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 :
어제 잠언 15장 8절 말씀으로 나눈 제사(예배)와 비슷한 대조를 바리새인과 세리의 기도를 통해서 발견할 수 있습니다(눅 18:9-14). 예수님이 불의한 재판관의 비유를 통해 기도를 가르치면서 바리새인과 세리가 성전에 가서 기도하는 비유를 말씀하셨습니다. 바리새인은 서서 따고 기도하면서, “하나님이여 나는 다른 사람들 곧 토색, 불의, 간음을 하는 자들과 같지 아니하고 이 세리와가 같지 아니함을 감사하나이다 나는 이레에 두 번씩 금식하고 또 소득의 십일조를 드리나이다”(눅 18:11-12)라고 기도했습니다. 얼핏 듣기에 매우 ‘영적인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그의 기도는 매우 종교적이었지만 하나님이 받지 않으시는 자기 자랑이었습니다.
반면에 세리는 멀리 서서 감히 하늘을 쳐다보지도 못하고 가슴을 치면서 이렇게 기도했습니다. “하나님이여 불쌍히 여기소서 나는 죄인이로소이다”(13절). 당시 바리새인들은 이런 세리의 기도를 무시했을 것이지만 하나님이 기뻐하실만한 매우 영적인 기도였습니다. “저 바리새인이 아니고 이 사람이 의롭다 하심을 받고 그의 집으로 내려갔느니라”(14절).
예수님이 명쾌하게 손들어 정리해주신 세리의 기도는 우리의 신앙생활에 있어 중요한 원리를 가르쳐 줍니다. 우리가 교회에서 하는 모든 활동을 영적인 일로 보는 경향이 있지만 사실은 우리가 어떤 동기를 가지고 어떤 자세로 하느냐에 따라 영적일 수도 있지만 얼마든지 세속적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조심해야 합니다. 예배와 기도 자체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악인’이 아니라 ‘정직한 자’가 되어야 예배와 기도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