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성을 위한 ━━/이한규목사

헌신에는 손해가 없다

Joyfule 2024. 6. 18. 13:10


헌신에는 손해가 없다
본문말씀 : 시편 65편 8-13절

< 만물은 하나님의 것이다 >

 요새 사람들은 많은 소유를 성공의 지표로 생각하지만 진짜 성공은 자신의 모든 소유가 하나님의 선물임을 아는 것이다. 사람의 모든 소유는 사람의 것이 아니고 하나님의 것이다. 재능도 자기 것이 아니다. 사람의 재능과 능력은 하나님으로부터 잠시 대부받은 달란트다. 그 사실을 깨닫고 하나님이 주신 것들을 빼앗아 가셔도 거기에 하나님의 선한 손길이 있음을 믿고 감사하는 것이 참된 성도의 자세다.

 사도 바울은 말했다. “나는 비천에 처할 줄도 알고 풍부에 처할 줄도 알아 모든 일 곧 배부름과 배고픔과 풍부와 궁핍에도 처할 줄 아는 일체의 비결을 배웠노라(빌 4:12).” 비천에 처할 줄 안다는 것은 소유가 없어도 낙심하지 않는다는 뜻이고 풍부에 처할 줄 안다는 것은 소유가 많아도 교만해지지 않는다는 뜻이다. 바울은 철저히 하나님의 소유권을 인정하고 범사에 감사했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선물임을 알면 범사에 감사하는 마음이 생긴다.

 많은 것을 가지고도 불평하는 불행한 사람이 되지 말고 적은 것을 가지고도 감사하는 행복한 사람이 되라. 불평과 시기와 질투는 하나님의 소유권을 인정하지 않는 행위다. 썩고 없어질 물질과 세상 영광을 부러워하지 말고 영원히 남을 것, 즉 주일성수, 새벽기도, 봉사와 헌신, 선교와 구제 등과 같은 가치 있는 것을 부러워 할 줄 알라. 하나님의 소유권을 인정하면 소유나 환경에 따라 행복과 불행이 왔다 갔다 하지 않는다.

 아무리 훌륭한 일을 많이 하고 소유가 많아도 그것이 하나님의 은혜의 선물임을 깨닫고 하나님께 늘 감사하라. 성도의 소유는 다 하나님의 것이고 생명도 하나님의 것이다. 자기 생명까지 하나님의 뜻을 위해 아낌없이 드리려고 하라. 남을 위해, 그리고 하나님의 거룩한 뜻을 위해 자기 것을 챙기지 않고 드리면 사람들 보기에는 어리석어도 하나님은 그런 사람에게 사는 길과 축복의 길을 열어주신다.

< 헌신에는 손해가 없다 >
 
 매월 <월새기(월간새벽기도)>를 발행하려면 상당한 재정적인 마이너스를 감수해야 한다. 세상의 경영 원리로 보면 얼마나 어리석은 일인가? 출판사를 운영하면서 이윤을 남기기는커녕 그렇게 선교하고 나눈다면 망하지 않을 출판사가 어디 있겠는가? 그래도 지금까지 망하지 않고 있다. 길이 막힐 것 같으면 어디선가 신비한 손길이 갑자기 나타나 하늘의 만나가 내려지면서 길이 열리기 때문이다.

 자꾸 나누면 어떻게 성장하겠는가? 그러나 외형적인 성장만이 성장은 아니다. 진짜 성장은 내면의 성장이고 영향력의 성장이다. 중요한 것은 이제까지 그렇게 마이너스를 감수하며 살았어도 하나님이 때를 따라 필요를 채워 주시고 사역의 지경도 확장시켜 주시고 천년영향력의 비전도 구체화시켜 주시고 있다는 사실이다. 어떤 사역이든지 순수하게 헌신하는 마음으로 하면 하나님은 어떤 방법을 통해서라도 그 사역을 유지시켜 주실 것이다.

 교회에서 새 신자가 늘어나는 것만큼 헌신자가 늘어나는 것도 기쁜 일이다. ‘헌신자’가 되지 않으면 ‘헌 신자’가 된다. 감격과 감동과 감사를 잃어서 닳고 닳은 ‘헌 신자’가 되지 말고 하나님 앞에 기쁘게 드릴 줄 아는 ‘헌신자’가 되라. 하나님은 나의 소유는 물론 생명까지도 거룩하게 쓰길 원하신다. 헌신이란 ‘내 것을 하나님께 드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것을 하나님께 되돌려드리는 것’이다. 그처럼 헌신할 줄 아는 청지기 의식을 가지라.

 잘 벌고 잘 쓰는 청지기 문화가 선진 문화다. 잘 벌어도 잘 쓰지 못하면 결국 큰 성공을 하고도 욕을 먹고 비난을 받으면서 결말이 안타깝게 끝난다. 욕심대로 살면 결말은 불행하게 되지만 기쁘게 자신을 드리면 하나님은 그 인생에 기쁨과 보람과 행복을 더해 주신다. 늘 하나님의 청지기로서 모든 소유권을 하나님께 넘겨드리고 기쁘게 나눔으로써 헌신에는 손해가 없음을 체험하며 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