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성을 위한 ━━/이한규목사

현대잠언(102) 상대방의 처지를 이해하십시오

Joyfule 2007. 5. 9. 04:12

 
현대잠언(102) 상대방의 처지를 이해하십시오 

 어느 집에 강도가 들었습니다. 
강도가 주인에게 소리칩니다. 
"손들어!" 주인이 손을 드는데 한 손만 드니까 강도가 
"오른손도 들라!"고 했습니다. 
그때 주인이 말합니다.
 "오른손에 신경통이 있어서 들 수가 없습니다." 
강도가 퉁명스럽게 말합니다. 
  "나도 손에 신경통이 있는데 몇 년 되었소!"
  "예, 한 십 년쯤 되었습니다."
  "아주 고생했겠는데요. 나도 십 년 정도 되었는데. 많이 고생했죠!"
  "정말 많이 고생했겠습니다. 그런데 무슨 약이 잘 듣나요?"
  "신경통에는 특효약이 없죠!"
그런 식으로 이야기를 나누면서 둘은 아주 가까운 사이처럼 변했습니다. 
오 헨리가 지은 '강도와 신경통'이라는 단편에 나오는 이 얘기는 
상대방의 처지를 이해하면 어떤 경우에도 대화가 된다는 교훈을 줍니다. 
우리는 다른 것을 다른 것으로 이해해 주는 자세를 가져야 합니다. 
"너는 왜 그 모양이냐?"라고 하지 말아야 합니다. 
그렇게 말하면서 상대방의 모양은 나쁘고 
내가 생각하는 모양만 진리라고 생각하면 결코 분쟁이 그치질 않게 됩니다. 
진정한 평화는 어디에서 올까요? 
상대방의 위치에 서서 상대방을 이해하는 마음을 가질 때 평화가 생깁니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평화는 무력의 힘이나 희생의 강요에 의한 평화가 아나라 
상대방의 입장과 가치를 존중하면서 생기는 평화를 원하십니다. 
그렇게 상대방을 이해할 수만 있다면 갈등은 사라지고 평화가 찾아오게 됩니다. 
ⓒ 이한규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