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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 Homme Et Une Femme (영화 '남과여' 주제가) - Mireille Mathieu

Joyfule 2014. 3. 7. 10:35
   
Un Homme Et Une Femme (영화 '남과여' 주제가) 
Mireille Mathieu 



UN HOMME ET UNE FEMME (영화 '남과 여')
감독 : 클로드 를루슈
주연 : 아누크 에메, 장 루이 트랭티냥
음악 : Francis Lai 
1966년 제19회 칸 영화제 그랑프리, 
국제 가톨릭 영화 사무국상 및 프랑스 영화 고등 기술 위원회상, 
제39회 아카데미 외국어 작품상, 오리지널 각본상 수상


툭툭 끊어지는 화면속에 컬러와 흑백이 교차된다.
컬러도 화면전체가 빨강, 노랑, 파랑으로 바뀐다.
빨강은 격정, 노랑은 추억, 파랑은 현실.
남과여는 프랑스 영화만의 디테일한 터치를 실감나게 보여준다.
1966년 클로드 를로슈 감독 작품으로 아누크 에메와 장 루이 트랑티냥이 주연했다.
남과여를 보고있으면 한 편의 미술작품을 감상하는 것 같다.
대사없이 시시각각 변하는 화면과 인물들의 미묘한 표정, 동작만으로 상황을 묘사한다.
아마도 근대 영화 가운데 가장 대사가 적은 작품일 듯 싶다.
여기에 프란시스 레이가 작곡한 보사노바풍 멜로디의 주제곡이 반복해서 흐른다.
특히 30대의 미망인 안느 역을 맡은 아누크 에메의 심리연기가 오래토록 기억에 남는다.
긴 머리를 손가락 사이로 쓸어 넘길때의 고혹스런 표정.
차안에서 남자가 손을 잡았을 때의 상기된 표정을1분 동안 롱테이크로 비쳐주는 장면은
현재와 과거의 사랑 사이에서 갈등하는 여자의 심리를 리얼하게 보여준다.
마를린 먼로처럼 섹시하지도 않고, 엘리자베스 테일러처럼 화려하지 않은 
아누크 에메를 보면서 여성의 미는 참으로 오묘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남과여는 제작비가 없어 3주만에 완성한 영화인데 예술성과 상업성 둘다 극찬을 받았다.
1986년엔 같은 주연의 <남과여 20년후>가 제작되기도 했다.
아카데미 외국영화상과 칸느영화제 그랑프리를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