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성을 위한 ━━/지혜탈무드 262

띄어쓰기만 바로 한다면…

띄어쓰기만 바로 한다면… 어느 대학의 철학 시간이었습니다. 그 시간에는 신의 존재에 대한 여러 역사적 사상들을 검토하고 있었습니다. 그곳에는 하나님을 믿지 않는 좀 뻔뻔한 학생이 있었습니다. 잠시 쉬는 시간에 교수님이 나간 사이를 틈타 그 학생이 당돌하게 교단 앞으로 걸어나갔습니다. 그리고는 칠판 위에 이렇게 적었습니다. “God is nowhere(신은 아무 데도 없다)!” 그는 마치 신이 있으면 한번 자기를 혼내보란 듯이 의기양양하게 자기 자리로 들어왔습니다. 마침 그곳에는 하나님을 믿는 경건한 학생이 있었습니다. 그는 조용히 칠판 앞으로 걸어나와 먼저번 학생이 써놓은 단어를 이렇게 고쳐 썼습니다. “God is now here(하나님은 지금 여기에 계신다)!” 그곳에 모인 모든 학생들은 그 기막힌 ..

생사 갈림길에도 충만한 감사

생사 갈림길에도 충만한 감사 ‘황금의 입’을 가졌던 크리소스톰은 항상 복음을 전하면서 감사의 삶을 살았습니다. 그가 살고 있던 당시의 로마 황제는 기독교 복음을 전하지 말라는 법을 만들어 공포하였습니다. 이 법을 어겼다는 이유로 그는 체포당하여 감옥에 갇히었습니다. 그는 감옥에서 “하나님 감옥에 갇힌 죄수들에게 복음을 전하도록 이곳에 파송하였군요. 감사합니다”고 기도하였습니다. 사형언도를 받고도 “하나님, 감사합니다. 성도의 가장 아름다운 죽음을 순교라고 하였는데 저같은 사람을 순교의 반열에 동참케 하시니 감사합니다”고 고백했습니다. 사형을 집행하려는 순간 갑자기 사형을 중지하라는 명령이 내려왔습니다. 크리소스톰은 눈물을 흘리면서 기도했습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아직도 종이 할 일이 더 남아 있군요...

궂은 날씨도 감사한 까닭은…

궂은 날씨도 감사한 까닭은… 주일예배 때마다 반드시 날씨에 대한 감사기도를 드리는 목사님이 있었습니다. 어느 몹시 추운 겨울,눈보라가 치고 빙판길이 되어 운전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악천후의 주일을 맞이했습니다. 겨우 모인 20여명의 성도들이 예배 전에 주고받는 농담. “오늘 예배에는 목사님이 날씨에 대해 감사기도를 하지 않으실 거야” 하지만 그날도 목사님의 기도는 이랬습니다. “하나님,오늘과 같은 나쁜 날씨의 주일을 1년에 겨우 한 두번만 주심을 감사합니다” 목사님은 나쁜 날씨속에서도 맑은 날들을 생각하며 여전히 감사하는 믿음을 가지고 있었던 것입니다. 감사는 무엇을 받는 것에서 비롯되는 것이 아니라 현재의 은혜를 깨닫는 것에서 출발합니다. 우리가 느끼기에 하나님은 좋은 것과 나쁜 것을 교대로 주시는 것..

진실과 크리스천

진실과 크리스천 허영심이 많은 시라쿠스의 왕이 있었습니다. 그는 스스로를 위대한 시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사람들은 독재자인 그를 만족시키기 위해 마음에도 없이 그의 시를 칭송했습니다. 자만심에 빠진 왕은 당대에 가장 학식이 높았던 철학자 필락시노스의 칭송을 듣고 싶어 그를 불렀습니다. 그러나 그 철학자는 솔직하게 왕의 시가 형편없다고 비평했습니다. 대로한 왕은 철학자를 지하감옥에 가두었습니다. 주위에서 그의 석방을 탄원하는 글을 올리자 왕은 만찬에서 철학자가 다시 한번 그의 시를 평하도록 했습니다. 만찬에서 왕은 시를 낭송한 다음 필락시노스에게 물었습니다. “나의 시에 대한 당신의 의견을 말해 보시오.” 왕의 말에 철학자는 묵묵히 일어나 호위병들에게 “나를 다시 지하감옥으로 데려가게나!”라고 말했습니다...

찬양대와 텅 빈 회중석

찬양대와 텅 빈 회중석 성탄절을 앞둔 ‘찬양의 밤’이었습니다. 강단쪽에는 20여명의 찬양대원들이 늘어섰고 협연을 약속한 이웃 고등학교의 밴드부원 10여명도 금관악기를 번쩍이며 늘어서 있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시간이 되었는데도 회중석이 텅 비어 있는 것이었습니다. 구석자리에 한 사람만이 자리를 지키고 있었습니다. 대원들의 표정에는 난처함이 역력했고 지휘자는 머뭇거리고 있었습니다. 바로 그때였습니다. 반주자가 “해야 되나요?”하며 지휘자에게 물었습니다. 그 순간 지휘자는 손을 번쩍 치켜들었고 연주는 시작되었습니다. 나중에 들은 지휘자의 고백입니다. 그 역시 ‘해야 하나’하며 망설이고 있었답니다. 그런데 반주자의 말을 듣는 순간 ‘아니,우리가 왜 여기 모였는가? 누구를 위한 찬양인가? 주님께서는 여기 계실 ..

개미와 베짱이 3탄

개미와 베짱이 3탄 개미와 베짱이 이야기는 너무나 잘 아는 이야기입니다. 개미는 열심히 일하고 베짱이는 놀다가 겨울이 되었습니다. 베짱이는 개미에게 얻어먹는 가련한 신세가 되었습니다. 정상적인 사회입니다. 개미는 열심히 일하다가 허리 디스크에 걸려 눕게 되었습니다. 그 동안 벌어놓은 재산을 다 탕진하여 거지가 되었습니다. 베짱이는 노래만 하다가 너무 노래를 잘 하게 되어 음반을 냈습니다. 날개 돋친듯이 팔려 부자가 되었습니다. 가치관의 혼돈 시대를 말합니다. 개미는 목사님을 모셔다 안수 기도를 받고 다 나았습니다. 그리고 다시 열심히 일하여 부자가 되었습니다. 베짱이는 그 많은 돈으로 술,마약을 하다가 몸이 망가져 죽었습니다. 다시 정상적인 가치관으로 돌아온 이야기입니다.

은혜의 세 단어

은혜의 세 단어 은혜를 체험하는 길을 영어의 세 단어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something- nothing- everything- 곧 내가 ‘something- 무언가 할 수 있는 존재’라고 생각하면 나는 ‘nothing- 아무것도 아닌 존재’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내가 ‘nothing’ 임을 깨닫고 주께 간절히 구하면 하나님의 은혜로 ‘everything-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권능의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구한말 언더우드 선교사는 캄캄한 조선의 현실 속에서 이렇게 기도합니다. “오 주여,지금은 아무것도 보이지 않습니다. 저희가 해야 할 일이 보이지 않습니다. 그러나 주님,순종하겠습니다. 겸손하게 순종할 때 주께서 일을 시작하시고 그 하시는 일을 우리의 영적인 눈이 볼 수 있는 날이 있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