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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멘토링 - 김철안 목사

Joyfule 2005. 4. 2. 09:32
멘토링 - 김철안 목사 
★ 1. 멘토링의 역사 
그리스 신화. 오딧세이에 나오는 사람의 이름. 고대 그리스의 이타이카 왕국의 왕. 
오딧세이가 트로이 전쟁에 출정하면서 그의 사랑하는 아들을 가장 믿을 만한 친구에게 
부탁하게 되었는데 그의 이름이 멘토였다. 
오딧세이가 전쟁에서 돌아오기까지 무려 10여년 동안 그는 왕자의 친구, 상담자, 
때로는 아버지가 되어 잘 돌봐 주게 된다. 
이후로 멘토라는 이름은 지혜와 신뢰로 한 사람의 인생을 이끌어 주는 
지도자의 동의로 사용되게 외었다. 
멘토는 인생의 안내자, 본을 보이는 사람, 비밀까지 털어 놓을 수 있는 
사람들의 의미로 사람들 사이에서 사용되기 시작하였다. 
소위 우리가 위인이라고 부르는 세계적인 인물들의 배후에도 항상 멘토가 있었다. 
위대한 철학자 플라톤의 뒤에는 소크라테스라는 멘토가 있었고, 
삼중 불구의 몸으로 다양한 업적을 남긴 헬렌켈러에게도 설리반이라는 멘토가 있었다. 
★ 2. 성경 속의 멘토링 
1) 여호수아의 멘토 모세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의 차기 지도자로서 여호수아를 세우시기 위해 
모세를 멘토로 삼아 준비하게 하셨다. 
여호수아는 모세를 본보기로 생각하고 그를 배우고 따랐다. 
결국 여호수아는 멘토링을 통해 지도자로서 자질을 훈련할 수 있었다. 
2) 다윗과 요나단의 멘토링 
다윗과 요나단의 관계도 좋은 예가 될 수 있다. 
요나단은 사울 왕의 아들로써 장차 후계자가 될 인물이었지만 
다윗의 편에 서서 끝까지 그를 옹호한 신실한 친구였다. 
자신의 아버지인 사울이 다윗을 죽이려고 음모를 꾸밀 때에도 그는 다윗을 도왔다. 
다윗의 위기 때마다 그는 스스로를 아끼지 않고 도왔다. 
그래서 다윗과 요나단을 생각하면 자신의 목숨까지 내어 줄 만큼 
충실한 우정을 떠올리게 되는 것이다.(엘리야=엘리사) 
신약 성경에도 멘토링의 좋은 모델이 등장한다. 
3) 바울과 디모데의 멘토링 
디모데 전후 서를 통해서 잘 알 수 있듯이 바울은 편지를 통해 
디모데를 훌륭하게 멘토링 했다. 
이를 통해 서로 멀리 떨어져 있을 때에는 편지로 멘토링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는 본보기를 보여 주기도 했다. 
4) 예수님과 제자의 멘토링 
성경에 등장하는 멘토링의 사례 중 가장 훌륭한 것이다. 
예수님을 제자 한 사람 한 사람을 직접 선택하시고 멘토링을 하셨다. 
예수님은 우선 섬김으로써 제자들에게 보이셨고 믿을 만한 구석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그들에게 끝까지 신뢰를 보이셨다. 
그리고 자신의 생명까지 내어 주심으로써 희생의 멘토가 되셨다.(막 3:13~15) 
이처럼 멘토링은 기독교와 그 맥을 같이 해 왔다 하여도 과언이 아니다. 
무엇보다 멘토링은 기독교 교육과 제자화 훈련의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 하다. 
그간 우리나라의 기독교 교육은 우리의 교육 현실과 맞물려서 
지식 전달의 차원에 머무르는 경우가 많았다. 
학생 선교 단체를 중심으로 일기 시작한 그룹 성경 공부 운동이 
1대1 훈련의 자극제가 되기도 했지만 진정한 의미에서의 
지속적인 멘토링이 이루어 지지 못해 온 것이 사실이다. 
단순한 지식 전달식의 강의나 짧은 기간의 만남을 통해 인격의 변화나 
영적인 성장을 기대하기엔 무리가 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기독교 교육의 현장에 
멘토링 개념을 접목시키는 것은 바람직한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나도 영적으로 길러 주신 분이 있었기에 지금의 모습에 이르게 된 것이다. 
이것을 바꾸어 생각하면 우리들도 다음 세대의 멘토가 되어 
그들을 키워 내는 역할을 감당하는 것이 마땅하리라 여겨진다. 
가족 구성원들은 아이들에게 남성다움과 여성다움의 감각을 길러 주고 
그들이 어떻게 하는지 가르쳐 주어야 한다. 
멘토링은 우리 자녀와 후손을 위해서도 중요한 일이 된다. 
우리 아이들이 20년, 25년 후 에 강한 크리스천 지도자로 성장하려면, 
어떤 의미에서 그들을 현대판 기독교 투사들로 준비되어야 한다. 
우리 아이들을 위험으로 부 터 보호하는 일을 도와줄 것을 기대하여야 한다. 
우리 아이들과 자손들이 자기를 이끌어 주는 멘토를 만나지 못하여 
방향 점을 찾지 못한 채 살아가게 될 세상을 상상해 보라. 
세속의 물결 앞에 방어할 수 있는 능력이 없다. 
결코 홀로 내버려 두어서는 안된다. 
멘토링은 가장 고귀한 우선권을 지닌 사역의 최고의 열정을 기울여야 할 일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