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성을 위한 ━━/세상보기

펀드투자요령

Joyfule 2006. 7. 25. 00:51

펀드투자, 장기적으로 보면 지금 가입해도 안늦다
신규펀드보다 기존펀드가 유리

"주가가 많이 올랐는데 지금 펀드에 가입해도 되나요."

증권사나 은행 창구에는 펀드 가입시기와 고르는 법을 묻는 질문이 쇄도한다.

주가나 금리가 모두 크게 오른 상황에서 어떻게 하면 높은 수익률을 내는 펀드 에 투자할 수 있느냐는 것이다.

이미 높은 수익률을 올린 기존 펀드에 가입해야 할지, 한 번에 돈을 내는 거치 식 형태는 어떤지, 환매는 언제 하는 게 좋은지 투자자들의 궁금증은 다양하다 . 이달 들어 펀드에 유입되는 자금은 하루 평균 250억원에 달한다.

지난 8월 한 달 동안 혼합형과 채권형, MMF를 제외하고 순수한 주식형 펀드에서 유입된 유 동성은 1조3610억원이었다.

이 같은 자금이 지수 사상최고치 기록을 경신하는 원동력이 되고 있는 셈이다.

이러한 펀드유입 규모는 앞으로도 꾸준히 확대될 전망이다.

자산운용협회 관계 자는 "주가 상승으로 인해 주식형 펀드에 유입되는 자금규모 증가폭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부분 펀드매니저들은 "투자자금의 성격과 스스로 처지를 살펴보는 데서 출발 하라"고 조언한다.

◆ 장기투자가 기본

=기본적으로 펀드투자는 장기투자를 원칙으로 한다.

주식 시장이 앞으로 좋아질 것이라는 기대감만 있다면 펀드에 언제 가입할 것인가를 고민하는 것은 크게 의미가 없다.



가입형태로 나눠볼 때 적립식과 거치식으로 구분된다.

적립식은 적금처럼 매월 얼마씩을 불입하는 형태이고 거치식 펀드는 목돈을 한꺼번에 맡기는 상품이다.

적립식은 주가 흐름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지만 거치식 펀드는 가입하는 시기 에 따라 수익률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

이원기 KB자산운용 사장은 "상승 추세에서는 거치식으로 투자하는 것이 좋다" 면서도 "금융자산이 적은 사람들은 적립식으로 하는 편이 낫고 반대로 금융자 산이 많은 개인들은 거치식으로 투자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새롭게 설정되는 신규펀드에 가입할지 아니면 이미 기존에 만들어져 있는 펀드 에 들어야 할지도 헷갈린다.


신규펀드와 기존펀드는 가입시점에 따라 펀드 기준가가 달라지지만 수익을 올 리는 비율은 별 차이가 없기 때문에 어느쪽이 최종 수익률에서 유리하다고 단 정하기는 어렵다.

다만 기존펀드는 펀드 규모에 따른 운용상의 안전성을 기대 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펀드에도 분산 투자가 필요하다는 점이다.

펀드별로 2~3개 로 나누거나 여러 운용사로 나눠 분산 투자해야 한다.

적립식과 거치식으로 분 산투자하는 것도 고려할 만하다.

◆ 펀드내용을 확인해야

=투자자 처지에서는 최근 주가가 너무 올랐다는 부담 이 있다.

이럴 때에는 분할 매도 전략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펀드 비중이 5이었든데 주식 상승으로 그 비중이 8까지 올라갔다고 하면 5를 남겨두고 3가량은 이익을 실현하는 것이 좋다는 얘기다.

그러나 이는 어디까지 거치식으로 투자한 사람들에게 해당한다.

적립식으로 쪼개서 들어간 투자자들은 환매보다는 펀드를 그대로 유지하는 것 이 좋다.

특히 각 펀드 투자 스타일을 파악해야 한다.

펀드는 통상 3개월마다 편입종목 '리모델링' 여부를 검토하기 때문이다.

이재순 제로인 조사분석팀장은 "당초 중소형주에 투자했던 펀드가 갑자기 대형 주 편입을 늘릴 수 있다"면서 "그러면 펀드 스타일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3 개월마다 펀드의 투자 스타일을 확인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모든 투자와 마찬가지로 펀드투자에도 본인이 생각하는 '눈높이' 즉 목표수익 률이 존재한다.

자신이 기대하는 목표수익률을 얼마로 할 것인지를 먼저 정하는 게 필요하다.

높은 수익률을 생각한다면 그만큼 투자 위험도 존재한다.

잘못하면 원금을 까 먹을 수도 있다는 각오를 해야 한다.

수익률보다는 안전을 택한다면 더욱 보수적으로 운용하는 펀드를 택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