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에이지 운동의 음악들. - 곽용화
3. 클래식 뉴에이지 음악
클래식 음악은 과연 건드리면 안되는 성역과 같은 것인가?
클래식 음악 가운데 반기독교적인 음악이 있다는 것을 지적하면 큰일이 나는가?
필자가 낮은 울타리에서 '뉴에이지와 음악'이라는
비디오 강의 테이프를 만든 적이 있었다.
그 내용 중에는 잠깐 클래식 뉴에이지에 대해서 언급한 부분이 있다
그런데 이 테이프를 보고 부산에서 어떤 사람이 낮은울타리에 편지를 보냈다.
편지 내용은 필자를 강도 높게 비판하면서 마치 클래식 음악에는
전혀 반기독교적인 음악이 없는 것처럼 항변하였다.
자신이 삼십년 동안 클래식 음악을 연구했다고 하면서
클래식 음악을 언급하는 것조차 불쾌하게 여기는 것이었다.
그러면서 이 테이프 불매운동을 벌이겠다는 협박까지 하였다.
그 편지를 보고 당시에는 그저 웃고 넘겼지만
이렇게 뉴에이지 운동에서 다루는 음악에 대한 책을 집필하면서
이 문제 만큼은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가지 안타까운 것은 그분이 삼십년 동안 클래식 음악을 연구하였고
진정한 크리스천이라면 클래식 음악 가운데 들어있는 반기독교적인 음악들을
분류했어야 했다.
그런데 전혀 그런 곡들이 있다는 사실을 알지 못한 채
삼십년 동안 들어왔다는 것은 이해가 잘 되지 않는다.
그리고 편지 가운데 지금의 복음성가 가수들이나 C.C.M.가수들을 바이러스라고
표현하면서 마치 반기독교적인 활동을 하는 대표적인 인물들인 것처럼
표현하는 것을 보았을 때 안타까움을 금할 수가 없었다
클래식 음악은 전혀 흠잡을 수 없는 완벽한음악이고 대중음악은
천박한 음악이라는 식의 표현은 대단한 착각을 하고 있음을 알게 해 주었다.
필자는 그동안 클래식 음악에 대해 해박한 지식을 가지고 있는 송용민 전도사와
수원시립합창단원인 송은경 자매의 도움을 받아 클래식 음악을 연구해 왔다.
문제가 있는 음악들을 분류하여 자료를 조사하고 음악을 분석하면서
클래식 음악 가운데 반기독교적인 음악이 있음을 알게 되었다.
특히 필자에게 도움을 주었던 책은 미국 맨하탄 가스펠 하우스 교회
담임 목사님인 최혁 목사님이 지으신 `나의 찬송을 부르라'(규장출판사)는 책이다
이 책에서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작곡과를 졸업한 최목사님은
"클래식 음악이 고상하게 들릴지는 모르지만 성서 음악적인 입장에서 보면
클래식 음악이나 팝음악이나 모두 하나의 세상적 도구"라고 말하면서
클래식 음악에 나타난 사단의 영향에 대해서 언급하고 있다.
그러면서 "클래식 음악의 사상적 배경이 인본주의에 있다면
클래식 음악은 우리의 영적인 생활에 아무 도움도 주지 못합니다.
오히려 우리를 멸망으로 인도하려는 사단의 고단위 술책이 들어 있습니다"라고 말한다.
음악을 연구함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점은 편협한 시각을 배제하는 것,
그리고 객관성을 유지하고 특히 영적인 분별력을 가지는 것이다.
이러한 면에서 클래식 음악을 살펴보면
클래식 음악이 결코 모두 선한 음악은 아니라는 것을 알게될 것이다
분명한 사실은 클래식 음악 가운데도
크리스천으로서 멀리해야 할 음악이 있다는 것이다.
신실한 크리스천으로서 클래식 음악을 연구하며 영적인 분별력으로
관찰할 수 있는 전문가가 나서서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를 바란다.
뉴에이지 음악을 연구하면서 그동안
클래식 뉴에이지 음악을 중점적으로 연구해 보았다.
그런데 클래식 뉴에이지 앨범을 살펴보았을 때
가장 많이 뉴에이지 음악으로 편곡되는 곡들이 인상주의 음악임을 알게 되었다.
인상주의 음악이란 후기 낭만주의의 사조 중 하나로 프랑스에서 발생한 음악이다.
마네, 모네, 세잔느와 같은 인상주의 미술에서 영향을 받은 음악으로
그 이전의 음악들이 형식적이고 논리적이었던 반면 인상주의 음악은
이런 것에서 탈피하여 직관과 감정을 중요시하는 음악이다
이런 면에서 뉴에이지 운동과 비슷한 사상을 발견할 수 있는데
필자의 생각으로는 초기 뉴에이지 음악가들이 실험음악으로 뉴에이지 음악을
처음 만들 때 인상주의 음악의 영향을 받았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인상주의 음악과 뉴에이지 음악은 비슷한 면이 많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