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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으로 인한 갖가지 상황 속에서 하나님의 뜻에 순응하기

Joyfule 2006. 1. 4. 00:42

가난과 가난으로 인한 갖가지 상황 속에서 하나님의 뜻에 순응하기 생 쥐르 라 콜롱비에르. 우리는 가난과 가난으로 인한 불편함 속에서도 하나님의 뜻에 일치해야 한다. 마땅히 그래야 하겠지만 다음과 같은 진리를 깨달으면 이와 같은 일치는 그다지 힘겹지 않을 것이다. 하나님은 아버지가 자녀들을 돌보듯 우리를 돌보시며 우리를 가난하게 하신 것은 그것이 우리에게 가장 큰 선익이 되기 때문라는 진리를 깨닫고 있다면 말이다. 그렇게 되면 가난은 우리 눈에 달리 보일 것이다. 혹은 가난으로 인한 박탈을 구원에 유익한 악으로 받아들임으로써 우리는 스스로 가난하다고 생각하지 않을 것이다. 실제로 권세있는 왕이 자기 왕자 중 하나가 건강이 나빠져 엄격한 식이요법을 시킨다고 하자. 그럴 때 그 왕자는 맛없는 음식을 먹으며 자신이 가난해졌다고 생각할까? 그가 미래의 생계에 대해 불안해할까? 사람들이 그를 가난하다고 생각할까? 결코 그렇지 않다. 그 왕자의 아버지는 부유하며 언젠가는 왕자도 그 부를 누릴 것이고, 왕자의 건강이 좋아지면 아버지의 부유함을 무리 없이 즐기게 되리라는 것은 모든 사람 이 알고 있다. 이처럼 우리 역시 지극히 높고 지극히 권세있는 분의 자녀로서 예수 그리스도와 공동상속 자들이 아닌가? 이런 자격을 지닌 우리에게 부족한 것이 있을 수 있을까? 우리는 그리스도와 공동 상속자라고 대담하게 대답하자. 그렇다. 하나님의 자녀라는 고귀한 자격이 우리에게 요구하는 사랑과 신뢰의 감정으로 이 신적인 입양에 응답하기 원하는 사람이면 누구든 바로 그 순간부터 하나님이 소유하신 모든 것을 누릴 권리가 생긴다. 모든 것이 우리의 것이 된다. 그러나 우리가 모든 것을 누리는 것이 적절하지 않으며 종종 많은 것을 박탈당하는 것이 유익할 때도 있다. 이 박탈은 우리에게 치유책으로 주어진 것이다. 박탈된 것을 여전히 지니고 있다면 얼마나 좋겠는가!하고 생각하는 일이 없도록 하자. 만일 무엇인가가 우리에게 필요하고 진정 유익하다면 전능하신 아버지께서 그것을 틀림없이 주실 것이라는 사실을 굳게 믿자. 우리의 거룩하신 구세주는 당신을 둘러싼 군중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악하면서도 자기 자녀에게 좋은 것을 줄 줄 알거든 하물며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서야 사람에게 더 좋은 것을 주시지 않겠느냐?" (마 7:11) 바로 이런 것이 거룩한 신앙의 진리인 만큼 만일 우리가 물질에 대한 불안을 물리치는 데 충실하게 노력하지 않는다면 더더욱 죄스러운 일이고 예수 그리스도를 모욕하는 일이다. 예수님은 복음 속에서 여러 번 이 점에 대해 굳게 약속하고 계시기 때문이다.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입을까 걱정하지 말아라" (마 6:25-34 ; 눅 12:22-30) 예수님의 말씀은 빈 말이 아니라 보상이 약속된 말씀이다. 우리가 하나님 나라와 그 의로움을 우선적으로 구하기만 한다면 말이다. 우리가 이것을 가장 크고 주되며 유일하게 해야 할 일로 여긴다면 다시 말해 다른 모든 일이 이 일의 성공을 위해 협력하고 또 그런 관점에서 모든 의무를 다함으로써 일들을 하나님 나라를 건설하는 것과 관련시킨다면 말이다. 이런 조건을 지킨다면 예수님은 우리의 모든 걱정을 없애주시고 우리의 필요와 우리에게 딸린 식구들을 돌보아 주시며 우리가 그분께 대한 신뢰와 포기를 보여드리려 노력하고 그분 뜻에 대한 일치를 완전하게 실천하려 애쓰는 만큼 더욱더 자상한 돌보심으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을 마련해 주실 것이다. 그런데 우리는 이 세상의 덧없는 재산을 소유하려는 욕망을 예수님을 사랑하기 위해 포기하는가? 예수 그리스도의 또 다른 약속에 따르면 '영원한 생명'뿐 아니라 그 재산의 '백배'가 지상에서부터 이미 보장되며 우리는 비록 다른 이들 눈에 가난하게 보일지라도 이루 형언할 수 없는 신비에 의해 부유해질 것이다. 우리는, 부에 대한 갈망과 소유하려는 마음과 그에 따른 짐에서 해방되어 부를 소유한 듯 보이지만 실상은 부가 주는 짐과 근심만을 지닌 채 부에 사로잡혀 있는 이들에겐 알려지지 않은 평화와 감미로운 만족을 즐기게 될 것이다. 이렇게 하여 위대한 바울 사도의 말씀이 입증될 것이다. "경건한 생활은 모든 면에서 유익합니다. 그것은 현세의 생명을 약속해 줄 뿐 아니라 내세의 생명까지도 약속해 줍니다." (딤전 4:8) 모든 것은 당신이 희망하는 만큼 받게 될 것입니다. '당신의 잔 속에 담긴 희망'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