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성을 위한 ━━/이한규목사 2654

절기가 교훈하는 삶

절기가 교훈하는 삶 지난 주에 있었던 목사 고시 중 필자가 맡은 성경 과목의 시험 문제는 총 100개였고 과락 점수는 60점이었다. 시험 문제는 꽤 난이도가 있어서 필자의 교육과 지침과 교재를 따라 공부하지 않으면 아무리 성경 통독을 10번 이상 하거나 성경 상식이 뛰어나 교회 성경 퀴즈에서 늘 1등을 했어도 40점 이상 맞기 힘든 난이도였다. 총 19명 중 1등을 한 사람은 서울대학교와 미국 MIT와 횃불트리니티신학대학원을 졸업한 72세의 온누리 교회 장로 출신인 고시 후보생으로서 99점을 맞았다. 반면에 상당한 학력을 갖춘 다른 고시 후보생은 과락을 간신히 모면했다. 왜 그런 차이가 생겼는가? 필자의 교육과 지침과 교재를 따라 공부했느냐의 차이였다. 필자의 교육과 지침과 교재를 따라 열심히 공부하니까..

은혜를 기억하고 감사하라

은혜를 기억하고 감사하라 인생에서 만남처럼 중요한 것은 없다. 복은 만남이 크게 좌우한다. 그렇다고 좋은 만남을 계산적으로 만들려고 성공한 사람을 열심히 찾아다니면서 공연히 상처받는 길로 가지 말라. 남의 시간도 소중히 여겨 주고 나의 시간도 소중히 여기라. 억지로 연줄을 만들려고 애쓸 필요가 없다. 열심히 충성하고 헌신하며 살다 보면 때가 되어 자연스럽게 형성되는 연줄이 있다. 그때까지 하나님을 꼭 붙들고 자기 계발에 힘쓰라. 사람에게 연줄을 대려고 애쓰지 말고 하나님의 마음을 얻으려고 애쓰라. 재력과 권력과 세력을 가진 사람은 억지로 연줄을 대려는 사람들 때문에 귀찮고 힘들 때가 많다. 그래서 때로는 전화번호를 바꿔버리고 소수의 사람에게만 알려준다. 그 전화받는 대상에서 빠졌다고 그를 탓할 필요가 없..

하나님께 감사하라

하나님께 감사하라 우상숭배를 하며 허무한 것으로 자랑하는 자는 결국 수치를 당한다(7절). 시인은 하늘이 선포하는 하나님의 의를 통해 하나님의 영광을 보았기에 오직 하나님만 경배하라고 도전했다. 바울은 “나의 나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로 되었다.”라고 고백했다(고전15:10). 그 고백이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최고 고백이다. 또한 하나님의 심판이 의로운 심판임을 믿고 기뻐하고 즐거워하며 하나님을 높이는 삶도 하나님을 경배하는 삶이다(8절). 왜 성도들이 하나님의 심판을 듣고 기뻐하며 즐거워했는가? 그 심판을 통해 하나님이 지존하시고 모든 신들보다 위에 계신 분임을 확신했기 때문이다(9절). 하나님의 심판이 악한 불신자에게는 무서운 일이지만 참된 믿음을 가진 자에게는 뛸 듯이 기뻐할 일이다. 그 기쁨을 하..

헌신하며 찬송하라

헌신하며 찬송하라 시편 96편은 다윗이 법궤를 다윗성으로 옮기면서 하나님을 찬양할 때 사용된 시편으로 추정된다. 이 시편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주로 신년에 부르는 찬송 시편이다. 시편 기자는 노래했다. “새 노래로 여호와께 노래하라 온 땅이여 여호와께 노래할지어다(1절).” 이 구절에서 ‘새 노래’는 ‘새로 지은 노래’란 뜻이 아니라 ‘형식적인 노래’의 반대 개념으로서 형식적으로 찬송하지 말고 새로운 감동과 감격으로 찬송하라는 뜻이다. 찬송가만 권위 있는 노래라고 해서 복음성가를 부르지 않는 것도 잘못된 태도다. 전도 집회에서 그날 주제와 맞는 복음성가를 부르면 회중의 마음이 활짝 열린다. 미국 기독교선교연맹(C&MA)의 창시자인 심슨 목사는 전도 집회에서 설교와 함께 복음성가에 의해서도 많은 사람들의 마..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마음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마음1. 즐거워하는 마음 하나님은 성도가 즐겁게 살기를 원하신다(1절). 어떤 사람은 말한다. “하나님! 이렇게 힘든데 어떻게 즐거워합니까?” 그러나 힘든 것이 없어야 즐거워하지 말고 먼저 즐거워해야 힘든 것이 없어짐을 믿으라. 적절한 즐거움의 추구는 잘못이 아니다. ‘아는 것’보다 ‘좋아하는 것’이 중요하고 ‘좋아하는 것’보다 ‘즐기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음악을 아는 것보다 좋아하는 것이 중요하고 좋아하는 것보다 즐기는 것이 중요하다. 믿음생활도 하나님을 지식적으로 아는 것보다 하나님 안에서 즐기는 것이 더 중요하다. 예수님은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르라(마 16:24).”라고 하셨다. 그 말씀은 자기를 학대하고 고행하라는 말이 아니다. 자기를 부인하..

승리자로 사는 길

승리자로 사는 길 본문 31절을 보면 “이김은 여호와께 있느니라.”라는 말씀이 있다. 승리의 원천을 하나님으로 삼고 구체적으로 승리자로 살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1. 손으로 일하기를 좋아하라 소원이 있어도 게을러서 일하기를 싫어하면 소원을 이룰 수 없고 점차 자포자기나 우울증에 빠져서 자신을 파멸시킨다(25절). 부지런히 일해야 비전을 이루고 생명력이 넘치는 삶을 살 수 있다. 꿈을 크게 가지고 열심히 땀을 흘리라. 열심히 일해서 성공한 후에는 그 성공을 하나님의 뜻대로 사용하라. 하나님의 뜻은 하나님 사랑, 이웃 사랑, 교회 사랑, 영혼 구원, 영혼 변화를 위해 사는 것이다. 그런 존재 목적에서 이탈하지 않으면 언젠가 반드시 쓰임 받는다. 존재 목적에서 이탈하면 일이 잘 되면 금방 자만하고 일이 안 ..

하나님께 돌아오라

하나님께 돌아오라   징계는 나쁜 것이 아니다. 징계를 받는 것 자체가 복은 아니지만 징계를 통해 하나님의 뜻과 말씀을 깨닫고 교훈을 얻으면 복이 된다(13절). 그런 깨달음을 통해 더 나은 믿음과 평안과 심성과 인성을 얻으면 미래의 더욱 큰 환난을 방비할 수 있다. 환난의 가능성은 늘 있다. 그러나 하나님의 징벌을 통해 깨달음을 얻고 성숙해지면 환난의 가능성은 줄어들고 평안의 가능성은 커진다(13절). 성도에게 징계는 비극적인 징벌이 아니고 실패는 비극적인 패배가 아니다. 실패가 반드시 손해는 아니다. 실패가 또 다른 시작의 계기가 되고 실패를 통해 더 성숙하게 될 때도 많다. 실패를 잘 극복하면 된다. 성공의 이면에는 무수한 실패들이 있었다. 성공한 사람들은 대개 많은 실패를 겪었지만 포기하지 않고 ..

기도와 땀을 병행하라

기도와 땀을 병행하라 삶은 문제의 연속이다. 문제가 전혀 없는 삶을 원하기보다 문제와 함께 살아가는 법을 배우라. 문제없는 삶보다 하나님의 도우심을 통해 문제를 극복하는 삶이 복된 삶이다. 위대한 믿음의 선진들은 편하게 문제없이 살았던 사람들이 아니고 문제를 극복하며 하나님의 뜻이 이뤄지기를 원했던 사람들이다. 대적을 상대할 때도 직접 보복하기보다는 하나님께 보복을 맡기고 악인과 똑같은 악으로 맞대응하지 말라. 말의 보복도 주의하라. 남과 얘기할 때 나쁜 말에는 잘 맞장구치지 말라. 그것이 공동체를 지키는 길이고 자신을 지키는 길이다. 나쁜 얘기는 슬쩍 피하고 긍정적인 화제로 말을 돌리면 가끔 이런 말도 듣는다. “저 사람은 남의 말을 잘 듣지 않아.” 그런데 남의 말을 진짜 안 듣는 사람이 남에게 자신..

하나님의 손에 맡기라

하나님의 손에 맡기라 사랑하면 대개 사랑하는 대상처럼 된다. 그래서 신실하고 거룩한 하나님을 바라보면 점차 자신도 신실하고 거룩하게 변한다. 사람이 변화된다는 것은 쉽지 않다. 좋은 습관이 생기려면 어떤 일을 최소한 6주간은 계속해야 한다. 영어를 잘하려면 최소한 6주간은 매일 영어를 보면서 영어가 습관화되게 해야 한다. 그처럼 좋은 신앙 품성이 생기게 하려면 말씀과 기도를 통로로 삼아 꾸준히 하나님을 바라보라. 자기 약점이나 실패나 고통을 생각하지 말고 말씀을 따라 생각하라. 어둠을 계속 바라보면 어둠이 확대된다. “나는 8시간을 자야 피곤이 풀려.”라고 자기 암시에 빠지면 몇 시간 잤는지에 신경 쓰면서 더 피곤해진다. 남편이 늦게 들어오거나 밤에 전화가 왔다가 뚝 끊겼다고 의심하면 나중에는 의심을 믿..

하나님 앞에서 항복하라

하나님 앞에서 항복하라 목양 관계는 가장 가까운 인간관계 중 하나다. 관계가 가까울 때 생기는 상처는 더 크게 느껴지기에 가까울수록 더 위로와 격려와 이해가 필요하다. 가족과 교우로부터 위로를 받겠다고만 하지 말고 위로를 주라. 기도해 달라고만 하지 말고 소리 없이 기도해 주라. 시련 중에도 나를 위해 기도해 달라는 사람보다 소리 없이 남을 위해 기도해 주는 사람이 훨씬 더 하나님을 감동시킨다. ‘하나님의 감동’은 곧 ‘기도 응답’이다. 어느 날 시험에 든 성도가 전화로 “목사님! 드릴 말씀이 있어요. 뵐 수 있나요?”라고 하면 보통 교회를 떠난다는 얘기를 하러 올 때가 많다. 그러면 떨리는 마음으로 간절히 기도한 후 결심한다. “하나님! 믿음으로 잘 대처하게 하소서.” 그렇게 떠난다는 얘기를 할 줄 알..

노아의 복된 믿음

노아의 복된 믿음 본문은 의의 상속자가 되어 인류의 중시조가 되었던 노아의 4가지 복된 믿음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노아의 복된 믿음은 어떤 믿음인가?1. 경고에 열린 믿음 하나님의 경고는 사건을 통해서도 오지만 많은 보이지 않는 경고는 말씀을 통해 온다. 말씀에 반응할 줄 알고 경고에 열린 믿음을 가지라. 창세기 6장 9절을 보면 노아는 의인이요 당대에 완전한 자로 여겨졌다. 그 표현은 그가 흠이 없는 완벽한 사람이란 뜻이 아니라 신실한 믿음을 가지고 말씀대로 살려고 노력했다는 뜻이다. 목사가 목회하면서 최고로 기쁠 때가 있다. 성도가 목사의 말을 어떻게든 들으려는 모습을 보일 때다. 그처럼 성도가 하나님의 말씀을 들으려는 모습만 보여도 하나님은 최고로 기뻐하실 것이다. 세상 사람과 믿는 사람 사이에 ..

의인에게 주어지는 복

의인에게 주어지는 복1. 권세가 주어지는 복 하나님은 의인에게 주신 ‘들소의 뿔’로 묘사된 강력한 권세로 원수들을 무너뜨려 하나님의 공의가 이뤄지게 하신다(10-11절). 나이가 들면 힘이 약해져도 권세는 나이와 큰 상관이 없다. 사랑과 믿음이 흔들리지 않으면 사명과 권세도 흔들리지 않는다. 모세가 120세에도 눈이 어두워지지 않은 것은 사명에 충실했기 때문이다. 믿음을 가지고 사명에 충실하면 건강도 더 좋아진다. 특히 의인의 권세는 말을 통해 나타날 때가 많다. 그러므로 좋은 날이 오길 원하면 믿음의 말을 하라. “못한다. 안 된다. 할 수 없다. 죽겠네.”라고 하면 정말 할 수 없게 되고 죽게 되지만 “내 힘으로는 못해도 하나님이 함께하면 할 수 있다.”라고 하면 정말로 할 수 있게 된다. 인생을 떠..

믿음을 통해 얻는 복

믿음을 통해 얻는 복1. 신실하게 지켜 주시는 복 시인은 하나님을 의인을 품어주시는 하나님으로 여기고 ‘나의 피난처, 나의 요새, 내가 의뢰하는 하나님’이라고 고백했다(1-2절). 하나님은 그분을 의지하는 자를 새 사냥꾼의 올무와 심한 전염병에서 건져 주실 것이다(3절). 사냥꾼의 올무는 ‘사람을 함정에 빠뜨리는 음모와 유혹’을 뜻하고 심한 전염병은 실제 전염병 외에 ‘악한 말이 퍼져서 생기는 정신적인 질병이나 공동체의 질병’도 포함하는 개념이다. 하나님은 독수리가 새끼를 깃으로 덮고 날개 아래에 피하게 하듯이 보호해 주실 것이고 하나님의 진실함이 방패와 손 방패가 되어 지켜 주신다는 약속을 신실하게 지키실 것이다(4절). 극심한 고난과 시험을 만나면 사람은 실신해도 하나님은 실신하지 않으신다. 하나님은..

꿈을 크게 가지라

꿈을 크게 가지라 모세는 “주의 목전에는 천 년이 지나간 어제 같고 밤의 한 순간 같다.”라고 노래했다(4절). 그만큼 세월이 빨리 지나간다는 말이다. 세월은 나이를 먹을수록 더 빨리 가는 것 같다. 그러므로 세상이나 세상에 있는 것들을 너무 사랑하지 말고 짧은 인생을 가치 있게 살도록 시간을 돈 이상으로 중시하며 살라. 그리고 “벌써 내 나이가 이렇게 되었나?”라고 생각하지 말고 “아직 일할 수 있는 기간이 이만큼 남았다.”라고 생각하라. 모세는 80세에 소명을 받고 그 후 40년을 멋지게 살았다. 나이가 많아도 지금부터라도 얼마든지 멋진 인생을 만들 수 있다. 구원받은 성도의 생명은 자신의 생명이 아닌 주님의 생명이고 시간도 자신의 시간이 아닌 주님의 시간이다. 한번 흘러간 시간은 영원히 다시 돌아오..

지금부터 새롭게 시작하라

지금부터 새롭게 시작하라 어릴 때는 나이 많은 것이 부러웠다. 체벌이 당연하게 여겨지던 시절이었기에 어른이 되면 매를 맞지 않으니 빨리 어른이 되면 좋겠다고 생각한 것이다. 그때는 한 살 더 먹는 것을 기분 좋게 여겼기에 설날은 설레는 날이었다. 또한 먹고살기 힘든 때에 1년에 한 번씩 떡국도 먹고 세뱃돈도 받으니 얼마나 설레는가? 그러나 나이가 들면서 한 살 더 먹는 것이 아쉽게 느껴진다. 서양 사람들은 성인에게 나이를 묻는 것을 실례로 여기고 특히 노인이라 불리는 것을 싫어한다. 레이건 미국 대통령이 재임 중 73세가 되었을 때 사람들이 나이가 많다니까 이렇게 말했다. “저의 참된 인생은 40세부터 시작되었기에 지금 제 나이는 33세입니다.” 멋진 사람이다. 우리 조상들에게는 그런 멋을 즐길 여유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