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하면서 기도하라
< 감사하면서 기도하라 >
다윗은 <감사 대성회>를 열어 원수와의 전쟁에서 승리를 주신 하나님을 송축하라고 권면했다(26절). 흔히 <회개 대성회>나 <부흥 대성회>는 많이 개최하지만 <감사 대성회>는 잘 개최하지 않는다. 그러나 승리했을 때 <감사 대성회>를 열어 하나님께 감사하고 하나님을 송축해야 은혜도 끊이지 않는다. 너무 기적 집회를 쫓아다니지 말라. 허겁지겁 쫓아다니는 삶에 축복의 샘과 행복의 샘이 고이는 법은 거의 없다.
주님을 송축하라는 다윗의 고백은 주님께 감사하는 노래를 부르라는 고백이다. 음악은 내면의 감정을 표현하는 유용한 도구다. 특히 감사의 노래를 담은 음악은 다른 어떤 음악보다 더 내면을 풍요롭게 만든다. 천국은 감사 찬양이 넘치는 곳이다. 감사 찬양을 넘치게 하면 이 땅에서도 부분적인 천국이 펼쳐진다. 마음을 풍요롭게 만들어 인생을 풍요롭게 만드는 최적의 통로는 권력이나 소유가 아닌 감사다.
당시에 하나님의 성소가 있던 예루살렘이 베냐민 지파의 땅이었기에 베냐민 지파가 호스트가 되어 그 대회를 주관했다(27절). 또한 당시 왕위에 있던 다윗이 자기 출신 지파인 유다 지파보다 베냐민 지파를 앞세운 것은 다윗의 겸손한 성품을 나타냄과 더불어 전체 지파를 생각해서 지파 감정이 없게 하기 위한 다윗의 리더십의 한 단면을 잘 보여준다.
또한 베냐민 지파와 유다 지파 외에 12지파 중 스불론 지파와 납달리 지파의 고관만 추가로 언급된 것은 다윗이 이 시편을 쓸 당시에 승리했던 전쟁에서 스불론 지파와 납달리 지파가 큰 공헌을 해서 그렇게 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그 대회에서 승리 이후의 지속적인 은혜를 위해 기도했다(28절). 승리했어도 자만하지 말고 감사하면서 그 승리를 견고하게 해달라고 기도해야 하나님의 은혜도 끊이지 않고 계속된다.
< 선교와 나눔에 힘쓰라 >
다윗의 기도를 들으시고 하나님은 이방 왕들이 하나님께 예물을 드리며 경외심을 표하게 하심으로 승리를 견고하게 하셨다(29절). 본문 30절에 언급된 ‘갈밭의 들짐승’은 애굽 왕을 상징하고 ‘수소의 무리’는 이방 왕들을 상징하고 ‘송아지’는 이방인을 상징한다. 다윗은 그들을 꾸짖고 그들이 복속의 표시로서 바친 은 조각을 밟아달라고 기도했는데 하나님께서 그 기도를 들으심으로 그 호전적인 백성을 흩으셨다.
그런 역사를 통해 애굽 고관들과 구스인들이 하나님께 항복했다(31절). 그런 승리의 역사를 노래한 후 다윗은 열방이 하나님께 굴복하고 하나님께 찬송을 돌리라고 했다(32절). 이 다윗의 소망은 신약시대에 이방인들에게 복음이 전파되면서 본격적으로 이뤄진다. 하나님의 뜻은 이방 사람들도 하나님을 알게 되는 것이다. 그 하나님의 뜻을 이해하고 선교와 나눔에 힘쓰면 하나님의 은혜도 끊어지지 않을 것이다.
요즘 사람들의 관심 대상 및 축복 대상이 점점 좁아지고 있다. 지역 이익을 지키려고 유럽연합(EU)이나 아세안(ASEAN) 등의 기구들을 만들고 미국은 국제 평화와 질서를 유지하는 세계 경찰국가를 자부하면서도 자국 이익을 철저히 추구하고 있다. 그처럼 개인적인 이기심뿐만 아니라 공동체적인 이기심도 점차 확대되고 있다. 또한 큰 뜻에는 별로 관심이 없이 자기 이익을 위해서라면 잘못된 일도 스스럼없이 하는 이기심을 깨뜨리라.
작은 것이 아름답다는 말이 있지만 관심 대상과 축복 대상이 작은 것은 아름답지 않다. 관심 대상과 축복 대상을 넓히고 관심 대상이 되기보다 관심과 도움을 주라. 남들이 관심을 가져주어야만 행복을 느끼는 사람은 관심을 끌려고 이상한 차림도 하고 일탈적인 언행도 하지만 성도는 관심을 끌기보다는 관심을 주면서 행복을 느껴야 한다. 관심 대상을 확대시켜 더 많이 돕고 더 많이 선교하려는 사람이 지속적인 은혜도 받고 결국 인물 성도가 된다.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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