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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든 상황이지만 오늘 ‘양 치는’ 당신!

Joyfule 2020. 7. 20. 08:22


 



        힘든 상황이지만 오늘 ‘양 치는’ 당신!



말씀 : 삼상 16:15~19 (삼상 16:15) 사울의 신하들이 그에게 이르되 보소서 하나님께서 부리시는 악령이 왕을 번뇌하게 하온즉 (삼상 16:16) 원하건대 우리 주께서는 당신 앞에서 모시는 신하들에게 명령하여 수금을 잘 타는 사람을 구하게 하소서 하나님께서 부리시는 악령이 왕에게 이를 때에 그가 손으로 타면 왕이 나으시리이다 하는지라 (삼상 16:17) 사울이 신하에게 이르되 나를 위하여 잘 타는 사람을 구하여 내게로 데려오라 하니 (삼상 16:18) 소년 중 한 사람이 대답하여 이르되 내가 베들레헴 사람 이새의 아들을 본즉 수금을 탈 줄 알고 용기와 무용과 구변이 있는 준수한 자라 여호와께서 그와 함께 계시더이다 하더라 (삼상 16:19) 사울이 이에 전령들을 이새에게 보내어 이르되 양치는 네 아들 다윗을 내게로 보내라 하매  

*묵상 : 
천만 명이 넘게 본 영화 <실미도>를 저는 ‘이름과 가치’의 측면으로 보았습니다. ‘누구의 목을 따 온다’는 증오와 복수의 되풀이 구조 속에서 우리 사회의 변두리와 소외된 곳에서 밑바닥 인생을 살던 실미도 부대원들의 안타까운 모습을 영화에서 느낄 수 있지요. 실미도 부대원들은 자기들의 이름과 가치를 한 번 남겨보려고 했지만 좌절되었습니다. 버스에서 자폭하기 전에 대원들이 ‘다음에는 부잣집 아들로 태어났으면 좋겠다’고 말합니다. 그러면서 부상을 당해서 흘러내리는 피를 묻힌 손가락으로 버스 벽에 무언가 씁니다. 바로 자신들의 이름을 그곳에 쓰는 것이었습니다. 그들은 자기들의 이름과 사람이라는 가치를 한 번 실현해보고 싶었지만 현실은 안타까웠고 비극이었습니다.


베들레헴에 사는 이새라는 노인의 집에서도 이름없이 소외의 풀밭을 걷던 한 소년의 이야기를 볼 수 있습니다. 어느 날 사무엘 선지자가 찾아와 차기 왕을 낙점해 기름을 붓는 의식을 행했습니다. 일곱 명의 형들은 다 그 비밀 대관식에 참여했지만 다윗만은 밖에서 양을 돌보는 일을 해야 했습니다. 당시 집안의 양을 치는 일은 언제나 막내아들이 담당했기에 벌어진 일입니다. 형들도 양 돌보는 일을 다 거쳤지만 다윗은 가장 오래 그 일을 해왔습니다. 남동생이 없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어쨌든 그래서 다윗은 식사 자리에도 참석하지 못했습니다. 밥도 함께 못 먹었으니 얼마나 서운했을까요? 그러나 이런 서러운 상황을 겪더라도 다윗은 그 때 그 소외의 풀밭에서 준비되어가는 사람이었습니다. 목동으로 오래 일하면서 물매를 이용해 돌을 던지는 능력을 잘 익혔습니다. 또한 수금을 잘 연주했습니다. 말을 잘하고 얼굴도 잘 생겼습니다. 또한 다윗에게는 하나님이 함께 하셨습니다. 이것이 목동 다윗으로서 이름을 알리고 인정받는 가장 중요한 준비였습니다.

이런 다윗의 정체성이 어떻게 표현됩니까? 매우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면서 준비하는 삶을 살았던 다윗이 드디어 공인으로 세상에 드러날 때 “양 치는 (이새의) 아들 다윗”이라고 불렸습니다(19절). 비록 다윗은 집안의 막내가 집안의 양들을 돌보는 전통에 따라 오래 그 일만 하면서 힘이 들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렇게 양을 치는 직업을 가진 소년으로서 준비가 되어 있었기에 사울 왕의 인정을 받았고 사울 왕의 총애를 받게 되었습니다. 다윗은 어려운 환경이었지만 ‘양을 치는 일’을 하먼서 그것으로 인정받았는데 오늘 나 자신은 과연 내가 하고 있는 그 일로 인해 인정받고 있는지 돌아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 실천거리 : 저의 딱한 처지, 안 풀리는 근무 여건만 탓하지 않겠습니다. 오늘 제가 하는 일을 통해서 저의 존재 가치를 인정받을 있도록 일하겠습니다. 당장은 사람들이 인정해 주지 않더라도 다윗처럼 소외의 풀밭에서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습니다. 오늘도 그렇게 노력하겠습니다.


*일터의기도 : 힘이 들고 따분한 일을 하더라도 오늘 하루 제게 주어진 일에 충실하겠습니다. 저의 일을 통해 저의 존재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도록 인도해주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