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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랴빈과 뉴에이지 운동

Joyfule 2006. 7. 9. 01:07

뉴에이지 운동의 음악들. - 곽용화 스크랴빈과 뉴에이지 운동 모든 클래식 음악은 과연 크리스천들이 듣기에 안전한가? 음악이 인간을 선하게도 악하게도 만들 수 있다는 사실에 접한 크리스천들이 종종 갖게되는 질문이다 록 음악이나 헤비메탈과 같은 음악들에 나타나는 반기독교적인 모습들은 이미 잘 알려져 있지만 왠지 클래식 음악 만큼은 위험이 내포되지 않은 선한 음악이라는 인식이 보편화되어 있다. 그러한 인식은 클래식 음악이 고급문화에 해당되고 대중음악들이 대중문화에 해당된다는 생각에서 나온 것이다 클래식 음악과 대중음악이 고급문화인가 대중문화인가라는 구분점을 따지기에 앞서서 창세기 3장에 나타나기 시작한 뉴에이지는 인류역사를 통해 흘러오면서 고급문화와 대중문화를 가리지 않고 스며들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클래식 음악이 뉴에이지에 대해서 만큼은 안전지대라는 생각은 큰 오산이다. 클래식 뉴에이지에 대한 글을 쓰면서 인상주의 음악들의 위험성을 경고한 적이 있다 그들의 음악에서 나타나는 뉴에이지의 분명한 색과 뉴에이지 음악과의 연관성에 대해 말했었다. 이제 인상주의 음악 외에도 뉴에이지의 색을 지닌 음악이 있음을 말하려고 한다. 뉴에이지 사상을 가지고 있으면서 그 사상을 음악을 통해 표현했던 음악가가 있는데 그는 다름 아닌 러시아의 작곡가인 알렉산더 스크랴빈(A.Skryabin, 1872. 1. 6.-1915, 4. 27.)이다 '원시 종교 사상에 영향을 받아 생긴 동양 신비주의의 작곡가' 클래식 음악에서 스크랴빈을 한 마디로 요약하는 표현이다. 신비주의에 빠져 있었던 스크랴빈이 뉴에이지 사상을 가지게 되었던 결정적인 계기는 1905년에 신지학 협회를 창설한 헬레나 페트로브라 블라바츠키 (Helena P, Blavatsky)를 만나게 되면서부터이다. 블라바츠키는 러시아 여인으로 결혼한지 2개월만에 남편을 버리고 서쪽으로는 미국까지, 동쪽으로는 인도에 이르기까지 25년동안 순례의 길을 걸었던 영매이다 자신을 존 왕(King John)이라고 부르는 신령 안내자의 영매이며 1875년에 뉴욕에서 신지학협회를 창설했다. 신지학 협회는 그 창설이 뉴에이지 운동이 역사적으로 공개적으로 드러나게 된 계기가 되었을 정도로 뉴에이지 운동의 선구자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조직이다. 스크랴빈이 뉴에이지 사상을 가졌다는 증거는 그의 교향곡들에서도 나타난다. 교향곡 3번인 '신성한 시' 에서는 모든 구속을 파기하고 자아를 신성으로 이끌어 올리는 것을 표현한서주와 인성의 신화에 눈을 뜨는 내용인 제3악장을 비롯해서 뉴에이지 사상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은 1905년부터 작곡되기 시작한 교향곡 제4번인 '법열의 시'에서는 인간과 우주와의 융합을 통해 인간의 완성을 표현한다. 더구나 교향곡 제5번의 표지 그림에는 뉴에이지의 상징물인 오각형별이 그려져 있다. 그리고 악상기호도 명상적으로 고통스러울 만큼 육욕적으로 "베일에 가리워진 듯이 신비하게 고요하고 불길한 느낌으로" 등과 같은 표현을 사용한다. 스크랴빈은 또한 '피아노소나타 제5번'과 '교향곡제4번' 에서 사용되는 신비화음을 창안하기도 했는데 신비화음은 1921년에 12음화성을 만든 쇤베르크에게 많은 아이디어를 제공하였으며 20세기 초에 유럽의 급진적인 작곡가들에게 큰 영향을 주었다. 필자는 1960년대 중반에 뉴에이지 음악을 실험음악 형태로 시도했던 초기 뉴에이지 음악가들도 스크랴빈의 신비화음에 영향을 받았다는 생각을 하는데 그것은 뉴에이지 음악에서 나타나는 클래식 음악적인 요소 가운데 하나로 신비화음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토니 스콧이나 폴 혼. 스티븐 핼펀, 그리고 퓨전재즈의 효시격인 마일즈 데이비스가 혹시 스크랴빈을 하나의 실험음악적인 모델로 생각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든다. 스크랴빈이 가졌던 생각 중에 뉴에이지 사상과 연관시킬 수 있는 것이 바로 색채조명이다. 실제로 교향곡 제5번에는 색채조명을 사용해야 된다고 명시되어 있고 1915년 3월 20일에 색채조명을 사용한최초의 연주가 뉴욕에서 있었다. 음악과 색과의 연관성은 지금 뉴에이저들이 음악명상이나 차크라(인간의 몸에 있다는 에너지 중심) 명상에서 매우 중요하게 사용되어지고 있다 셜리 맥클레인은 도(C)-적색 레(D)-오렌지 색,미(I)-황색 등과 같이 음과 색과의 연관성을 강조하며 이것이 인간의 제1차크라 부터 제7차크라까지 연결되어 있다고 주장하면서 인간이 신이되기 위한 명상의 좋은 방법이라고 주장한다. 스크랴빈과 지금의 뉴에이저들 사이에 음과 색에 대한 차이는 있다. 그러나 1907년에 림스키 코르샤코프를 만나면서부터 가지게 되었던 음과 색에 대한 연관성은 그가 가지고 있었던 뉴에이지 사상과 서로 영향을 주고 받으면서 사용되었을 것이다. 극단적인 신비주의자들이나 뉴에이저들의 삶의 모습과 같이 스크랴빈도 정상적인 삶을 살지 못했다. 도덕적으로, 정신적으로.윤리적으로 타락한 삶을 살았다. 자신을 메시아로 까지 생각하는 착각에 빠졌던 그는 입술에 난 종기의 독으로 인해 발병한 패혈증으로 1915년 4월21일에 숨을 거두고 만다. 하나님을 거역하고 하나님의 보좌를 향해 끊임없이 도전하는 인간의 분명한 결말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는 허무한 죽음을 맞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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