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성을 위한 ━━/지혜탈무드 249

일하지 않은 죄

일하지 않은 죄 달란트 비유를 보면 한 달란트 받은 사람은 자신의 달란트를 땅속에 감추어두었다가 주인에게 내놓습니다. 그리고 주인은 인색한 사람이기 때문에 자신은 주인의 달란트를 감추었다가 꺼내왔다고 변명합니다. 그러나 심리적으로 보면 그가 달란트를 감추어두고 일하지 않은 것은 상대적 빈곤과 불쾌감 때문이었을 것입니다. 같은 종인데 자신은 다른 종들보다 푸대접을 받았다는 비교의식입니다. 그러나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않고 나와 주인과의 절대적 관계에서 보면 나의 한 달란트는 엄청나게 큰 것입니다. 한 달란트는 6000 데나리온입니다. 6000일의 품삯입니다. 그런데 이 많은 돈을 상대적 빈곤 때문에 감추어 두고 일하지 않은 것이 죄입니다. 이 종은 어떤 이유에서든 일하지 않은 죄를 면키 어렵습니다. 일하지..

화해와 회복

화해와 회복 2대의 승용차가 접촉사고를 일으켰습니다. 한 사람은 변호사였고 또 한 사람은 아들의 양육권 문제로 법원에 가던 흑인이었습니다. 시간에 쫓긴 변호사는 교통사고 처리를 하지 못한 채 태워달라는 흑인을 뒤로 하고 법원에 도착했습니다. 도착한 후 변호사는 재판 서류를 사고 현장에서 분실한 것을 깨달았습니다. 한편 흑인남자는 차를 잡지 못해 지체하는 통에 재판에 20분이나 늦어 양육권을 빼앗겼습니다. 그때부터 두 사람의 인생은 꼬이고 급기야 서로를 파괴시키려 했습니다. 그러나 서로를 괴롭히던 두 사람은 극적으로 화해하고 서로를 도와주게 됩니다. 거기서부터 꼬였던 문제가 풀려가기 시작합니다. 흑인남자는 변호사의 도움으로 가족과 다시 결합합니다. 영화 ‘체인징 레인스’의 줄거리입니다. 꼬이고 비틀어진 인..

어려운 문제를 주는 이유

어려운 문제를 주는 이유 자신의 몸을 제대로 가눌 수 없는 심각한 장애를 지닌 소년에게 어느 날 한 친구가 “너는 하나님에게 가장 사랑스러운 학생임에 틀림없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소년은 화를 내며 “나를 좀 봐! 그 분이 나를 어떻게 만드셨는지 잘 보라고!”라고 소리쳤습니다. 그러자 친구는 말했습니다. “학교에서도 선생님은 가장 신뢰하고 사랑하는 학생에게 정답을 잘 알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제일 어려운 문제를 주시지. 너에게 어려운 문제를 주신 하나님도 역시 그러실 거야.” 하나님께서는 가장 어려운 문제, 십자가를 통한 대속의 계획과 함께 가장 사랑하는 아들을 세상에 보내셨습니다. 십자가를 지고 살아가는 일이 힘들게 느껴지고 불평이 생길 때면 그 십자가를 주신 분이 우리를 깊이 사랑하시는 하나님이..

이상한 도둑

이상한 도둑 어떤 로마인이 지나가다가 임마 샬롬 부인의 집에 잠깐 들러 물었습니다. “당신들이 믿고 있는 하나님은 도둑같습니다. 당신들이 읽고 있는 성경을 보면 아담을 깊이 잠들게 하고 갈비뼈 하나를 빼내 하와를 만들었다고 기록되어 있지요? 이것이 도둑질이 아니고 무엇입니까?” 하나님을 조롱하는 자세로 묻자 임마 샬롬 부인은 조금도 당황하지 않고 말했습니다. “어젯밤에 우리 집에 도둑이 들었습니다” “무엇을 잃어버렸나요?” “은물통을 훔쳐갔어요. 그런데 이상했습니다. 그 자리에 금물통을 놓고 갔지 뭡니까?” “그런 도둑이라면 우리 집에 매일 들어왔으면 좋겠습니다” 이런 말을 듣고 임마 샬롬 부인은 웃으며 말했습니다. "그게 바로 아담에게 생긴 일입니다. 하나님은 아담에게서 갈비뼈 하나를 훔치는 것 같았지..

못난 자식·예쁜 사위

못난 자식·예쁜 사위 사랑하는 아내가 직장을 마치고 와서 일하는 것이 안쓰러워 설거지를 도와주던 남편이 주부습진에 걸렸습니다. 이 사실을 안 시어머니와 장모의 입장이 전혀 달랐습니다. 시어머니는 “못난놈. 얼마나 일을 했기에 그 모양이냐. 아예 앞치마를 두르고 집에 들어앉지 그러냐” 라고 말했지만 장모는 “아이구 예쁜 우리 사위, 고무장갑을 껴야 하는데 그냥해서 그렇지. 다음엔 꼭 고무장갑을 사용하게나”였습니다. 남편은 못난놈이 되기도 했고 예쁜 사위가 되기도 했습니다. 우리는 삶 속에서 내 쪽으로 모든 것을 유리하게 생각하고 합리화하는 경향이 많습니다. 혹 우리는 신앙생활에서도 깊고 오묘한 하나님의 뜻을 묵상과 기도 속에서 찾는 것이 아니라 단편적이고 감각적인 것에 의존해 마치 자신의 뜻과 의지를 하나..

감옥 속의 기독교인

감옥 속의 기독교인 초대 교부 크리소스톰에게 예수 그리스도를 포기하라는 로마 황제의 명령이 내려졌습니다. 그는 황제의 명령을 듣지 않아 체포되었습니다. “그놈을 독방에 처넣어라” “아니 되옵니다. 기독교인들은 독방을 더 좋아합니다” “왜 그런고?” “조용한 기도실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잔인무도한 악당들이 있는 곳에 집어넣어라” “그것은 더욱더 아니 되옵니다. 악당들을 전도하여 기독교인으로 만들 것입니다” “그래? 그렇다면 끌어내어 목을 쳐라” “폐하! 그건 더 아니 되옵니다” “왜 그것도 안된단 말이냐?” “기독교인들은 순교를 최상의 영광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그것도 헛일이옵니다. 그들은 순교할 때 울지도 않사옵니다. 오히려 얼굴에서 광채가 납니다”

가장 안전한 곳

가장 안전한 곳 로마가 이스라엘을 지배하고 있을 때 성경 공부를 금지시켰습니다. 만일 성경을 공부하다가 잡히면 사형에 처했습니다. 그러나 아키바 랍비는 계속 성경 공부를 시켰습니다. 사람들이 죽음이 두렵지 않느냐고 묻자 아키바 랍비는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배고픈 여우가 강 옆을 걸으며 보니 물속에는 물고기들이 이리저리 도망다니고 있었습니다. 이유를 묻자 어부들이 그물을 들고 자기들을 잡으러 다닌다고 말했습니다. 맛있는 생선요리를 기대하며 여우가 말했습니다.” “그러면 너희가 육지로 올라 올래? 내가 안전한 곳을 가르쳐줄게. 어부들이 한 명도 없단다” 이 말을 들은 물고기들이 말했습니다 .“이 어리석은 여우야, 너는 우리에게 이 물속보다 더 안전한 곳이 있다고 생각하니?” 물고기에게는 위험하..

나의 도움되신 하나님

나의 도움되신 하나님 6일전쟁 당시 이스라엘군을 이끌던 모세 다얀 장군은 세계가 깜짝 놀랄 만한 선언을 했습니다. 다얀은 100배의 인구를 가진 아랍연합과 맞서는 전쟁에서 반드시 승리할 새로운 무기가 있다고 선언했던 것입니다. 세계 사람들은 그것이 틀림없이 원자폭탄이나 수소폭탄을 능가하는 신무기일 것이라고 추측했습니다. 그러나 다얀 장군은 “우리를 승리하게 할 신병기는 바로 시편 121편”이라고 발표했습니다. 결국 그 전쟁은 6일만에 이스라엘의 승리로 끝나고 말았습니다. 지금 모두 힘겨운 싸움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혼란과 갈등의 와중에 우리는 서 있습니다. 이제 우리가 승리하는 길은 하나님을 바라보는 것입니다. “내가 산을 향하여 눈을 들리라 나의 도움이 어디서 올꼬 나의 도움이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에게..

청년의 자본

청년의 자본 젊음은 인생에서 가장 복된 시절입니다. 요즘 젊은이들은 학업을 잠시 중단하고 언어연수차 외국에 많이 나갑니다. 그러나 젊은 시절 이 사회를 위해서 무엇인가 봉사하는 삶은 더 아름답습니다. 졸업 후 직장에 매이고 결혼해서 가정에 매이면 그런 기회도 가질 수 없습니다. 젊은이의 때가 중요합니다. 헌신의 정신을 가진 인생이 값집니다. 1809년 2월12일 켄터키의 산골에서 링컨이 태어나던 순간 미국의 역사가 바뀌었습니다. 그리고 그 순간 흑인들의 운명도 바뀌었습니다. 성 어거스틴이 방탕에서 돌아오는 순간 유럽이 변화했습니다. 마틴 루터가 종교개혁의 기치를 높이 들 때 기독교의 역사가 바뀌었습니다. 존 웨슬리가 은혜를 받던 순간 영국이 구원받았습니다. 내가 주 안에서 거듭나는 순간 하나님은 나를 어..

게으른 소원

게으른 소원 큰 빚을 지고서도 게으름만 피우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보다 못해 채권자가 물었습니다. “당신은 돈을 갚을 생각이 있긴 한 거요?” “있고 말고요. 당신의 돈을 갚기 위해 세 가지 방법을 생각하고 있는데, 그 세 가지가 다 쉽지 않아서 답답해하고 있던 참입니다.” 채권자가 다시 물었습니다. “대체 그 세 가지가 뭐요?” “저…하나는 당신이 갑자기 죽어서 돈을 받을 수 없게 되면 좋겠고, 둘째는 당신이 가지고 있는 차용증서가 분실되든가 불에 타든가 했으면 하는 것이고, 셋째는 길을 가다가 우연히 많은 돈을 주웠으면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운이 없는지 그 세 가지 중 하나도 이루어지지 않는군요.” 게을러지기 쉬운 때입니다. 톨스토이는 게으른 자의 머릿 속은 악마가 살기에 가장 좋은 곳이라고 말했습..

세가지 좋은 유산

세가지 좋은 유산 미국 프린스턴대 설교학 교수인 블랙우드는 그리스도인이 남겨야 할 세 가지 유산을 말했습니다. 첫번째는 기쁜 기억의 유산입니다. 아이들이 어렸을 때 가정에서 좋은 기억을 가지도록 해주어야 합니다. 그런 기억이 있으면 죄악 가운데서도 건질 수 있다고 했습니다. 부모들의 주일성수 모습, 예배드리는 모습, 기도하는 모습, 어른 존중하는 모습, 남을 돕는 모습 등은 아이들에게 매우 좋은 기억으로 남게 됩니다. 두번째는 좋은 습관의 유산입니다. 아이들의 생일날 음식점에서 낭비하는 모습보다 아이들과 함께 보육원이나 양로원을 찾아가 추억을 심어주는 일입니다. 세번째는 높은 생의 목표의 유산입니다. “우리 아버지는 교회에 나가지만 돈을 위해 산다”는 등의 기억을 남겨주는 것은 불행입니다. 자라나는 아이..

물 한 컵의 사랑

물 한 컵의 사랑 학교에서 분유와 건빵을 배급해주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아이들은 늘 배가 고파 무엇이든 한번 실컷 먹어보는 게 소원이었습니다. 어느날 몇 명의 아이가 급식창고 문을 열고 들어가 저마다 주머니에 가득 건빵을 쑤셔넣고는 분유를 퍼먹었습니다. “콜록 콜록” 분유를 퍼먹다보니 마른 기침이 나올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 하필 그때 창고 옆을 지나던 선생님께 발각되었습니다. 아이들은 단단히 각오하고 교무실로 불려갔습니다. 그런데 예상밖의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이놈들아, 분유를 먹다 목이 막히면 어쩌려고. 자,물부터 마셔라.” 코끝이 찡해진 아이들은 이렇게 다짐했습니다. “이 다음에 나도 선생님같은 사람이 되어야지.” 선생님은 회초리 대신 물 한 컵으로 아이들을 가르치셨던 것입니다.

아이의 고집

아이의 고집 웨슬리의 어머니 수재너는 자녀교육에 대하여 특별한 관심을 가지고 있던 사람이었습니다. 수재너는 다음과 같이 자녀교육에 대하여 말하고 있습니다. “자녀들의 고집을 꺾으십시오. 자녀들에게 지나치게 친절하고 그들을 제멋대로 하게 내버려두는 부모는 사실상 잔인한 사람입니다. 이런 부모는 타파되어야 할 악습을 자녀들이 기르게 하기 때문에 마귀의 일을 하는 사람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또한 신앙을 무의미하게 하며 구원을 불가능하게 하고 자녀들의 영혼과 육신을 멸망케 하는 사람입니다.” 자신의 고집으로 부모를 꺾기 전에 자녀를 꺾어야 합니다. 자녀의 고집을 꺾지 못하면 자녀는 부모의 허락을 받기보다 자신의 생각으로 부모를 설득하려 할 것입니다. 순종보다 자기 생각을 앞세우는 자녀에게 순종이 자기 생각보..

십자가의 의미

십자가의 의미 핀란드에 왕자가 없는 훌륭한 왕이 있었습니다. 왕위를 물려줄 때가 된 그는 왕위를 물려줄 훌륭한 사위를 뽑기 위해 방을 붙였습니다. 수천명의 지원자 가운데 무예가 뛰어난 20명을 1차로 뽑은 왕은 두번째로 지혜를 시험하기 위해 “100일 동안에 하늘과 땅을 잇고 이웃과 이웃을 연결하는 나무를 구해 오너라”고 명했습니다. 청년들은 하늘과 땅,이웃과 이웃을 연결할 큰 나무를 구하기 위해 길을 떠났습니다. 그 20명 중에는 수녀원에서 고아로 자란 존 페로라는 청년이 있었습니다. 나무를 찾다가 지친 페로는 어느날 수녀원 성당에 들어가 현명한 왕이 되어 세상의 불쌍하고 버림받은 이들을 위해 일할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했습니다. 그리고는 밖으로 나오던 그의 눈에 나무 십자가가 들어왔습니다. 그는 “그..

내가 아닙니다

내가 아닙니다 프란츠 요제프 하이든은 교향곡의 아버지라고 불릴 정도로 위대한 작곡가입니다. 그가 세상을 떠나기 1년전 오스트리아 빈에서 연주회가 열렸습니다. 그의 걸작 오라토리오 천지창조가 공연되었고 그 공연을 보기 위해 수많은 관중이 몰려들었습니다. 당시 그는 늙고 병약하였기 때문에 휠체어를 타고 공연장에 입장하였습니다. 오케스트라와 합창단이 공연을 마쳤을 때 관중석에서는 우레와 같은 박수가 터져 나왔습니다. 그는 힘들게 자리에서 일어나 떨리는 손을 위로 치켜들고 외쳤습니다. “내가 아닙니다. 그 음악은 나로부터 온 것이 아닙니다. 바로 저기 우리의 하나님으로부터 모든 것이 나왔습니다.” 우리는 작은 칭찬에도 얼마나 우쭐할 때가 많습니까? 또 기대했던 칭찬이 없을 때 얼마나 자주 실망합니까? 하나님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