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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한여름밤의 은혜집회가 시작됩니다.

Joyfule 2009. 7. 7. 00:52

김지성목회칼럼  - 2009 한여름밤의 은혜집회가 시작됩니다. 


 

주전 218년 카르타고의 총사령관 한니발은 알프스의 높은 콜 델라 트리버세트 통로 위에 서서 그가 정복하고자 했던 강력한 로마 제국을 내려다 보았습니다. 1차 포에니 전쟁에 져서 많은 영토를 잃었을 뿐 아니라, 거액의 배상금을 로마에 바치게 된 한니발은 복수심에 불타서 그의 지쳐있는 군사들을 로마를 기습하기 위해서 알프스 산 밑으로 끌고 내려갔습니다.

그러나 전쟁에서 승리하기 전 그는 극복해야 할 마지막 장애가 있었습니다. 그것은 계곡에 박혀 있어 통로를 막고 있는 거대한 바위를 제거하는 일이었습니다.

이 바위를 제거하는 일이었습니다. 이 바위를 치우지 않고는 그의 전차와 마차를 끌고 갈 재간이 없었습니다. 망치와 곡괭이로 바위를 부셔 보려 했지만 허사였습니다. 제물을 받치고 주술을 외워 보았지만 무효였습니다. 혈안이 되어 인내력을 잃은 한니발은 "태워 버려!"라고 외쳤습니다.  

병사들에게 이 명령은 마치 미친 사람의 외침처럼 들렸습니다. 그러나 수시간 내로 베어진 나무들은 한니발의 명령에 따라 기름이 뿌려지고 불질러지기 위해 바위 주변에 쌓여 있었습니다. 나무가 쌓이자 병사들은 불을 지르고 바위를 둘러싸고 지옥 불처럼 타오르는 장관을 바라 보았습니다. 드디어 이 열을 이겨내지 못한 바위가 귀가 따끔할 정도의 큰 소리를 내고 깨졌습니다. 도저히 뚫을 수 없던 바위가 두 조각이 난 것입니다.

그리고 한니발의 병사들은 로마를 향해 기습 공격을 해 세계의 역사를 변화시켰습니다. 결코 꺠질 것 같지 않던 거대한 바위가 불로 말미암아 깨져버리듯, 마찬가지로 깨어지기 어려울 것 같은 인생의 방해물, 죄성, 거친 마음, 세속적 마음등은 오직 성령 하나님의 역사로 깨어질 수 있습니다.  

우리들이 잘 아는 대로 사람들의 하나님에 대한 이해는 역사의 진행과 더불어 깊어지고 넓어지고 높아졌습니다. 멀리 계시던 하나님은 점점 인간 가까이 오시고, 추상적이던 하나님이 인생과 역사 속에 오신 구체적이고 실제적인 하나님으로 이해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또한 사람들의 하나님에 대한 이해가 깊어질 때마다 그런 뜻이 담긴 이름을 하나님을 향하여 부르게 됩니다. 처음에는 하나님을 ‘엘로힘’이라 불렀습니다. 크신 하나님, 능력 많으신 하나님, 이는 위대하신 하나님의 속성이 담긴 이름이었습니다. 그리고 ‘여호와’라 불렀습니다.

위대하시고 능력 많으신 하나님께서 우리들 인간을 구원하기 위하여 역사 속에서 일하시는 좀 더 구체적이고 가까이 계신 하나님의 모습이 담긴 이름입니다.  마침내 하나님은 사람이 되셔서 사람 속에 오셨고 사람을 위하여 목숨을 버려 십자가에 죽으셨으니 그분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예수께서 하늘로 승천하신 후 하나님은 영으로 오셔서 사람들 속에 함께 계시면서 사람들에게 진리를 가르치시고 능력 있는 삶을 살게 하며 영혼을 변화시키는 역사를 이어 가고 계시니 그분이 바로 성령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의 자녀들은 하나님을 하나님, 여호와, 예수, 이렇게 여러 이름으로 부르고 있습니다. 같은 하나님을 부르는 것이지만 그때마다 하나님의 속성 중 어떤 부분을 특히 강조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제는 하나님을 성령 하나님으로 이해하고 부르고 믿고 그에 따른 은혜를 받으며 순종해야 할 때입니다. 성령 하나님은 한 마디로 우리 시대의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엘로힘 하나님’이 하나님의 능력면에서 위대성을 강조하고 있다면  ‘여호와 하나님’은 우리의 삶에 대하여 자상함을 강조하고 있고, ‘성령 하나님’은 한 걸음 더 나아가서 더욱 우리의 삶에 대한 돌보심을 강조하시는 다가오신 하나님을 의미하십니다.

지금은 성령 하나님의 시대, 성령을 모르면 이 시대에 걸맞는 하나님 이해에 이르지 못한 사람입니다.  성령 하나님과 더불어 은혜와 축복을 한껏 누리는 영혼이 되어야겠습니다.  2009 한여름밤의 은혜집회가 이번주 금요일부터 8주간 진행됩니다.  

깊어가는 한여름밤…만사를 제쳐놓고 우리 자신을 성령 하나님께 내어 맡길 때 경험되는 놀라운 성령의 기름 부으심이 있을 것입니다.  우리교회는 제자훈련과 각종 소그룹모임을 통해서 건실한 모습으로 세워져가고 있습니다.  

이 바탕위에 우리의 거친 삶을 부드럽게 만들어주시는 성령의 기름 부으심이 함께 한다면 참 아름다운 균형을 이루는 교회가 되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우리의 마음을 더 기름진 옥토로 만들기 위한 목적으로 이 집회를 시작합니다.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을 아름다운 한여름밤의 축제의 자리로 초청합니다.  오십시오.  그리고 축복을 누리십시오.

목회실에서
큰은혜를 사모하는 김지성목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