슬림과 시아파 무슬림이 서로 원수가 되어 싸우는 것은 아니다. 평화적으로 공존하는 자들도 많으나 IS는 시아파에 대한 전쟁을 중요한 전략으로 생각한다. 두 종파의 차이는 일부학자들은 기독교의 로마 가톨리과 프로테스탄트의 차이로 비교하기도 한다. 즉 수니파는 조직이나 성직자(이슬람은 안수받은 성직자는 없음)되는 것이나 교직제도나 좀 느슨한 반면, 시아파는 성직자는 철저한 훈련을 받아야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무함마드의 후계자는 무함마드 혈통에서 나와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고, 반면 수니파는 지도자 그룹이 민주적 방식으로 선출하면 된다는 것이다.

수니파는 무하마드의 언행, 행실, 실천(순나)을 따르는 신앙. 본문과 법 해석 강조. 수니파는 10억 이상으로 추산한다. 일부 수니파는 시아파를 혁신자로, 알라의 유일사상의 타협자로 간주한다.

시아파는 약 1억명으로, 이란과 이라크, 시리아나 동남아 일부 국가에 분산되어 있다. 이들의 이론은 무함마드의 후계자는 그의 친척이나 혈통에서 나와야 한다는 것을 강조한다. 친척들은 지금도 어떤 신적 혹은 영적 권위가 있다고 믿는다. 따라서 지도자를 우상화할 위험이 존재한다. 호메이니가 신격화된 것도 이러한 맥락에서 이해되어야 한다. 시아파는 메시야 신앙이 수니파 보다 더 강하다. 열두 이맘 중 마지막 이맘이 곧 나타날 것으로 믿는 신앙. 수니파에 의한 억압과 테러 공격에 원한을 가짐.

강경 시아파는 수니파는 무슬림 역사를 왜곡시키고 성지를 파괴하는 자들로 간주한다. 그러나 이슬람 종교는 이들 두 종파 외에서 이 종파에서 파생한 많은 종파들이 있다. 주요 종파를 열거하면, 살라피스트와 와하비로서 최소 17백만이나 되는 것으로 추산한다. 이들은 무슬림의 초기 세대를 모방하며 후기 코란 해석을 불신한다. 이 두 종파가 이슬람 과격주의 단체의 원조가 된다. 다음 이스마일파로, 15백만으로 추산한다. 알레비파가 있는데, 1천만 명이다. 이들은 형식적인 무슬림의 의식을 무시하고 남녀동등을 강조한다. 이들은 터키에 많이 있는데, 터키 수니파들은 이들을 이단시한다.

동남아에서 가장 박해받는 이슬람 그룹은 아흐마디아파로서, 4백만 명인데, 주로 인도와 인도네시아에 거주한다. 알 아사드 대통령은 시아파에서 분리된 알라위 종파 사람이다. 이들은 약 3백 만명인데, 아사드를 둘러싸고 철저히 지지한다. 시리아 내전의 가장 중요한 원인은 수니파들은 이 종파를 아주 적대시하여 1983년 아버지 아사드 대통령 때는 홈즈의 수니파가 대거 반대 데모를 하자 무차별 살육하였다. 당시 공군 장교였든 시리아 장로에 의하면 탱크와 비행기로 그 도시를 폭격 하였다고 한다. 알 아사드는 기독교 신자들에게는 아주 관용적이었다. <!--[if !supportEmptyParas]--> <!--[endif]-->

이라크는 피 바다가 될 것이다“: 과격파 테러는 반드시 비무슬림 세계를 향한 것이 아니라 종파간의 테러도 아주 무섭게 일어나고 있다. 이라크에서 자주 발생하는 테러는 양파의 과격파들이 반대파를 향한 것이다. 중동의 크리스찬들은 두 종파의 전쟁은 해묵은 역사로 절대로 화해할 수 없다고 본다. 심지어 상대방을 짐승으로 취급한다. 이라크에서 실제로 수니파 무슬림은 시아파 무슬림이 물에 빠져죽는 것을 보면서 짐승은 살려도 수니파 무슬림은 구조하지 않겠다고 말하였다.

미군이 이라크를 떠나면 이라크는 피 바다가 될 것이라는 것이 중동 크리스찬들이 이구동성으로 하는 말이었다. 심지어 한국을 방문한 시리아 한 지식인 무슬림도 솔직하게 필자가 미군이 철수하면 이라크는 어떻게 될 것인가?”하는 질문에 서슴치 않고 "sea of blood"라고 답하였다. 이것은 잘못된 예언이 아니라는 것을 현실은 증명하고 있다.

수니파 중심의 ISIS: ISIS 구성원들은 주로 수니파들이다. ISIS는 시아파도 적으로 간주한다. 미국은 IS로 인하여 군사개입을 할 것인지 안 할 것인지 고민하고 있다. 한편에서는 개입해서 중동을 안정화시켜야 한다고 주장하고, 반대가 만만치 않다. 반대 이유는 이라크 군의 주축이 시아파들이고 쿠르드가 주로 IS와 적극 싸우고 수니파들이 개입하지 않을 경우 다시 제2의 이라크 사태를 초래한다고 경고한다. 일찍 타임지는 시아파 종주국 이란과 수니파 종주국 사우디 아라비아간의 갈등을 검은 뱀과 힌 뱀의 싸움으로 묘사하였다. 정확한 표현이다.

수니파 국가들은 이란을 고립시키기 위하여 지역 공동체를 창설하려고 한다. 얼마 전 오바마는 걸프의 수니 국가 지도자들을 초청하였는데, 사우디는 불참하였다. 중동의 갈등을 여실히 보여준다. 걸프동맹에 동참하려는 나라는 쿠웨이트·카타르·바레인·오만·아랍에미리트이다. 국제정치적으로는 중국과 러시아가 독재 정권 아사드를 끈질기게 지지하는 반면 서방 세계는 반군들을 지지하는데, 반군들은 온건파, 강경파, 특히 ISIS 세력이 강하여져서 반군지원에 한계를 느낀다. 아사드 독재정권이 붕괴된다고 시리아에 민주주의 정부가 들어선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다. 2의 이라크, 리비아가 되는 것은 이미 기정사실로 받아들인다. 이라크의 시아파와 이란은 군사, 경제로 아사드를 열심히 지원하고 있다. 심지어 이란 최고 군사지도자가 시리아 내전에 참여할 정도이다.

아랍 혁명이 일어나지 않았더라면 더 좋았다.“: 위 제목은 영국 The Economist(이코노미스트) 419일자(9페이지) “아랍 민주주의: 알제리의 교훈이라는 기사 서두이다. 이랍 혁명 혹은 아랍 스프링은 아랍 국가들로 하여금 이제 자기 국가들이 민주화로 갈 것으로 크게 기대하였으나 물 거품이 되고 말았다. 아랍 스프링 이후 그야말로 스프링()을 맞이한 나라는 하나도 없고 도리어 무서운 겨울이 왔다. 이집트가 대표적인 케이스이다. 이슬람은 체질적으로 민주주의 국가건설은 어렵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이집트에서 무슬림 형제단들은 노골적으로 데모와중에서도 민주주의는 알라의 적이라고 외쳤다. 젊은이들은 정치 불만 경제 불만 사회불만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이란의 청년들은 이미 이슬람에 등을 돌리고 있다고 외신들은 보도한다.

튀니지아를 제외한 22개 아랍 국가들은 혁명이후 민주화로 나가기 보다는 도리어 더 무서운 혼란과 독재에 시달리고 있다. 리비아는 무정부 상태이다. 국제정치학자들은 노골적으로 무정부 상태보다는 독재가 더 낫다고 말한다. 알제리는 91년 무슬림 형제단이 선거에서 승리하자 군부가 쿠데타로 정권을 장악하였다. 쿠데타로. 2십 만명이 사망하였다. 그런데 77세의 부테플리카 대통령이 다시 대통령이 되었다.

어느 서방 학자는 "잔인한 독재자 보다 더 무서운 것은 국가가 없는 것이라고 하였다. IS는 서구가 이라크에 개입함으로 전혀 의도하지 않게 일어난 결과이다. 연합군은 잔인한 독재자를 제거하였으나 이라크를 분열시키고 말았다. 이라크의 분열은 종파로 인한 분열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무슬림들은 자기 나라의 내전을 서방 세계 탓으로 돌린다. 문화적으로 이슬람은 책임을 남에게 돌리는 버릇이 있다고 한 일본인 학자가 말하였다. 미국이 잘못한 것이 있다면 독재자 사담 후세인을 제거한 것이 도리어 내부 분열을 일으키고 말았다. 그러나 후세인이 살아서 독재 권력을 행사하였다면 쿠르드인들과 시아파 사람들이 많이 죽었을 것이다. 중동의 독재자들이 자기 백성을 많이 죽여도 국제사회는 응징할 방도가 없다. 시리아가 대표적인 케이스이다.

 

6. 이슬람 과격주의 운동의 시작:

 

칼리프 국가를 선언한 ISIS: 작년 8ISIS는 시리아 다비크에서 칼리프 국가건설을 선언하였다. ISIS라는 영어 Islamic State of Iraq and Syria의 약자이다. 이라크와 시리아를 이슬람 국가로 세운다는 것이다. 혹은 영어로는 Islamic State로 표기한다.

칼리프란 무하마드의 후계자로, 종교, 정치, 군사를 통합하는 최고 지도자로, 이슬람 국가 전체에서 한명만 존재한다. 이슬람은 나라를 세우는 것보다 이슬람 세계는 하나라는 것을 강조한다. 이것을 공동체 즉 움마(Umma)라고 한다. 움마는 오직 하나이다. 로마 가톨릭(실제로 로마 카도릭인데 사전이나 우리 책들은 가톨릭으로 표기한다)의 교황에 비유된다. 최근 무서운 폭력을 행사하는 이슬람 국가(혹은 Islamic State of Iraq and Syria: ISIS)는 다시금 칼리프가 세워지는 이슬람 국가를 세우자는 것이다. IS지도자 알 바그다디는 이라크에서 스스로를 칼리프라고 선언하였다. 즉 자신들이 칼리프를 세워, 전 이슬람 국가를 지배한다는 사상이다. IS의 칼리프 선언에 많은 수니파 무슬림들은 지지하지만, 동시에 아랍 국가지도자들은 냉담한 반응을 보인다. 칼리프를 세우는 것은 이슬람 국가 간에도 의견의 일치를 보기가 어려운 것은 자기 국가통치자를 칼리프로 세우려고 할 것이기 때문이다.

12세기까지 중동의 이슬람은 가장 강한 나라에 전 세계 이슬람을 대표하는 칼리프가 있었다. 그러나 아랍 국가들이 몽골제국에게 정복당하면서 칼리프 제도가 사라지고 말았다. 그러다가 오스만 투르크가 기독교 국가인 현재의 터키 이스탄불(구 콘스탄틴노풀)을 정복하고, 그리고 전 중동을 통일하였다. 이것이 오스만 투르크 제국으로, 무려 400년 동안 중동을 다스리는 강대국이 되었다. 그리고 구라파 일부까지 정복하여 무슬림들을 이주시킨다. 1990년대 코소보 사태의 원인은 이주한 무슬림들과 세르비아의 러시아 정교회 신도 간의 인종과 종교갈등이다. 이슬람 세계는 이것을 기독교가 무슬림을 박해하는 큰 사건으로 부각시키고 무슬림 세계를 결집시키는 계기로 삼는다.

그러나 1차 대전에서 오스만 투르크는 독일과 함께 패배하여 중동의 점령지는 영국과 프랑스에게 이양한다. 1924년 투르크의 케말 파샤는 칼리프 제도를 폐지하고 세속적 터키 공화국을 건설, 이슬람과 근대화를 병행하여 근대화된 터키의 기초를 놓았다. 그는 회랍 정교회의 상징적 건물인 소피아 성당도 무슬림들의 예배장소로 하지 않고 관광지로 개방한다. (콘스탄틴노풀의 점령을 루터는 부패한 기독교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으로 언급하였다).

ISIS의 위협: 미국 전 CIA국장 마이켈 모렐은 최근 타임지에서 IS가 전 세계적 위협이 되고 있다는 것을 다음과 같이 진술한다: IS는 빈 라덴이 이미 디자인한 것의 최신판으로, 미국은 물론 전 세계에 심각한 도전이라고 지적한다. 1) 중동 국가 전체의 안전을 위협한다. 이들은 이미 이라크와 시리아 많은 영토를 점령하였다. 북 아프리카의 많은 나라들도 이미 이들의 영향권에 있다. 소말리아의 알 샤바브는 이들의 산하조직에 불과하다. 2) 90개 국가의 약 2만 명의 청년들이 시리아와 이라크로 가서 이 조직에 가담, 전투를 하고 있다. 이 중 3,500명에서 5,000명은 서구라파, 카나다, 호주 미국에서 온 청년들이다. 구라파, 미국에서 온 이들은 본국에 돌아가서 테러행위를 자행한다. 2014년 프랑스의 한 대원은 브루셀의 유대인 3명을 살해하였다. 미국에서는 이미 수 차례나 이들에 의한 테러가 발생하였다. 3) 이 조직은 알제리아, 리비아 이집트, 아프카니스탄에서 더 많은 대원들을 확보하고 있다. 얼마 전 리비아 해안에서 이집트 콥틱 신자21명을 참수한 것도 이들이다. 4) 더욱 심각한 문제는 ISIS의 메시지는 전 세계적으로 많은 청년 남녀들을 과격한 방향으로 몰고 가서 시리아와 이라크로 가지는 못하지만 이들과 합류하려고 하거나 지원한다. 이들을 언론들은 외로운 늑대라고 부른다. 정보국장은 미국이 심각한 위협을 당하고 강조한다.

ISIS5월 말 시리아의 중요한 유적도시인 팔미라를 점령하고 무려 300명의 주민들을 살해하였다. 팔미라는 중동에서 사마의 진주라 불리워지는 고대 로마 문화의 유적지이다. 로마의 원형극장이 그대로 남아있는 유일한 곳이다. 다행히 이들은 아직 유적지들을 파괴하였다는 뉴스는 없다 (5월 말 현재). 시리아의 반이 이들에게 점령당하고 말았다.

이슬람 테러의 위협은 동남아 일부 국가에도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 작년도 알 카에다 그룹은 무슬림 인구가 1억 명이 넘는 인도에서 힌두교와 무슬림간의 충돌이 잦아지자 인도도 테러하겠다고 공개적으로 선언하여 인도정부를 긴장시키고 있다. 싱가폴 청년도 ISIS에 가담, 싱가폴 사회를 놀라게 하고 있다(5월말 현재).

이들은 소셜미디아를 너무나 잘 활용한다. 전 세계의 소셜 미디아를 통하여 홍보를 하고 구라파나 아시아 아프리카로부터 대원들을 모집한다. 작년도 한국의 한 청년도 터키에서 시리아나 이라크로 넘어간 것으로 보도한다. 일본에서도 두 청년이 직업이 없어서 지원하려다가 일본 경찰에 잡혔다. 이들은 알 카에다 보다 언론 플래이를 잘 한다. 이들은 다중언어로 선전하는 알 하야트(al-Hayat)라는 선전매체를 운영하면서 트위트, 유투브 인스타그람 등 소셜 미디아를 최대한 활용한다.

이슬람 테러의 원조: 우리는 먼저 이슬람 테러는 최근에 갑자기 등장한 것이 아니라 중세시대에 이미 테러의 원조가 있었다. 영어 단어 assassin은 자객 혹은 암살자를 의미하는데, 13세기 이란, 이라크, 시리아에 이슬람 암살단 조직인 Assassins에서 유래한 것이다. 이 테러그룹은 시리아 암살단 (Syrian Assassins)외에 본부는 이란에 있었는데, 영어 명칭은 Assassins order(암살단 수도원 혹은 암살단)이다. 이 테러조직의 전문가는 버나드 루이스로서, 그의 저서 The Assassins: A Radical Sect in Islam80년대 독일어 프랑스어, 일본어 등 여러 나라 언어로 번역되었다.

이 암살단은 이란에서 시작되어 시리아, 레바논 등지로 확산되었는데, 11세기에서 13세기 까지 존속하였다. 이들은 주로 시아파에서 나온 자들로 이슬람에서는 이단중의 이단으로 취급하였다는 것이다. 그러나 실제로 사상은 주류파 수니 이슬람에서 나온 것이다. 이들은 주로 십자군들을 대상으로 암살활동을 한 것으로 말하는데, 그러나 십자군보다는 이슬람의 엘리트들, 통치자들, 군주들, 장관들과 장군들이 암살 대상이었다. 그들의 무기는 단도로, 목을 쳤고 절대 도망하지도 않았고, 잡혀도 목숨을 구걸하지 않았다. 암살하다가 자신이 살아남은 것은 사명에 실패한 것으로 생각하였다. 이점에서 중세 이 암살단은 현대 자살폭탄의 원조이다. 다만 차이는 암살단원들은 무차별 죽이거나 원격조정이 없었고 납치는 없었다.

이슬람 극단주의 원조: 이슬람 테러그룹의 원조는 사우디 아라비아에서 시작된 살라피주의이다. 살라피란 이슬람의 원리를 그대로 믿고 실천한 초대 무슬림들을 의미한다. 이슬람 20세기 모든 이슬람 과격 테러그룹의 원조는 살라피즘, 사우디의 와하비즘(1792년 시작)이다. 현대 사우디 아라비아는 사우드 왕가와 칼의 종교인 와하비파의 합작이다. 이 두 과격 이슬람은 본래의 이슬람으로 돌아가자는 원리주의 사상이다. 살라피주의자들은 이슬람교의 선지자 무함마드를 귀감으로 삼고 샤리아를 철저히 지킨다. 이슬람은 코란의 원리대로 가르칠 때 황금시대가 있었다는 것을 강조한다.

살라피즘은 정적인 살라피즘, 정치적 살라피즘, 지하드 살라피즘으로 분류한다. 사우디의 살라피즘은 정적이다. 그러나 사우디가 테러 자금과 인원을 공급하는 이중적 국가이다. 자유세계에 속한 것 같으나 미국을 등에 업고 이슬람 확장과 이슬람 과격주의 테러를 은밀하게 지원한다. 한국의 무슬림 선교사들은 터키나 사우디 정부의 지원을 받는다고 한다.

살라피즘 세력이 러시아와 구라파까지 위협한다고 2년 전 구라파 언론들이 크게 보도한 적이 있다. 수 년전 러시아의 타타르 자치주에 살라피스트 테러리스트가 온건 이슬람 지도자를 암살한 것을 보도하면서 비교적 온건한 무슬림 지역에 과격 이슬람 세력으로 인하여 이제 러시아가 불안하다고 러시아 언론이 보도하였다. 20126월 독일 전역에 1000명의 경찰이 투입되어 살라피 무슬림들의 가옥, 학교 및 모스크를 수색했다.

2년 전 독일 경찰은 독일에 잠입한 살라피스트 테러리스트 수색작업을 벌였다. 한 독일의 언론은 과거에는 나치즘 (Nazism), 다음은 공산주의를, 이제는 살라피즘 (Salafism)이 독일을 불안하게 한다고 하였다.

IS는 알 카에다의 연장이다: 빈 라덴은 190년대 이집트에서 시작된 무슬림 형제단의 영항을 받고 알 카에다를 조직, 아프칸에 참여하였고, 아프간 전쟁이 이슬람 테러운동을 확산시키는 계기가 된다. 무슬림 형제단은 이슬람 원리주의 운동의 시작이다. 원리주의(혹은 근본주의: fundamentalism)1920년대 말 미국에서 신학적 보수주의와 자유주의 논쟁에서 시작된 용어인데, 다른 종교의 원리주의 운동에도 그대로 사용되고 있다. 공교롭게도 두 원리주의 운동은거의 동시대에 일어난다. 하지만 기독교 원리주의 운동은 순수한 성경적 기독교의 원리를 파수하자는 것이고, 비폭력, 비정치적이다. 그러나 이슬람 원리주의 운동은 처음부터 정치와 폭력사용을 정당화하였다.

 

7. ISIS는 참 이슬람이 아닌가?

테러는 참 이슬람이 아니다.”: 이슬람 테러, 특히 ISIS의 만행에 대하여는 이것은 이슬람의 전통이나 교리와는 무관하다는 주장이 세계언론과 학계를 지배하고 있다. 9.11테러 때 한국의 언론들이나 좌익 그룹들은 미국의 일방적 세계지배에 대한 반발로 등장한 것으로 해석하면서 반미감정을 부추기었다. 이슬람 테러를 반미, 반서구 감정에 대한 반작용으로 주로 초점을 두었다. 마치 알 카에다 테러가 하루 아침에 등장한 것으로 생각하였다. 20153월 일본 NHK는 큰 활자 자막으로 “IS는 이슬람과 다르다는 주제로 IS테러를 심도있게 다루었다. 그러면서도 아랍국가는 자체 분열로 붕괴하고 있다고 보도하였다. 작년 8월 말레이시아 전 수상 마하틸은 이슬람은 폭력의 종교가 아니라 평화의 종교라고 역설하였다.

최근 이슬람 내부에서도 알 카에다나 IS는 코란과 무하메드의 생애를 잘못 해석하는데 원인이 있다고 주장하면서, 주요 무슬림 국가들은 학교에서 이슬람 교육의 개혁이 필요하다고 제안한다. 사우디의 수니 지도자 알 타옙은 20152월 테러는 코란과 하디스의 잘못된 해석이 누적된 결과라고 하면서, 수니파 요르단 조종사를 죽인 IS는 코란이 규정한 십자가 형이나 팔을 절단하는 처벌을 해야한다고 한다고 주장하였다.

이슬람 테러의 원인을 주로 사회적, 경제적 소외감에서, 혹은 서구 식민지에 대한 저항감의 발로로, 혹은 이슬람 국가의 독재와 부정부패, 실업 문제를 원인으로 해석한다. 그것은 테러가담 이유가 될지는 모르나 알 카에다나 IS의 형성원인은 결코 못된다. 사회적, 소외자들과 서구 식민지는 무슬림 세계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 비서구 세계가 다 서구 식민지를 경험하였다. 한국은 다만 일본의 식민지였다. 그렇다면 남미나 아프리카 다른 아시아 국가에서도 테러가담자들이 많이 일어나야 한다. 그러나 상황은 그렇지 않다.

“ISIS는 이슬람이다.”: 서방 세계가 이슬람 테러와 이슬람을 분리시키는 것에 대하여 가장 강력한 경고를 한자는 사탄의 본문(The Satanic Verse)저자 살만 루시디이다. 그는 서구 지도자들이나 학자들이 이슬람과 이슬람 테러는 무관하다고 주장하는 데 대하여 경고하였다. 그는 질문하기를 그렇다면 왜 전 세계의 무슬림들이 빈 라덴과 알 카에다를 지지하며, 수만 명의 무슬림 전사들이 성전을 촉구하는 물라의 호소에 응답하여 아프간 전쟁에 참여하는가?“고 반문한다.

서방 세계에서 이슬람 테러에 대하여 가장 강력하게 대처하는 나라는 호주다. 많은 학자들과 전문가들은 노골적으로 이슬람 테러는 이슬람의 본질이라는 식으로 말한다. 20149월 호주 경찰은 IS가담 용의자 15명을 체포하였다. 법무부장관 죠지 브란디스 상원의원은 모호하지만 의미있는 말을 하였다. 테러가 이슬람의 본질이라는 말에는 동의하지 않지만 그러나 이슬람이 평화의 종교라는 말은 진실이 아니라고 하였다. 은퇴교수 클라이버는 이슬람 전문가로서 이슬람 테러나 IS는 이슬람 종교의 본질이라고 강한 어조로 주장한다. 그는 전 세계 무슬림의 10-15%는 온건, 개혁지향적 무슬림이고, 10-15%는 전투적, 극단적 무슬림들로 언제든지 테러에 가담할 수 있으며, 나머지 70%이상은 의사 전통적 이슬람(quasi-traditional Islam)으로 분류하였다. 의사 전통적 이슬람은 명목상 무슬림으로 해석해도 무방할 것이다.

그는 그 이유를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첫째, 무슬림들은 이미 언급한대로 우월주의 사상으로, 기독교나 유대교 세계를 이기어야 한다는 사상을 가지고 있다. 둘째, 수 세기 동안 이슬람 세계가 후퇴, 자존심이 무너졌다. 셋째, 오스만 투르크가 칼리프 국가였는데 그 제도가 붕괴된 지 90년이 넘었다. 그래서 칼리프 부활을 선언한 IS를 동정한다는 것이다. 정확한 분석이다. 이라크에서는 수니파들이 IS를 환영하는 모습이 크게 방영되었다. 그래서 시아파와 이라크 군대와 쿠르드로 구성된 이라크 군은 결코 IS를 격퇴하지 못할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20153월 타임지의 한 기자는 지하드 주장자 Aniem Choudary와 인터뷰를 하였다. 그는 대량살상과 희생제물로 사람을 죽이는 것은 코란의 명령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슬람의 대부분 사람들은 코란의 테러를 권장하는 구절들을 멀리한다. 지하드는 신자의 영적인 투쟁만이 아니라 죽이라고 코란은 가르친다는 것이다. 카렌 암스트롱의 표현을 빌리면 코란에는 칼의 본문”(Sword Verses)이 많다. 중요한 내용만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2: 190-192, 너를 대적하는 자는 신을 위하여 싸우고 그들을 죽이라. 그렇지 않으면 혼란과 억압은 살해보다 나쁜 것이다.

2:193: “박해가 사라질 때까지 그들에게 대항하라. 이는 하나님을 위한 신앙이니라. 그들이 박해를 단념한다면 우매한 자들을 제외하고는 적대시 하지 말라.

2:194: “살생이 금지된 달은 성스러운 달이거늘 살생을 금하노라 그러나 너회를 공격할 때는 그들이 공격했던 것처럼 그들을 공격하라 그리고 하나님을 공경하라 하나님께서는 의로운 신앙인들과 함께 하시니라.”

2:216 비록 싫어하는 것이지만 너회에게 성전이 허락되었노라 그러나 너회가 싫어해서 복이 되는 것이 있고 너회가 좋아해서 너희에 게 악이 되는 것이 있나니 하나님은 너회가 알지 못하는 것을 알고계시니라

9:5: “금지된 달이 지나면 너희가 발견하는 불신자들마다 살해하고 그들을 포로로 잡거나 그들을 포위할 것이며 그들에 대비하여 복병하라. 그러나 그들이 회개하고 예배를 드리며 이슬람세를 낼 때 는 그들을 위해 길을 열어주리니, 실로 하나님은 관용과 자비로 충만하심이라. 많은 성서의 백성들은 너회가 믿음을 가지자 불신하기를 원하도다. 이는 진실이 그대들에게 명시되매 그들 스스로가 시기하도다. 그러나 하나님의 명령이 있을 때까지 용서하고 간과할지니 진실로 하나님은 모든 일에 전지전능하시니라.

코란에 지하드(성전)은 약 46회 나온다고 한다. 위에서 인용한 것 외에도 코란은 성전을 촉구하는 구절들이 많이 있다. 코란 3:28, 85, 118, 142, 155-8, 169, 484, 95-96, 100-101,144.

성전에서 죽거나 희생할 물론 코란은 하늘의 보상을 약속한다. 3:157: 하나님의 길에서 살해 당했거나 죽었다면 하나님으로부터 관 용과 자비가 있을지니 이는 생전 에 축적한 것보다 나으리라. 3:158: “만일 너희가 죽었거나 살해당했다면 너희는 하나님께로 돌아가니라.”

빈 라덴은 이상의 구절을 최대한 이용하면서 투쟁과 살해는 신의 예정이라고 강변한다. 무함마드는 기독교와 유대인들은 동일한 책의 종교의 사람들로 평화롭게 지내라고 가르친다. 반면 불신앙자는 죽이라고 말한다. 기독교인들과 유대인들은 불신앙의 범주에 들기도 한다. 이슬람의 탁피르라는 교리는 무력 사용을 권장한다.

ISIS 종말론 사상: 이슬람 테러를 사회, 경제적 차원에서 해석하는 자들은 이슬람 종교의 교리적, 신학적 요인이 테러의 동기가 된다는 것을 간과한다. 이유는 그들은 종교적 관점에서 다루는 것을 처음부터 거절하기 때문이다. 종교집단의 과격행동을 사회, 경제적 소외논리나 식민지 논리로 해석하는 것은 부분적 정답을 줄지는 몰라도 궁극적 해답은 아니다.

이슬람 과격집단의 테러는 이슬람 종말사상과 관련이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일치된 견해이다. 2012Pew여론연구소는 중동과 북 아프리카 남 아시아 무슬림들을 대상으로 종말 심판전에 마흐디(Mahdi: 메시야)가 온다고 믿느냐는 질문에 아프가니스탄 무슬림들은 83%, 이라크 72%, 튀니지아 67%, 말레이시아가 62%나 된다고 통계를 발표하였다.

역사적으로 시아파 이슬람은 수니파 이슬람 보다 묵시록적 종말 사상이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ISIS는 주로 수니파들이다. 그럼에도 ISIS는 종말사상에 뿌리를 두고 있다. 그 증거는 아프칸 전쟁 때 많은 수니파 무슬림들이 참여하였는데, 이들은 아프칸 전쟁을 종말의 징조로 보았고, 빈 라덴이 미국을 증오한 것도 미국을 종말시대의 적 그리스도로 해석하였기 때문이다. 양파의 종말사상이 유사한 것은 종말이 되면 기독교의 상징인 콘스탄틴노풀이 함락되고, 적 그리스도가 출현하여 예루살렘으로 갈 것이다. 자기들의 메시야는 지상에 내려와서 적 그리스도를 죽이고 모든 사람들을 이슬람으로 개종시킨다. 결국 비무슬림 세계는 정복될 것이다는 것이다.

그러나 종말에 등장하는 메시야 사상은 시아파가 더 강하다. 시아파는 사라진 12번째 이맘에 대한 전설이 있다. 12번 째 이맘은 마흐디 혹은 메시야로서, 심판 때 온다고 확신한다. 필자는 2006년 이란의 시아파 본부가 있는 꼼이라는 도시의 이슬람 신학교를 직접 방문, 그 신학교 부학장과 대담을 하였다. 물론 기독교 신자로서 종교학을 연구하는 교수로 소개하였다. 그는 당신들이 믿는 예수는 죽지 않고 시아파 천당 4층에 있고 메시야인 12번 째 이맘은 7층천에 있는데, 그가 지상에 나타나면 종말이 오는데, 그때 예수님은 자기들 메시야를 수종드는 자로 뒤를 따르고, 모든 크리스찬들은 자동적으로 시아파 무슬림이 된다고 하였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모든 크리스찬들은 무슬림이 된다는 것이다. 기독교인들이 깊이 음미해야 할 말이다.

이슬람 과격주의 그룹들의 궁극적 목표는 이슬람으로 세계를 정복하는 것이다. 불신자는 다 죽여야 한다는 논리이다. 끔찍한 종말론 사상이다. 이란의 시아파 무슬림들 일부는 호메이니의 이슬람 혁명을 종말의 징조로 해석하였다. 아프칸 전쟁 때 많은 무슬림들이 자발적으로 혹은 사우디 정부의 지원을 받고 참여하였다. 당시 일부 무슬림들은 아프간 전쟁을 종말의 징조로 해석하였다.

ISIS의 특징은 세상을 선과 악으로 아주 단순화시킨다.평화의 집전투의 집으로 분류하는 이분법적 세계관은 비이슬람 세계를 궁극적으로는 정복해야 한다는 것이다. 악을 제거하기 위한 순교는 영웅주의와 예배의 최고행위로, 인생의 딜레마를 해결해주는 최고수단이라고 한다.

ISIS는 터키에 가까운 시리아의 다비크 점령에 큰 의미를 부여하였다. 초기 이슬람의 종말사상도 종말에는 무슬림이 로마”(비무슬림 세계의 상징)를 패배시키는데, 다비크가 바로 그 장소라는 것이다. 다비크를 점령하면서 이들은 칼리프제국 건설을 선언하였다. ISIS는 자기들의 이데올로기에 동의하지 않는 자들의 세계를 청소하겠다는 것이다. 이들은 자기들이야말로 종말의 전쟁에 참여하는 주요 전사라는 확신에 휩싸여 있다.

끝없는 전쟁이다.”: 요르단 왕 압둘라는 전쟁을 위하여는 무슬람 국가들이 힘을 모아야 한다고 하면서 이 전쟁은 수 세대에 걸친 전쟁(generational fight)이 될 것이고, 3차 세계대전이라고 하였다. 이 전쟁은 이데올로기적이다. 그러나 IS는 서구에 위협이지만 동시에 이슬람에 위협이라고 하였다. 20155월말 싱가폴 수상은 동남아 IS위협을 강도 높게 경고하였다. 그는 공산주의가 몰락하는데 70년이 걸렸는데, IS는 종교라 더 무서운 공포의 대상이거니와 더 오래갈 것이라고 하였다. 제시카 역시 서구국가들이 중동에 정치와 행정의 구조를 바꾸려고 하지만 성공하지 못하였다. 종말이 없는 전쟁으로, 인내와 겸손이 필요하다고 하였다.

 

결론

 

이 시대는 극단적 종말론 사상의 대결이다. 극단주의 이슬람 세력들은 온 세계를 정복해야 한다고 테러를 감행하고 이슬람 국가건설을 외쳤다. 반면 기독교 급진 세대주의자들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게 세계통치를 맡겼다고 주장한다. 버나드 루이스는 ISIS 극단주의는 결국 실패할 것이라고 중세 암살단 역사를 예로 든다. 그러나 요르단 국왕이나 일부 학자들이 주장한 것 처럼 이슬람 극단주의는 쉽게 끝날 것으로 보지 않는다.

 

ISIS바람이 한국에도 불었다. 한 청년이 IS에 가담하였다고 보도하였는데, 그 후의 소식이 궁금하다. 서구, 미국 호주의 많은 청년들이 IS에 가담하였는데, 이들이 들어오면 자국을 테러할 것으로 해당 국가들은 고심하고 있다. 한국도 테러 대상국이다. 2002년도 한국 정보당국은 테러위험 인물들을 검거 추방하였다. 이미 한국은 이슬람 테러단체의 돈 세탁국가로 알려지기도 하였다. 국내에 거주하는 무슬림 출생 청년들이나 어린이들 중에서 자생 테러범이 등장할 수 있다. 구라파에서 처럼.

서구는 이미 문명충돌이 심각한 상황이다. 그래서 극우정당들이 선거에서 많은 표를 얻고 있다. 반 이슬람 정서를 노골적으로 드러낸다. 동시에 반 유대정서도 높아지고 있다. 유럽경찰기구인 유로폴에 따르면, 지난해 27개 유럽연합(EU) 회원국에서 발생한 테러 공격은 모두 174건으로 이틀에 한 건 꼴이다. 반면 이슬람 국가들은 다른 종교를 더욱 강하게 압박하고 있다. 201543일자 뉴스위크지는 "새 엑소더스"라는 특집기사에서 중동에서 크리스찬들이 거의 없어져가는 상황을 생생하게 보도하였다. 기독교 탄생지에서 기독교가 사라지고 있다.

한국교회는 수 년전 범교단이슬람대책위원회를 만들고 교단별로 위원을 구성하여 전문가들이 교회를 순방, 교육을 하고 있다. 이슬람의 위험을 알리는 책자도 많이 나온다. 반면 무슬림들도 이슬람 테러는 이슬람이 아니라는 홍보를 하거니와 이슬람 포교에 적극적이다.정부가 지원을 한다. 특히 중동의 자금 유입(수쿠크)은 경제에 도움이 될지 모른다. 기독교에 심각한 도전이다. 그런데 한국교회는 한국 내 이슬람 파워의 확산을 알면서도 구체적인 대응은 없는 것 같다. 아니 무관심한 것이 아쉽다.

호주가 이슬람 테러에 대처하는 모범국가이다. 지금 호주정부는 시민권제한 법안을 논의하며, 학교에서는 학생들이 이슬람 급진주의 영향을 차단할 뿐만 아니라 급진주의 테러의 선동을 받지 않도록 학교교육을 강화해야 한다고 문교부 장관이 밝혔다. 호주 수상 비숍은 62IS테러를 논의하는 구라파 외무부장관 회의에 참석하였다. 호주는 국회에서 IS가담자들에게 시민권을 박탈하는 것은 물론이고 호주 국가의 문화와 가치관에 적응하지 않고 이슬람에 더 충성하는 시민들에게 시민권을 제한하자는 법안을 여야가 다 동의하면서 신중하게 논의하고 있다고 530-31지 한 호주신문이 보도하였다. 지금은 심각한 영적 전쟁의 시대이다.

201573일 고신 다문화위원회 이슬람 세미나 발표용(부산남천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