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세인가, 믿음인가
허세 있는 사람은 실제보다 과장된 모습으로 살기에 한심하게 보일 때가 있습니다.
허세는 또 다른 허세를 부추기고, 자기 능력보다 큰일을 계속하게 해 무모해 보이기까지 합니다.
그런데 이런 허세가 신앙적으로는 유익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는 예수의 말씀대로 솔로몬 왕의 모든 옷이 들에 핀 백합화 하나만 못하다고 여겨야 합니다.
세상 사람이 보기에 이런 모습은 허세로 느껴질 것입니다.
솔로몬의 옷보다 더 아름답게 들풀도 입히는데
하물며 우리일까 보냐’란 마음으로 사는 것은 더 큰 허세로 보일 것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오히려 이런 모습을 믿음으로 인정해 줍니다.
이 허세 같은 믿음이 있을 때 우리는 능력보다 큰일을 할 수 있고,
남이 보기에 무모할 정도로 당당하게 살 수 있을 것입니다.
솔로몬보다 꽃이며, 꽃보다 우리라는 허세 같은 신앙으로 살아
하나님께 믿음이 크다고 인정받고, 솔로몬보다 더 큰 은혜도 누리며 삽시다.
“오늘 있다가 내일 아궁이에 던져지는 들풀도 하나님이 이렇게 입히시거든
하물며 너희일까 보냐 믿음이 작은 자들아.”(마 6:30)
손석일 목사(서울 상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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